무엇이어야 할지..

My zone/Poet 2009. 1. 7. 11:54
평지를 걸어..

냇물을 건너..

언덕두 올라서구..

산두 두어개 지나 왔는데..

난 어디로 가는건지..

멀리 반짝이는.. 의미를 둔 그 별빛에..

인도를 받아 여기까지 왔는데..

막상 그 별빛에 이젠 의미는 퇴색하고..

이제 또 어디로 가야만 하는건지..

또다른 어떤 별에..

의미를 두어야만 하는건지..

이제 앞으로 내가 갈수 있는 날두..

걸어온 길에 2배정도 밖에 가지 못하는데..

어디 둘곳없는 맘은..

초조하기만 하구..

그렇게 반갑게 얘기하던

들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들꽃들도..

휘청 휘청 날아다니는 푸른 나비들도...

시원하게 목축이던 옹달샘두..

아무것두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난...

외톨이가 되고..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무언가..

그것이 이제 무엇이어야 할지..





새해 맞아 얼마되지두 않은 때..
찬바람부는 곳에 앉아..
바람맞고 있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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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사랑...

My zone/Poet 2009. 1. 7. 11:53


살점 떼질듯한 추위가 휘젖던날

발길에 눌러붙은 더부살이 바람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도 그만큼

어디까지 왔나 숨박꼭질하듯

벗어나고픈 거리를 헤맨사정으로

괜한 투정을 발설케한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인데

입맛을 잃어버린 무료한 얼굴엔

갖가지 슬픔이 나뒹굴었고

구부러진 마음엔 뼈속까지 시린

너 없는 허전함

예전에..

있을때 잘해

습관적으로 들였던 충고

옹이진 마음으로

늘 이별을 준비해왔던 너였는데

있을때 잘할걸

지금에와서야 후회하는 내가우습다

외눈박이 눈빛따라

돌다리 두들기듯 찾가갔던 그집앞

아담한 불빛이흐린 창가에

진작 그리웠던 웃음소리가 귀에앉았고

조금은 살이찐듯한 그림자

넌 안아팠나봐

삐뚤어진 온몸을 타고흐르는 허탈함

나없이도 행복할수 있는네가 미웠어

그래..

살갖아린 바람이 널비켜간 이별이였다면

이바람은 네겐 올무였나봐

안녕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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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리움

My zone/Poet 2009. 1. 7. 11:52


실눈속에 떠다니는 금붓의형체

숨죽은 이불위에 엎어지고

은근한 미열의 방바닥에 흩어지면

할일없어도 일어서야 한다

눈이 떠지면

그리움이 떠질까

눈거풀에걸린 걱정이

오히려 짐이 되니말이다



꼼지락거리는 애살스런 바람의 기척에

가물거린 아득한 눈을 뻗어 닿아본 하늘

총총히 꿇어앉은

젖은 갯바위무게만큼

널가둔 마음방 밑이 무겁고

뭍에서 뭍으로 연결된 길만큼

늘어선 보고픔들



끝을 맺지 못한채

밤술에 지척였던 늑골의 열병은

아프면 아플수록 나아지는 소모성 질병인것을

마른 한숨이 물을채워

가슴벽을 가열하는 아픔이 또다시

시작된다고 해도 눈을 부릎떠야한다



눈을 뜨는순간

그리움도 떠질까

괜한 걱정이 오히려 짐이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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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게 하지 말자...

My zone/Poet 2009. 1. 7. 11:52

넌 누구니

명주실보다 고른 금빛

머리카락 나풀거리며

달콤한 말의절반은 웃음이고

별인듯....

하늘인듯.....

태양인듯.....

무언가를 닮은 듯한 분위기



넌 어디서 왔니

고집아닌 고집이 생겨버린

외골수 사랑

나들이 갔다 우연히 치마폭에

날아든 이쁜새처럼

놓고싶지 않은 소유욕을

심어주고 달이앉은 나무가지끝에

그리움이 놀다 새벽을 덮은

두눈가에 꽃이피면

문신처럼 살속을 파고

들어와 잠을 청하는 애뜻함

사랑예감...



더이상 그리워 않을래

작은 화분속 보기드문 화초

그건 네이름이되고

마음씨 고은 주인은 내가 되는거야

그럼...

내가 주는 물로만 살을 찌우고

반짝이는 빛을 으깨어

사탕인듯 네 입에 넣어줄께

은빛가루 분발라 네눈에

찍어두면 별을 보지않고도

별이그립지않고

달처럼 환한 웃음 모아

커다란 앨범인듯한 머릿속에 넣어두면

달을 보지 않고도

달이 그립지 않은

그리움 을 모른 내가 되는거야

그리움에끝...



