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재팬 Report] `니코니코도가` 일본서 클릭몰이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1:07

야후재팬 '2007년 많이 찾은 검색어' 8위 급부상
UCC애니메이션 등 일본적인 동영상문화 꽃피워
자막처럼 흘려보내는 '댓글다는 기능'도 참신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이 지난달 말 올해 네티즌들이 많이 찾은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지난해와 다름없이 블로그 사이트인 `믹시'가 차지했고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가 `2채널'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상위 10위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동영상 댓글사이트인 `니코니코도가'(8위)의 등장이다.

니코니코도가(www.nicovideo.jp)는 인터넷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드완고의 자회사 니완고의 동영상 댓글사이트이다. 니코니코도가는 `싱글벙글'을 의미하는 일본어 `니코니코'와 동영상을 의미하는 `도가(動畵)'를 합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영상 사이트이다. 하지만 니코니코도가가 유튜브 등과 다른 점은 동영상을 직접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영상 사이트에 있는 동영상을 링크시켜 본다는 것이다. 서비스 개시이래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현재는 동영상을 직접 올릴 수 있는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회원들이 동영상을 보고 댓글을 다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일본적인 UCC=니코니코도가는 지난해 10월 드완고 출신이 경영하는 유비쿼터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시스템과 나고야대 정보과학연구과 학생들이 개발한 `Synvie'를 토대로 만들어 졌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올해 1월15일 베타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불과 한 달도 안 돼 월간 페이지뷰 1억건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부터는 KDDI au를 통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중순에는 동영상 재생건수가 10억건을 넘어섰다.

니코니코도가는 링크된 동영상에 댓글을 다는 구조인 탓으로 초기 베타서비스까지는 사이트상의 대부분의 콘텐츠가 유튜브에 등록된 동영상이었다. 이 때문에 한때 유튜브로부터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다. 현재의 서비스에서는 직접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스마일비디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넷레이팅이 최근 발표한 10월 가정내 동영상 사이트 이용조사에 따르면 니코니코도가가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동영상 사이트 가운데 가장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인기 사이트인 `2채널' 평균 이용시간인 56분4초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더욱이 일본 인터넷 이용자 1인당 월간 이용시간, 이용횟수, 월간 유니크유저(UU)수 등을 유튜브 등 해외 동영상 사이트와 비교조사 한 결과 니코니코도가가 이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2위는 `유튜브'로 1시간6분53초, 3위는 한국 `판도라TV' 29분33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이용횟수가 가장 많았던 사이트도 니코니코도가로 8.09회, 유튜브가 5.43회로 2위, 미국 veoh가 3.55회로 그 뒤를 이었다.

니코니코도가가 이처럼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유튜브로 촉발된 UCC 붐이 가장 큰 몫을 했겠지만 일본적인 UCC 문화의 영향도 큰 것으로 지적할 수 있다. 특히 UCC 애니메이션 등이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 일본 독자의 동영상 문화를 형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주요 기능의 하나인 댓글 기능에서 알 수 있다. 니코니코도가는 회원들의 댓글을 동영상 화면상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막처럼 흘려보내 겹쳐 보이도록 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동영상에 단 댓글을 시간 순으로 축적하기는 하지만 다음 이용자가 이를 재생해 볼 경우 과거의 댓글이 흐르면서 이용자들은 채팅이나 게시판와 같은 시계열과는 다른 `실시간을 초월한 의사적인 시간공유'를 체감할 수 있다고 한다. 니코니코도가는 이를 `비동기라이브'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서로 일체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니코니코도가의 성공은 `하츠네미쿠' 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키워가고 있다. 하츠네미쿠는 원래 지난 8월말 크립톤퓨쳐미디어가 야마하의 음성합성엔진인 `보컬로이드2'를 채택해 개발한 보컬소프트웨어 신디사이저의 상품캐릭터 이름이다.

이 소프트웨어 발매 직후인 9월초 하츠네미쿠를 이용해 만들어진 패러디 동영상이 니코니코도가에 올라오면서 하츠네미쿠는 니코니코도가와 함께 일본적인 동영상 문화를 만들어오고 있다.

