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My zone/Poet 2009. 1. 7. 11:52

오늘같은 날엔...

어디든 가고싶다

물빛 실타래가

제멋대로 풀린듯

매듭없는 고은몸이

땅을 타고 흐르고

또다른 의미가되어

짓눌린 마음타고

흐르는날



오늘같은날엔...

어디든가고싶다

혼자인들 어떠할까

약속있는듯 빠른걸음으로

거리를 헤맨들 어떠할까

흉볼사람은 아무도없는데

주인인

내마음이 타협치 않아

빈방에 두고 혼잣말되어

비타고 흐르는날



오늘같은날엔

따뜻한 차한잔

입김이 그립고

두런두런 입씨름

누군가의 목소리도 그립고

진한 나무향의 찻집

넓은 창가로 흐르는

봇물같은 사연또한 그리운

그 모든것이 그리움되어

비타고 흐르는날



오늘같은 날은 그래

낯선사람의 초대라도

하루쯤이야 어떨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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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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