이젠...

나 너랑 같이 살래

바람의 흔적이

네겨드랑이를 간지르면

소스란히 혼자 놀라지 말고

내게 고자질하는 수다쟁이 되어

서로의 가슴을 파고들고

이유있는 사랑이 숨쉬도록

네가 어느때

노크없이 문을 열고

내게로 들어온다면

번복없이 너랑 영원히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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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엔

My zone/Poet 2009. 1. 7. 11:52

오늘같은 날엔...

어디든 가고싶다

물빛 실타래가

제멋대로 풀린듯

매듭없는 고은몸이

땅을 타고 흐르고

또다른 의미가되어

짓눌린 마음타고

흐르는날



오늘같은날엔...

어디든가고싶다

혼자인들 어떠할까

약속있는듯 빠른걸음으로

거리를 헤맨들 어떠할까

흉볼사람은 아무도없는데

주인인

내마음이 타협치 않아

빈방에 두고 혼잣말되어

비타고 흐르는날



오늘같은날엔

따뜻한 차한잔

입김이 그립고

두런두런 입씨름

누군가의 목소리도 그립고

진한 나무향의 찻집

넓은 창가로 흐르는

봇물같은 사연또한 그리운

그 모든것이 그리움되어

비타고 흐르는날



오늘같은 날은 그래

낯선사람의 초대라도

하루쯤이야 어떨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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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My zone/Poet 2009. 1. 7. 11:51


넉넉한 마음으로 곱씹은

당신의 따뜻한 말로하여금

눈물이 솟는다면

그눈물로 모종을 마친

내안의 작은텃밭에서

곧은 양식으로 익어가고

매 순간마다

빛이고이는 양지뜰에 앉아

이세상에서 제일맛있는 단물로

밥을 말아먹는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옹졸한 마음으로 곱씹은

당신의 차가운 말로 하여금

눈물이 솟는다면

그눈물로 모종을 마친

내안의 작은 텃밭에서

썩은 양식으로 익어가고

매 순간마다

빛이들지않은 음지뜰에 앉아

이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쓴물로

밥을 말아먹는 불행한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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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자

My zone/Poet 2009. 1. 7. 11:51


나는 당신을 알기전

겉도는 공기에서도 쉽사리 커지는 촛불여자였는데

당신을 알고난후

반듯한 매운 불꽃이 유리각속에서 출렁이는

등불 여자이고 싶네요



나는 당신을 알기전

셈없는 바람골에서도고개젖는 갈대여자였는데

당신을 알고난후

등목이 휘어지는 폭풍에도

흔들림이 표시없는 뿌리여자이고 싶네요



나는 당신을 알기전

가지마다 흔들어되는 싫증많은 새여자였는데

당신을 알고난후

청초한숲마디에서 맑은 풀빛소리로 노래하고픈

작은 풀벌레 여자이고 싶네요



나는 당신을 알기전

해초검불을 헤집고 쎈물길로 헤엄치고픈 물고기여자였는데

당신을 알고난후

초록 그늘아래 유연한 몸뚱이의 흔들림으로

떠다니는 맑은물만 먹고사는

다슬기 여자이고 싶네요



나는 오로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랑이 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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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한번 내밀어본적이 있나요?

My zone/Poet 2009. 1. 7. 11:51


등굽은 쓸쓸함은

아는길도 모른다합니다

기웃거리는 어둠이 올라올때쯤

원등의 눈빛만을 잡고

어제의 밤길을 따르고 따르면서

헤메었던 낯익은 거리



그렇게..

발자국이 심어졌던 그골목으로

몇가닥의 비만 손바닥길을 따라

흔적되어 남아질때

낯부끄러움 가리고 앉았던

목이 낮은 의자

문도 방도 없는 그곳엔

바람도 있었고

비도 있었던

털모자를 깊게 눌러쓴 주름많은 노파의 집이였어요

너의 거울이 알고싶니?

손을 한번 내밀어봐

마법같은 그말에 녹아들었고

윗옷한켠에 마련된 움푹한집

그곳주인들을 일으켜세워 낯선손길에 맡겨지면

깊은 생각안으로 쓸어담던 눈길



연이어...