◇수익 확대 과제= 니코니코도가의 회원 수와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모회사인 드완고는 조직개편을 통해 니코니코도가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기업인 드완고가 지난달 결산설명회에서 밝힌 11월13일 기준 무료 회원 수는 401만3000명, 프리미엄 유료회원은 13만4000명. 1일 평균 페이지뷰는 약 6000만건. 방문자 수는 143만명으로 평균 체재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니코니코도가의 주요 수익원은 프리미엄회원의 서비스 이용료와 광고수입이다. 아직까지는 드완고의 실적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니코니코도가의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 니코니코도가는 `니코니코시장' 등 독자 사이트광고를 지난 여름부터 시작했다. 니코니코시장의 최대 특징은 이용자들이 동영상에 관련된 상품을 자유롭게 시장에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등록된 동영상 가운데 인기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공식 콘텐츠로 서비스를 전개하는 등 수익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과 음악 등의 분야도 `니코니코화'해 서비스 범위를 대폭 넓힌다는 계획이다.

니코니코도가의 내년 목표는 `무료회원 900만명, 프리미엄회원 50만명 확보'다. 회사는 실적 면에서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2007/12/20 

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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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업계의 10대 거장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1:06
10. 패드마스리 와리어(Padmasree Warrior) 시스코 CTO

CEO 출신이 아니면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 중 한 명이다. 와리어는 모토로라 CTO를 그만 두고 시스코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모토로라의 기술혁신을 주도한, 엔지니어로서 창조적인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고 있었던 인물로 시스코의 와리어 영입은 아주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술 회사에서 CTO는 종종 "최고혁신책임자(Chief Innovation Officer)"라고 불리기도 하고, 전문 기술가들 사이에서는 기술 혁신의 핵심적인 이반젤리스트 역할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와리어는 이 두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


9. 마크 베니오프(Mark Benioff) 세일즈포스닷컴 CEO

올해 마크 베니오프보다 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의 진화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전체 SaaS 플랫폼의 개발자로서 시장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베니오프가 주장하는 회사의 슬로건은 "No Software"지만, 그들이 정말 하려는 것은 포장지에 싸인 소프트웨어의 종말과 온디맨드 소프트웨어 모델로의 교체이다. 닷컴기업의 붕괴 속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의 성공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8.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 인텔 CEO

2005년과 2006년도에 인텔은 힘든 나날을 보냈었다. 인텔의 아이태니엄의 실패와 AMD의 공격으로 총인원의 10%인 1만500명을 구조조정했던 것이다. 오텔리니는 2005년 CEO 자리에 오르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텔의 회생은 2007년초 내놓은 성능은 전보다 빠르고 전력 소비량은 적은 코어듀오 프로세스의 성공에서 시작됐다. AMD가 잠식했던 시장을 코어듀오로 다시 찾아온 것이다. 또 2007년 9월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는 45나노미터를 발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계획들은 오텔리니가 취임하기 전부터 계획됐던 것이지만, 그는 인텔의 전통적인 컴퓨터 칩의 강점을 살리는 비즈니스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또 인텔의 글로벌 기술 회사로서의 비전을 와이맥스와 클래스메이트 PC를 통해 발표했다.


7.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오라클 CEO

대형 테크기업들은 인수에서 실패한 사례가 많다. 그러나 오라클은 시스코와 함께 예외적인 회사이다. 래리 엘리슨은 기술 붐이 일던 1990년대에 창업을 했고, 최근 7년 동안 많은 회사를 인수했다. 그 중에는 시벨과 피플 소프트처럼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기업들이 있었고, 성공적으로 인수 기업의 제품과 오라클의 기존 제품을 통합했다.

BEA의 인수 실패와 세일즈포스닷컴의 새로운 위협이 2007년에 있었지만, 엘리슨은 활발한 인수로 SaaS 제국을 확장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세일즈포스닷컴이나 라이벌 회사인 넷스위트 같은 회사가 2008년도 인수 기업 리스트의 첫 장에 적혀 있을지도 모른다.


