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당신은....
My zone/Poet
2009. 1. 7. 11:54
누구에게나..
사랑받을수있는 당신
단 한사람의 사랑으론
목말라 할까봐 두렵습니다
깔끔한 매너
마음속까지 울리는 입심
지루하지 않은 해학
감히..
배척할수없는 당신이란 사람
다른이의 가슴에
별이 되고
바다가 되고
나무가 될만한 존재
다만 저는 섬기고싶기보단
섬김을 바라는 꽃이 되고픈데
늘 그렇듯
제겐 피곤한 바람이 되고맙니다
당신은 내게 있어..
겉깃에 묻은 웃음따로
안깃에 묻은 눈물따로
배회하면 할수록 파도처럼 일어서는 작은 파란
오늘처럼 하늘이 낮은날
그리움을 건질수있는
장대를 펴고 휘져어질때쯤
콧끝쏘는 술병을 비우고 싶어진 마음속엔
당신과나 둘만이 앉았는데
힘겨워하는 마른 의심
어느새..
술잔하나를 거두어 냅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을수 있는 당신은
단한사람이 주는 사랑을
깨알같은 크기로 측정할까봐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