쓴물을 핥고

단물을 핥아되던 노파의 혓바닥

부정하지 않았던 그말들은

슬픔으로 배탈이 나있던 내게

가루약이되어 여기저기 흩어지고 있었지요

그렇게

바람도 멈추었고

비도 멈추었던 골목에선

가슴 밑바닥줄을 타고 기어올라온 아픔들로

토해내는 절규는 땅을 울리었고

끝이없는 맞장구로 하여금

춤이되어 흐르는 말들은

발져린줄 모르는 밤을 깊어지게 하였습니다

혹시...

손을 한번 내밀어본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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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넋두리..

My zone/Poet 2009. 1. 7. 11:50


이별......

슬픔은 내가 써내려가는 각서마냥

울지 않겠다

그리워 하지도 않겠다

외로워 하지도 않겠다

버틸수 없는 약속을 써야 해요



태양이 어제처럼 햇귀를 쏟아내는날

그찬란한 하늘의목마름을 알았는지

애써 울지않아도

하루에 몇번은 고개를 들어

구름위에 하늘

하늘위에 하늘속

그속에 더많이 쪼개진 빛가르마 까지

깊이 깊이 봐야하는 곤욕을 치루곤 했었죠

하늘이 감겼다..

땅이 떠졌다..

자주 깜빡거린 눈때문에

버릇되어 생겨난 나쁜습관

내잘못은 아니였어요



하늘이 오늘처럼 다갈색으로 보이는건

제눈은 알아요

밤새 눈물이 마르지 않았단걸



슬픔 그것은

목구멍이 조르는 해갈이였고

넘겨진 눈물은

그 어떤음식보다 더 든든히

배를 채울수있는 체념이기도 했었죠

그대는..

오무릴수도 펴낼수도 없는

그리움반을 쥐어주고 떠났지만

남아 있는전

그, 그리움반으로 평생을 살아야 할지 어떨지...

바람만 시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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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맘안에 달이뜨라

My zone/Poet 2009. 1. 7. 11:50


기다림의 동기

아무런 약속이 없었기에

아무런 만남조차 없었고

아무런 기약또한 더더욱 없었읍니다

점점...

그대가 동기가 되어가고

기다림은 나의 목적이 되었을 때

그래서 내가할수있는 기다림은

영원을 목적으로 반전을 꿈꾸며

조금씩 마음을 단절시키는것외

이미시작한 구보를 멈추게 할순 없었읍니다

그렇게..

비우고.. 채우는 단계를 밟는 동안

아프면 아픈채로

설령, 그리움의 불똥이 될지언정

기다림의 동기에 일어선

정분을 감히 쫓아내진 못했읍니다

너무 좋다는건

너무 사랑하게 될것이고

그렇다는건

억제할수 없는 욕정을 드러낼것이고

그로인해 그대의 행로에서 벗어나지게되면

부서져내릴 아찔한 슬픔

차라리...

그대 맘안에 달이뜨라

내눈에서 쓰러지고

내가슴에서 쓰러지고

내몸안에서 일어나

내마음과 마주볼수 있길....

아주작고 큰 나의 이상

영원을 목적으로 둘수밖에없는 기다림

동기는 그대였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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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잃어버리고

My zone/Poet 2009. 1. 7. 11:49


당신을 잃어버리고

까막 가슴

까막눈

길을 나섰지요

내가 나를 잃어버리고

빈 가슴

빈 눈

길을 찾았지요

그리움의 씨앗을 버리고

그저 한그루의 새순나무를 심었지요

다만, 다짐은 하지않았읍니다



언뜻, 언뜻

회상의 길이아닌

낯선길의 뒷모습이라도

당신이 아닐까 손이 먼저 얘길 해버리네요

똑같이 뒤흔든 나무의 혼란스러움속에서도

흐려진 눈동자는

당신이 아닐까 의심가는발길

모두다 불러 세우고야 마네요



맥없이 다른별로 치닷는 순간

공기도 없는

빛도 없는

그어떤 흔적도없는

무색의 창공을 날아

쉼없이 올라 올라도 여전한 제자리

길이없는 어둠속에 봉인된

실우뭇가사리 이내몸은

딱한 눈물 바다에서만은 비틀줄아내요

그저 저혼자 찰랑 찰랑

살고싶지 않은별속을 헤메내요

가끔...

고갤 쳐들어 당찬 웃음 날리고

그곳을 벗어나려 웅크리면

나를 붙들고 늘어진 환청

가장 위협적인 곳을 두고

\"너는 정령 모두잊었다 하더냐\"

내목소리닮고선 아닌척 물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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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싶은곳...

