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싶은곳...

My zone/Poet 2009. 1. 7. 11:49

만일...

초저녁 별이뜨기전

제몸잃은 초승달이 먼저나와

누운 땅거미등을 타고

검은 바다가 삼킬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붉은샤베트를 품위있게 먹어치우고

넓은밤하늘 길목을 지키려

지금막 짐을 풀은 별들에게

살포시 다가가 주고받는 말들을

내가 듣고싶어한다면

그들만의 동화속에서

그들만의 언어로

그들만이 아는 안면으로

난 그들과 살고싶어 하겠지



소망인듯 대답할까

하늘이 되고 싶다고

아냐...

하늘은 너무 높아

네가 보고플때

숨이차게 뛰어가도 수천수억밤이 될지도 몰라



그럼...

별이 되고 싶다할까

아냐....

별들은 너무 많아

너의기도가 솔솔날린

턱이낮은 사각창에 안긴 하얀기다림

배아픈 별들의 질투가

너의별을 못찾게 할지도 몰라



아니면...

달이 되고 싶다할까

아냐...

달은 너무 밝아

네옆자리를 차지한 나보다더 이쁜꽃

초롱초롱한 두눈에 기죽어

빛을 잃어버린 슬픈 달이되면

\"뚝\" 쫓겨 날지도 몰라



그냥..


너만 좋다면

그래 너만 좋다하는...

너의하늘

너의별

너의달이되어가는 기쁨속에 살고있는 지금

네가있어 가장 좋은 이땅에서

그냥 너랑 살래...

그게 좋겠지 응.


'My zone > Po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맘안에 달이뜨라  (0) 2009.01.07
당신을 잃어버리고  (0) 2009.01.07
혼자한 사랑  (0) 2009.01.07
그대가 좋아지려 합니다  (0) 2009.01.07
사랑할겁니다.  (0) 2009.01.07
posted by 망차니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