6.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 HP 전 CEO

2001년에 HP와 컴팩의 합병을 지휘한 칼리 피오리나는 세계에서 거대하고 중요한 비즈니스 기술 회사를 만들어낸 빛나는 업적을 이뤘다. 합병에 대한 확실한 가치는 몇 년이 걸렸고, 월가는 2005년 피오리나가 퇴진할 때까지 지켜봤다. 하지만 2007년이 끝나가는 지금도 분명한 합병의 가치를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HP의 각 사업부 별로 보면, HP는 데스크톱, 노트북 PC, x86 서버, 윈도우 서버, 리눅스 서버, 블레이드 서버, 유닉스 서버,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 디스크, 그리고 스토리지 시장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대중적 관점에서 HP의 극적인 성장은 현 CEO인 마크 허드(Mark Hurd)이고 허드는 과거 2년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2007년도의 성공적 성장의 바탕에는 피오리나의 비전이 있었고 또 HP와 컴팩의 합병 완결이 그의 리더십에서 이루어졌으므로, 그는 톱10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


5. 배리 웨스트(Barry West) 스프린트 CTO

올해 비즈니스 테크놀로지에서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스프린트의 모바일 와이맥스(WiMAX) 개발이다. 그 개발의 중심에 배리 웨스트가 있다. 스프린트는 와이맥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카고와 워싱턴 D.C에서 실시했으며, 상용화는 2008년 상반기 초에 된다고 한다.


4.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에게는 2007년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지막으로 풀타임으로 일하는 해이다. 2008년 7월부터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빌 게이츠가 PC 혁명에 기여한 일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므로 생략한다.

빌 게이츠는 2007년에도 터치 기반의 인터페이스와 음성 인식 개발 그리고 로봇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거의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할 수 있게 독려했다. 이렇듯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다 하더라도 이 회사 제품 개발과 비전에 앞으로도 몇 년간은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 스티브 잡스(Steve Jobs) 애플 CEO

스티브 잡스 또한 누구나 아는 인물이다. 스티브가 이 리스트에 오르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2007년 최고 히트 상품인 아이폰이다. 또 하나는 맥이다.


2. 레이 오지(Ray Ozzie)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빌 게이츠가 2006년 6월15일 자신의 퇴진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CTO이자 CSA로 레이 오지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05년에 인수한 그루브 네트워크 출신이며, 한때 로터스 노츠 개발 팀 리더였다.

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SaaS 전략의 핵심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중심 인물이다. 그는 이 전략의 일환으로 실버라이트, 오피스 라이브, 윈도우 라이브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웹 소프트웨어 패러다임의 시작으로 삼았다. 앞으로 빌 게이츠보다 레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


1. 존 챔버스(John Chambers) 시스코 CEO

이 리스트에 있는 다른 대기업들처럼, 시스코시스템즈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 시스코와 다른 기업과의 차이점은 시스코는 많은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존 챔버스의 리더십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존 챔버스가 CEO로 취임한 1995년의 시스코 매출은 100만달러였지만, 2007년 매출은 무려 3,500만달러에 달한다.

시스코의 주력 사업은 인터넷과 기업의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이지만, 시스코는 빠른 속도로 협업 소프트웨어, 통합 커뮤니케이션 장비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비디오 컨퍼런싱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존 챔버스는 특히 기업 인수를 멋지게 해내는 거장이다. 그는 시스코의 전략에 맞는 기업을 선택해 인수하고 시스코와 훌륭하게 통합했다. 2007년 시스코는 웹 컨퍼런싱 리더 회사인 웹엑스(WebEx)를 인수했다. 그때 챔버스는 웹액스가 웹 2.0 관련으로 인수할 여러 기업 중 하나이고, 이번 인수가 9회 게임 중 1회 초라고도 했다.

시스코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도 몇 개 인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스코의 주요한 출발점이며, 존 쳄버스가 맡고 있는 한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10명 중에는 없지만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

마크 허드(HP) - 6위를 차지한 칼리 피오리나 참조

조나단 슈와츠(Jonathan Schwartz, 썬마이크로시스템즈) - 썬은 오픈소스 자바와 x86 서버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다른 업체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썬이 이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슈와츠는 혁신을 요구해야 한다.

