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랑 하기에...
My zone/Poet
2009. 1. 7. 11:45
행여 달아날 까봐
깊은 속내까지 보이고
싶지 않았읍니다
내가지닌 모진 성격조차
조심스레 숨기고
판이하게 다른 얼굴로
생긋생긋 거짓웃음도
짓곤 했었죠
행여 맘 아파할까봐
듣기 거북스런말은 줄이고
소화제 같은 시원한
말들로 그대가 준비한
산호빛 맘속에 은모래뿌리듯
날여 보냈죠
행여 심심할까봐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수화기를 들었고
눈이 오면 눈이 온다고
수화기를 들었고
만물의 생존법칙 이
눈을 뜨는데로
그대의 귓가를 속삭였죠
마치...
유일한 낙처럼
행여 싫어할까봐
조그만한 의심도 없이
그대가 머무른 어떤장소도
들리지 않았고
반발심 적인 말투도
투정이라 여기고
슬픈 내색없이
날 나무라며 그렇게
속고만 있었죠
그렇게 내속을 버리고
그대 삷을 대신 살면서
단한번도 후회 하지 않았는데
그대가 먼저 이별을 고한다는 거죠
행여 그대가 못떠날까봐
소매끈에 묻힐 눈물대신
웃음을 보냈읍니다
우는것보다 웃는게 더쉬우니
내웃음 밟고 편히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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