My zone/Poet 2009. 1. 7. 11:49

만일...

초저녁 별이뜨기전

제몸잃은 초승달이 먼저나와

누운 땅거미등을 타고

검은 바다가 삼킬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붉은샤베트를 품위있게 먹어치우고

넓은밤하늘 길목을 지키려

지금막 짐을 풀은 별들에게

살포시 다가가 주고받는 말들을

내가 듣고싶어한다면

그들만의 동화속에서

그들만의 언어로

그들만이 아는 안면으로

난 그들과 살고싶어 하겠지



소망인듯 대답할까

하늘이 되고 싶다고

아냐...

하늘은 너무 높아

네가 보고플때

숨이차게 뛰어가도 수천수억밤이 될지도 몰라



그럼...

별이 되고 싶다할까

아냐....

별들은 너무 많아

너의기도가 솔솔날린

턱이낮은 사각창에 안긴 하얀기다림

배아픈 별들의 질투가

너의별을 못찾게 할지도 몰라



아니면...

달이 되고 싶다할까

아냐...

달은 너무 밝아

네옆자리를 차지한 나보다더 이쁜꽃

초롱초롱한 두눈에 기죽어

빛을 잃어버린 슬픈 달이되면

\"뚝\" 쫓겨 날지도 몰라



그냥..


너만 좋다면

그래 너만 좋다하는...

너의하늘

너의별

너의달이되어가는 기쁨속에 살고있는 지금

네가있어 가장 좋은 이땅에서

그냥 너랑 살래...

그게 좋겠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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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한 사랑

My zone/Poet 2009. 1. 7. 11:48


나는 너를보고 ....

너는 남을 보고.....

남도 너를 보고..

슬픔은 나를보고 돌아눕는다

등을 지고 누우면

어느새 팔베게로 걸터진 곱씹은 내사랑

가라가라 떠밀면

아주갈까 두려운 얼굴에

석상처럼 굳어버린 모든 미련

보낼줄 모르는 마음이

집요하게 뱉어낸 빈말모음

너는 내가 사랑해야 하는데....

바가지 긁듯 긁어낸 어설픈 속앓이시작



보고픔이 그네질한 특별한 밤

두짝문을 타고 비처럼 흐르는 눈이와

크고작은 모양새로

날 놀리듯 떨어지는 비유상한 천진함

너도 보고있겠지...

나만이 아는 유리가슴

속살 간지러운 눈물소리가

삐그덕 그네질에 한창인 곱씹은 내사랑

보낼줄 모르는 마음이

돌림 노래로 뱉어낸 빈말모음

너는 내가 사랑해야 되는데....

긁어됨이 그치지 않은 어설픈 속앓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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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좋아지려 합니다

My zone/Poet 2009. 1. 7. 11:48

그대가 좋아지려 합니다

어제까지만도 난 나였는데

오늘 아침...

등달린 햇빛이 따사로운

오늘 아침..

제정신 아닌듯 팔닥거린 심장이

어제의 내가 아니라합니다

잘못 먹은듯 깔깔거린 아랫배가

어제의 내가 아니라 합니다

아침 부터...

눈꼬리 내린 선한바람의 부름으로

숨겨진 지도를 펼쳐

바삐 흩어 보는 그대 마음의 지름길

요렇게해서....저렇게

상상하는 즐거움으로 제가 예뻐지고 있습니다




흡족함을 떼지않고

한발 한발 더하여 내려가던길

맛깔스런 솜사탕을 씹어대는

하늘 군것질에 괜실히 솟는 웃음

맘이 높아지려합니다....




친구찾는 악소리에 숨이죽고 다시 꽃이피는

아이들의 장난꽃에 괜실히 솟는 웃음

맘이 넓어지려합니다...

내 곁을 도랑도랑 흐르는

작은고랑물 걸음마에 괜실히 솟는 웃음

맘이 착해지려 합니다...




은 물살 드러내며 잘도 노니는

파란바다 겉재롱에 괜실히 쏟아진 웃음 눈물

맘이 깊어지려합니다




웃음이 많아진 오늘 아침부터.... .

그대가 한없이 좋아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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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겁니다.