맷 슐릭(Matt Szulik, 레드햇) - 레드햇에 멋진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PR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샘 팔미사노(Sam Palmisano, IBM) - 레노버 판매로 IBM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하게 되었지만, 한두 문장으로 IBM이 무엇을 하는 회사라고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아룬 사린(Arun Sarin, 보다폰) -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로서 차세대 무선통신에 도전하고 있다. 보다폰의 3G 투자는 와이맥스에 진입하기 위해 충분할까?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 구글 앱스와 구글 검색으로 비즈니스 기술 산업에 관련돼 있으나 아직까지는 컨슈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헥터 루이즈(Hector Ruiz, AMD) - 수년 동안의 성장이 있었지만, 2007년 인텔이 턱까지 따라 오게 했다. AMD는 코어듀어에 대한 적당한 답을 생각해 낼 수 있을까?

리눅스 토발즈(Linux Torvalds, 리눅스 설립자)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마이크로소프트) - 이벤트에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2007년에는 빌 게이츠나 오지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마이클 델(Michael Dell, 델) - HP의 부활로 시장을 나눌 수밖에 없었던 델은 아직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월마트에 저가 PC를 판매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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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이 될 만한 2007년의「실패한 기술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1:03
2007년 한 해 동안 다양한 기술적인 혁신을 우리는 경험할 수 있었다. 반면 언제나 그래왔듯이 2007년 한 해에도 다양한 실수 및 실패들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사실이 세상의 진리. 2007년 한 해 동안 기업용 기술 부문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실수, 실패들을 되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 이번 해에는 특히 교훈이 될 만한 실패들이 많았던 해인 듯하다.

10. HD DVD와 블루레이, VHS와 베타멕스가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다
대다수의 실수들은 용서를 받는다. 하지만 예전의 실수를 또 반복할 경우 사람들의 참을성은 줄어들기 마련. 차세대 DVD 디스크간의 전쟁은 과거의 실수를 답습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1세대 DVD는 한 가지 표준으로 통일돼 시중에 널리 전파될 수 있었다.

그러나 차세대 DVD는 현재 HD DVD와 블루레이, 두 가지 포맷으로 나뉘어져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2007년 이들 둘은 (욕심과 치열한 경쟁 심리 때문에) 각자 서로의 표준에 맞게 제작된 영화와 플레이어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이 둘은 전혀 호환되지 않는다.

도시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타임워너는 현재 HD DVD편에 선 상태. 반면 소니, 디즈니, 애플, LG, 폭스는 블루레이 편에 섰다. 2005년 이 두 표준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수많은 회의들이 개최되었지만 서로 한 발짝도 양보하려 들지 않았다. 수십억달러의 잠재 가치가 내재되어 있는 시장을 서로에게 양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러한 소모적인 경쟁이 DVD가 나오기 한참 전인 비디오테이프 시절에도 있었다는 점.

1980년대에도 서로 호환되지 않는 두 개의 비디오테이프가 경쟁하고 있었다. 하나는 VHS였고, 또 하나는 베타맥스라는 것이었다. 이 둘 간의 전쟁은 수년간 계속되었고, 결국 소니가 지지한 베타 맥스가 경쟁에서 패배하면서 베타맥스 형식의 비디오 기기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다시 새로운 기기를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 전쟁은 기업용 기술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차세대 데이터 디스크(HD DVD 롬(Rom) vs. 블루레이 롬)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전이기 때문이다.

이들 디스크들은 최소 15GB에서 (이론적으로) 최대 100GB의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이들 디스크가 개발된다면, 대용량 파일 및 대용량 데이터들의 휴대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데이터 테이프가 백업 표준으로 자리 잡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9. 레드 플래그 리눅스, 리눅스의 승리가 아닌 일개 협상 칩으로 전락
2000년대 초만 해도 중국 정부는 근로자 소프트웨어에 대한 완벽한 통제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또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 내에서 개발된 레드 플래그 리눅스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 당시 리눅스를 지지했던 독 셜스와 같은 인물들은 "레드 플래그가 (적어도 데스크톱 부문에서는) 리눅스 제품들 중 가장 압도적인 인기를 끌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했다. 중국 인구 및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표명 등을 고려했을 때 레드 플래그의 성공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이는 하나의 음모에 불과했다.

실제로 레드 플래그 리눅스는 정부의 공개적인 지지의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급격하게 확산되지 못했다. 불법 복제된 윈도우가 오히려 시장을 압도했다.