My zone/Poet 2009. 1. 7. 11:47



살풋한 그리움의 실체

누가 알려준 길을 따라 왔는지

누구의 유리별을 타고 왔는지

누가 불어준 억센바람에 실려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겠으나

내마음이 티를 내고 있습니다

물결이 연한 바다에 쪼그리고 앉아

나를 던져 낚아내는 욕망의 표출

아직은 암초만 가득찬 바다가 두려워

낯선 산책을 거부하지만

머지않아 나만을 허락한 청록숲에서

당신도 알지 못한 깊은사랑을 베고

숲이 말하는 기쁨으로 평온한 낮잠에 취해 있을겁니다




아직은 성에꽃 만발한 등시린 당신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못하겠지만

내 그리움의 실체가 당신이라면

잘라내야겠지요 당신등에 핀 시린 얼음꽃을

그리고..

머지않아 향기로은 나만의 꽃밭에서

꽃이 말하는 신비로움으로

평온한 단꿈에 취해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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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버렸다면 그건내죄...

My zone/Poet 2009. 1. 7. 11:47


사람이 변화는 죄를

내가 어찌심판할수있을까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가지도말라고

내입김불어 숨쉬게한 피조물도 아닌데

미리말하지못한 당신의죄를 물을까

무언가가 트집을 잡고있다면

그건 마지막남은 내 자존심의 비명

그다음...

끝까지 붙들지못한 내죄로

눈물이 환생한 그리움의정을 두고

밤을키운 애기별에게 심판을 받는다

쉬쉬하며 우는 내발등 어수선함을

네가누군들 날위로할까





사람이 따로 찾고자 하는길의 욕구를

굳은 돌담문도 아닌 내가 막을수있을까

가고자하는길이

흙탕물이든 자갈길이든 가시밭길이든

내길에서 벗어나면

나는 그길의 정교함을 알지못할텐데

미리 말하지못한 당신죄를 물을까

무언가가 트집을 잡고있다면

버림받았다는 존재가치

그다음....

끝까지 붙들지못한 내죄로

잉태하려는듯 움켜진 보고픔의정을 두고

덤벼드는 외로움에게 심판을 받는다

쉬쉬하며 우는 어깨의 들썩거림을

네가 누군들 날 위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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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내사랑

My zone/Poet 2009. 1. 7. 11:47

그대여

그리운 이여

반갑지 않은 내목소리가 들여와도

귀찮은듯 이마살 구기지 마소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마음이

불켜진 당신방에 숨어 있으니

아름다운 거짓말같은

착한 사람의 날개달린 언어를

조심스레 내게 보내주시면

그대맘 다아는듯 고맙게 수화기를 내려놓겠읍니다



그대여

보고픈 이여

반갑지 않은 내얼굴이 보여져도

바쁜척 딴약속으로 속이지만 마소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마음이

들키기 쉬은 당신맘에 숨어있으니

아름다운 두얼굴 처럼

착한 사람의 너그러운 맘으로

조심스레 내게 청하여주시면

그대맘 다아는듯 고맙게 만남을 거둬내겠읍니다



그대여

사랑하는 이여

잘못찾아들어간 대문 밖 민망함으로

부끄러운 눈물이 말라지지 않으니

하루종일 고개숙인 등뒤에서

비웃지만 마소서

아무것도 몰랐던 내마음이 같은 종류의

가슴앓이로 너무아파하니

아름다운 악마 처럼

착한사람의 잔인한 입술로

못이긴척 위로해 준다면

그대맘 다아는듯 고맙게 친구로 남아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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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내게 묻거든...

My zone/Poet 2009. 1. 7. 11:46


그대를 사랑함이

진짜 사랑은 아니였음 좋겠읍니다

지나가는 유행병처럼

약간신음소리 내다 마는 작은 속쓰림정도

나는 지금...

우연히 내게 들린

바라보던 병을 앓듯

넘겨진 짠눈물로 속쓰림이 한창입니다



그대를 사랑함이

진짜 사랑은 아니였으면 좋겠읍니다

눈속임으로 꺽은

가짜꽃에서 풍기는 미묘한 기름냄새 정도

나는 지금...

우연히 내게 들린

바라보던 병을 앓듯

넘겨진 쓴내나는 향으로 두통이 한창입니다



그대를 사랑함이

진짜 사랑은 아니였으면 좋겠읍니다

들킬까봐 빠른 걸음으로

잘못 훔쳐내온 물건정도

나는 지금...

우연히 내게 들린

바라보던 병을 앓듯

명치끝이 져려오는두려움으로 체증이 한창입니다




그대를 사랑함이

진짜 사랑은 아니였으면 좋겠읍니다

배고픔으로 넘겨진 단음식 같은

순간적 유혹이였으면 좋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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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는 외로움은..

My zone/Poet 2009. 1. 7. 11:45


약속없는 하루

방안 공기가 탁하다

늘어진 몸위로

나른한 잠이 기어올라오고

반쯤감긴 두눈에

까닭모를 외로움이

먼지처럼 날린다



말을 잃어버린 몇시간

벙어리 아닌 벙어리로

앉았다 일어섰다

되풀이 되는 싫증에

감옥을 벋어나려 시도한다



어디로 갈까...

내속에 내가 씁씁히

물어온다

악속이라도 한듯

내주위를 모두 떠난 아는이들

답답함이 불러내

온기있는 빛이 내몰린

거리로 나왔으나

정말 어디로 갈까



점점 불어오는 바람도

계절에 걸맞게

찹찹하기만 하다

발길에 쓸쓸함이

걷어 차이니 거세지는

바람이 더 얄밉기만 하다



아무래도 돌아가야 하겠어

내속에 내가 칭얼댄다

돌아가는 길에

따뜻한 길커피 한잔

손에 쥐고

뜨엄뜨엄 걸어 올라가면

외출 하고 온것처럼

방안 가득 따뜻함이

반가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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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My zone/Poet 2009. 1. 7. 11:45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언제부턴가 잊어버린 기억처럼,

그말만 되풀이 되고 있었다.

항상 했던 것처럼, 누구에게라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었다.

오랜시간이 흐르면서 너의 사랑에

흔들림이 왔지만, 그 와중에도

되풀이되고 있었다.

다른 것들이 존재함을 알면서도

부정함에 그 말만이 존재했다.

말한마디의 이야기가 그 말보다

더 할껄 알면서도 그 말만 했었다.

점점 그 말이 잊혀지면서, 너도 잊혀지고,

하나의 문자만이 존재했다.

....... 헤어져..... 좋은 친구야....

난 잊었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에게 말하기전까지는 말이다..

사랑해......사랑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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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기에...

My zone/Poet 2009. 1. 7. 11:45


행여 달아날 까봐

깊은 속내까지 보이고

싶지 않았읍니다

내가지닌 모진 성격조차

조심스레 숨기고

판이하게 다른 얼굴로

생긋생긋 거짓웃음도

짓곤 했었죠



행여 맘 아파할까봐

듣기 거북스런말은 줄이고

소화제 같은 시원한

말들로 그대가 준비한

산호빛 맘속에 은모래뿌리듯

날여 보냈죠



행여 심심할까봐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수화기를 들었고

눈이 오면 눈이 온다고

수화기를 들었고

만물의 생존법칙 이

눈을 뜨는데로

그대의 귓가를 속삭였죠

마치...

유일한 낙처럼



행여 싫어할까봐

조그만한 의심도 없이

그대가 머무른 어떤장소도

들리지 않았고

반발심 적인 말투도

투정이라 여기고

슬픈 내색없이

날 나무라며 그렇게

속고만 있었죠



그렇게 내속을 버리고

그대 삷을 대신 살면서

단한번도 후회 하지 않았는데

그대가 먼저 이별을 고한다는 거죠



행여 그대가 못떠날까봐

소매끈에 묻힐 눈물대신

웃음을 보냈읍니다

우는것보다 웃는게 더쉬우니

내웃음 밟고 편히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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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My zone/Poet 2009. 1. 7. 11:44


생각없이 던진 그대의 차가운말

쇠못되어 가슴살을 파고

따갑게 날아들더니

이내..

미움인듯 불똥하나가

숯덩이 흔적남기려

불지피는 아궁이마냥

데워지고 뜨거워집니다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작은 실수에 마음이 노하고

급기야 서로의 맘을 할퀴는

쇠갈퀴가 되어

상처의 골에 핏물이 고이는

추한 이기심으로

맘을 해하고

재미없는 전쟁은 슬픔으로

막을 내리더군요



또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작은 일에 감동받고

위안주는 그대 진실이베인

푸근한 말한마디에

힘이 솟고

오래묵은 된장처럼

구수한 덕담한마디에

싱그런 눈웃음짓는

마음의 창은 넓어지고

향기있는 꽃가루를 뿌리지않아도

알수없는 단아한

향으로 귀족이 된듯 우아해 지더군요



오늘은 화가 납니다

참을성없는 그대 한마디에

내가 아프고

똑같이 돌려주려하는

나때문에

의미없는 양보심은

저만치서 울고 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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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My zone/Poet 2009. 1. 7. 11:44