다만 필자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시장에서 리눅스를 누를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그것이 자유, 정의,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가치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라는 기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레드 플래그 리눅스가 중국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마이크로소프트로 하여금 라이선스 비용을 낮추고 보안 및 소스 코드 이슈에 대해 양보하게끔 만든 주요 요인이 되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리눅스는 중국에서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W3카운터의 조사에 의하면 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시장보다 오히려 더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8. 이베이와 스카이프의 잘못된 만남
2005~2006년 점점 더 많은 전문직들이 스카이프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스카이프는 사용자 중 30%가 사업용으로 스카이프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05년 가을, 이베이는 스카이프를 인수했다. 이베이의 결정에 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긁적였다. 두 회사 사이에는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공통점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직도 동영상 통화나 국제 전화를 할 때 스카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2007년 새롭게 출시된 스카이프에는 이전보다 향상된 기술을 눈에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 2005~2006년 혁신의 물결이 한바탕 일고 지나간 이후, 스카이프는 정체기에 들어선 것으로 비춰졌다.

반면 그 사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등과 같은 회사들은 IP전화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구어 냈다.

스카이프는 새로운 VoIP 표준 개발, 또는 UC-as-a-Service를 통한 새로운 시작 개척 등을 통해 통합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절대적인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만약 스카이프가 루슨트, 노텔, 지멘스, 또는 구글 등과 같은 기업에 인수되었다면 분명히 통합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선두에 올라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스카이프는 조그마한 소비자 VoIP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의 위치에서 정체되어 있고, 이베이는 아직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다.

7. 월스트리트저널, 사용자들에게 IT를 망치는 법을 가르치다
7월3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신의 IT 부서가 가르쳐 주지 않는 10가지"라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이 기사는 사용자들이 다니는 IT 부서의 감시 또는 통제를 피해 허용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 블록된 사이트를 방문하는 방법, 회사 정보를 오프라인에서 저장하는 방법, 불법 스마트폰을 통해 메일을 접속할 수 있는 방법 등 이 밖에도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필자는 이 기사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적은 적이 있다.

기사를 보며 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회사 데이터 센터에 침입하는 방법, 중요한 서버를 훔치는 법, 그리고 그것을 암시장에 개당 수천달러를 받고 파는 방법 등을 가르쳐주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2008년을 위해 아껴두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6. 해커들, 미 국방부(펜타곤) 이메일 서버에 침입하다
지난 6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국방부 공개 이메일 서버가 다수의 해커들에 의해 집중 공격 당했고 이를 발견한 즉시 이메일 서버를 차단시켰다고 발표 했다. 이 때문에 1,500여명의 국방부 직원들이 이메일에 접속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게이츠 장관의 이메일은 이때의 소동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난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첨단 기술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와 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공격의 시발점이 중국이었고 중국군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는 정보가 나돌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해킹 행위를 포함, 컴퓨터 시스템을 침입하는 그 어떤 범죄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즉각 이러한 소문들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하지만 9월에 폭스 뉴스는 공격의 주체가 중국이었음을 확인하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보도를 냈다.

국가 안보 담당 기자 제니퍼 그리피스는 "군 내부 정보에 의하면, 지난 6월 중국 정부와 연계된 중국 해커들이 미 국방부 컴퓨터에 침입, 기밀 정보나 계획 등을 입수하기 위해 국방부 소속 컴퓨터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는 방화벽을 지속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6월 공격은 국방부 장관의 정책 관련 사무실의 공개 이메일 계정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몇몇 미디어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폭스의 보도를 비판했다.

미국 내에서 가장 견고한 IT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국방부이다. 만약 국방부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정보 자산들을 보호할 여력이 없다면, 이는 부실한 미국 정보 보안 능력을 보여주는 슬픈 예이거나 국방부의 무능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두 가지 모두 사실일까 두렵다.