당신의 맘속에 들어있는

수많은 얼굴중

기억을 더듬는 하나로

잠투정으로 어쩌다 비친

엑스트라 같은 나겠지만

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몸 어느 한모퉁이에서

그리움만 잔뜩먹고

눈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집요하게 버티는

자라지 않은 밑둥만 남은

고목나무 의 생생한 뿌리처럼


흐느적거리는

얼굴없는 그림자 의 부끄러움처럼

발등에 고인 물이

마를날없는 해바라기처럼

내가만든 허상으로

아픔을 군것질삼아

씹어대면서도 원망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당신 어디가 특별하게 좋은건 없이

이유가 없는 사랑으로

내그리움에는 이유가 없지만

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물어봐 주었으면 합니다

내마음의 안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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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My zone/Poet 2009. 1. 7. 11:43



서툰 부름으로

너를 기다리는 동안

햇살 성긴 그늘은

퍼어렇게 얼병이 들고



절망의 세포들이 부유하도록

너는 오지 않는다

세상으로 통하는 창문에는

바람 한점 없는 땅거미가 내리고



허술한 어둠 속을 배회하다가

욕망이 살포하는

원형질의 목소리를 길어올린다

희고운 슬픔들과 불화한다



닿을 수 없는 거리

가벼운 부표들이 더듬거린다

너는 나를 탕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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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My zone/Poet 2009. 1. 7. 11:43


고요와 적막만이 흐르는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빛나는조약돌

넓은 호수가 놀라

어찌할바 모르고

돌 보다도 엄청이나 큰

파문을 일으키며

저의 몸을 부르르 떤다

놀란 호수도

아팠던 그 심연도

흐르는 시간으로 밀려나

세월이란 허울로 포장되어 버리면

고요와 적막

깊고 작은 한곳에

빛나는 조약돌 하나

흔적만을 남겨두고

호수의 상처는 다시 치유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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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눈 감아도 당신을 그립니다

My zone/Poet 2009. 1. 7. 11:42


1) 만남

백일동안만 사랑하겠다던 당신이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숫자를 세도록 만들었던 당신이었습니다.
진담을 농담처럼 잘 하는 당신이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보고 싶다는 말도
웃으며 던지듯 말하던 당신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의 웃음과 말들이 진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진심이었습니다.

ⅱ) 예감

처음으로 당신과 마주앉은자리
기울여지는 술잔마다 당신과의 슬픈 사랑 예감이
목을 타고 내려와 심장 깊은 곳까지 파고듭니다.
당신의 가슴은 깊고 어두운 바다처럼 나의 눈을 멀게하고
당신의 목소리는 나로 하여금 세상의 소리에 귀 멀게 합니다.
그저 당신만이 내 생각과 가슴을 채워갑니다.

ⅲ) 한사람

거짓말을 했습니다.
내 곁에 있는 또 한사람에게 숱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그사람 곁에 있습니다.
내게 처음 인생을 건 그였기에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거짓말을 했습니다.

iv) 방황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내가 당신의 지난 사랑 얘기에 눈물 흘렸듯
사랑을 느낀 다른 사람이 있노라 얘기해도 마음의 돌을 던지지 않을
그런 사람 하나쯤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원했습니다.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른 척 하고 살자고 얘기했습니다.
나는 당신께 또 하나의 슬픈 기억만을 남길 뿐
아픔을 함께 할 수도 미래를 약속 할 수도 없노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떠나지 않습니다.
내게 영원한 사랑을 가르치려 합니다.
내게 죽어서까지 잊지 못할 사랑을 깨닫게 합니다.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한없이 그리워지게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가르치고
여름 햇볕처럼 뜨겁고 바람에도 식지 않는 사랑을 일깨워 줍니다.
마주보고 있음의 행복을 느끼게 하고
뒤돌아 서기 싫은 간절함을 생각게 합니다.

ⅴ) 슬픔

당신을 생각하면 눈물 먼저 납니다.
당신이 아닌 그 사람의 손을 잡고 있는 내게 미소짓는 당신
당신을 뒤로 한 채 나란히 걸어갈 때 내 뒤에 서있는 당신
내가 그 사람과의 미래를 준비할 때 한참이나 나를 지켜보았다는 당신
헤어짐은 잠시일꺼라 위로하는 당신
한잔의 소주에 아픔을 의지하는 당신
내 걱정에 잠못이룬다는 당신
세월이 흘러 내 모습이 지치고 초라해진대도
기꺼이 사랑하며 기다리겠다는 당신
그런 당신께 나는 아픔만 줍니다.
그런 당신께 나는 눈물만 보입니다.

ⅵ) 이별

당신과 헤어져야함을 압니다.
이미 정해진 삶을 잊진 않았습니다.
젊기에 변할 수 있다는 당신의 말은
내게 차라리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고
아직 남은 삶이 더 많다는 것이 미치도록 슬프게 했습니다.
당신과 이별해야함을 압니다.
처음부터 나의 욕심이었음을 잊진 않았습니다.
이별이란 말이 이토록 가슴 저린 일이 없었는데
그 말 하나에 온 세상 불빛이 의미를 잃은 듯
눈 앞엔 절망만이 숨을 쉽니다.

ⅶ) 영원한 사랑

가슴속에 담고 하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진정 사랑한다는,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해주지 못함이
또 한번 나의 마음을 흐려지게 합니다.
그러나
나 이제 눈감아도 당신을 그리듯
내 표현하지 못한 사랑을 당신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의 사랑을 잠들어서도 잊지 않으려함과
별이 되어 오직 당신만을 위해 빛나려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을 진정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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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마음 내게만 준다면

My zone/Poet 2009. 1. 7. 11:41


더이상 불안해 하지마라

님이여...

내눈을 밟고선 모습이

날개 없는 한마리 나비같아

갖고 싶은 욕망으로

평생 앉을 자리 내줄수 있는

꽃이 되려함이다



더이상 방황하지 마라

님이여...

몸은 내것이라 하나

마음은 한줌재가 되어

바람이 불면 불수록

멀리날아갈듯 위태로우니

빈껍데기로 겉도는

숨쉬는 인형같은 님을

어찌 님이라 하겠냐만은

언제 어느때 찾아올수 있도록

문밖엔 늘 밝혀둘

외등 하나 그리고 뚜렷한

그대이름 문패 달린

집이되려함이다



더이상 의심 하지 마라

님이여...

혓끝의 달콤함이나

금방삭아지는 꽃의 향기도 아니요

낯선사람이 드나들던 집도 아니니



그냥...

지나가던 길에

열고싶은 싸릿문 을본것처럼

그냥...

지나가던 길에

앉고싶은 크고 이쁜꽃은 본것처럼

그냥...

지나가던 길에

눕고싶은 신선한 바람이 머문

녹색 융단을 본것처럼



그대 마음 내게만 준다면

그대를위한 무엇이든 되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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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My zone/Poet 2009. 1. 7. 11:40


정해진 인연을 알수없어

손님처럼 문득문득 찾아오다

사랑이 되어 머물고

처음간 장소에서

버려진 동전 줍듯

쾌감같은 맘으로

사람 하나 줍고

눈이 선하다해서 빠져들어

걸어나온길 몰라 주저앉고



콧잔등의 주근깨가

귀엽다고 감은눈 위에

얹혀진 속삭음으로

안보면 못살것같은

타는 목마름에

사랑하길 꿈꾸고



매력같은 단점으로

끌리는 장점으로

인연이 아닌데도 사랑하고

인연인데도 돌아서고



정말...



우리곁을 맴도는 인연들은

끝이 없을 정도로

다른 제목을 붙여달고

드라마인듯...

소설책인듯...

영화인듯....

사연을 만들며 살길 원한다



인연의 한모퉁이을 기어가고

있는 나는

슬퍼도 사랑해야하고

미워도 사랑해야 하는

히끗히끗한

인연의 모순으로

왠종일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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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해..

My zone/Poet 2009. 1. 7. 11:40


우연히 본건데요..잔잔해져요...

우리들 모두가 느끼고 있는것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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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은 알까

My zone/Poet 2009. 1. 7. 11:39


그사람은 알까

쏟아지는 미소

의미없는 한마디 한마디의말

때론 담배한개피를

위안삼아 내품어낸

슬픔의조각들

흐린 날씨탓으로

돌리던 우울함까지

꾹꾹눌러 담고싶은

넉넉한 빈그릇이고픈 내마음을



그사람은 알까

붉은 노을이 남긴

긴여운 끝으로 사라진

태양이 아쉽듯

가야할 시간을 붙들고 싶은

그언젠간

사랑이라 부를수 있는 그날이란걸



그사람은 알까

가까운듯 하여도

머물지않은 바람처럼

하염없이 불러세워도

내목소리는 듣지못하고

오히려

아픈 메아리 되어

되돌아온 슬픔을



그사람은 알까

차한잔의 고마움으로

웃고있는 지금

독이된 차디찬

눈물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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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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