5. 지지부진한 802.11n 표준화 작업
무선 업체들이 차세대 무선 LAN 기술인 802.11n을 타깃으로 개발한 "pre-N", "Draft-N" 무선기기들을 출시하기 시작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기존 버전의 무선 표준보다 더 넓은 범위의 그리고 더 높은 광대역 폭(최대 300bps)을 자랑하는 802.11n은 지금까지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널리 사용되어 왔던 802.11b와 802.11g는 네트워크 범위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었지만 광대역 폭이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802.11n 표준의 출시는 항상 거의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종 버전 또한 성능 향상 이외에 기존의 드래프트 버전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당수의 소비자 기반 업체들은 이후 최종 버전이 나왔을 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경된 부분을 보충한다는 생각으로 기기들을 출시해 내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시스코, 자이러스(Xirrus)와 같은 규모 있는 기업들도 최종 버전이 나온 후 업그레이드 한다는 조건 하에 802.11n 표준에 적합한 기기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IEEE는 빠른 시일 안에 802.11n 표준을 승인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한 관계자는 802.11n 표준의 승인은 2008년 말 또는 2009년 초로 미뤄졌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미 상당수의 pre-N 기기들이 시중에 출시된 가운데, 차세대 WLAN 표준이 될 802.11n이 뒤늦게 등장하게 될 경우, 심각한 호환성의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다.

4. 3G를 포함하지 않은 아이폰
애플은 6월29일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한바탕 뒤흔들어 놓았다. 비록 모바일 메시징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훌륭한 기업용 스마트폰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아이폰만의 독특한 장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만은 사실이다.

예전에도 언급하였듯이, 아이폰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실제로 사용하기 편리한 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아이폰은 상하좌우 이동 기능 및 줌 기능을 통해 모바일용 또는 텍스트 형태의 웹 페이지가 아닌 컴퓨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반 웹 페이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파이 모드 아이폰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형태의 웹 페이지는 매우 훌륭한 아이폰의 장점이 된다. 그러나 일반 휴대 전화용 인터넷으로 아이폰의 기능을 즐길 경우, 그 장점은 반감된다. 아이폰은 AT&T의 보행자용 EDGE 네트워크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 AT&T의 3G 네트워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3G칩이 전력을 엄청 잡아먹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이유였다. 이는 애플의 실수였다.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능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AT&T CEO 랜달 스티븐슨은 2008년 3G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을 구매할 예정인 소비자들은 3G 아이폰이 출시되는 2008년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3. 썬, 자바 오픈 소스 개발은 이미 10년이나 늦은 듯
나는 1990년대 중반 크로스-플랫폼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자바를 소개하던 썬의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한 번의 작업으로 모든 곳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랑하던 것 또한 말이다.

하지만 자바는 크로스-플랫폼이라는 이름의 조건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다. 심지어 개발자들은 "한 번의 작업으로 모든 곳에서 디버깅 하라" 는 슬로건을 내놓으며, 자바의 불안정성을 비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바는 기업 및 대형 웹 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하나의 확고한 웹 기술로 자리 잡았다.

2006년 11월13일, 썬은 자바를 오픈 소스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2007년 8월 썬은 자바 클래스 라이브러리를 공개함으로써 자바 오픈 소스화의 마지막 단계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매우 현명하고 인정받을만한 것이지만, 사실 5, 10년 전의 상황과 비교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자바의 오픈 소스화가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그리 크지 않다.

만약 자바가 더 일찍 오픈 소스화를 선언했더라면, 자바는 핵심 인터넷 플랫폼 표준으로 성장, 소규모 웹 서버들과 대형 웹 팜(farm)들을 하나의 웹 플랫폼으로 아우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바는 저사양 웹 개발 시장에서 PHP/아파치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루비(Ruby) 또한 점점 시장을 공략해 들어오고 있는 상태. 자바는 더 나은 표준과 최고의 라이브러리를 갖춘 가장 강력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썬이 자바를 더욱 빨리 오픈 소스화 시킨 후, 웹 플랫폼 중심의 하드웨어, 컨설팅, 및 트레이닝 부문의 사업을 더욱 강화했더라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2. 윈도우 비스타, 고전을 면치 못하다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 95 이래로 가장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친 덕분인지, 소비자들의 기대는 대단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윈도우 비스타는 그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듯하다. 매우 창의적인 마케팅 기법들을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스타는 기업체들에 굳이 기존에 사용하던 윈도우 XP를 업그레이드 시킬 이유나 동기를 부여해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애플리케이션 호환문제, 드라이브 문제, 그리고 유저 엑세스 컨트롤(User Access Control) 붕괴 등 출시 이후 등장한 악재들이 기업들로 하여금 업그레이드를 더욱 꺼리게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부터 지금까지의 윈도우 비스타의 판매 실적이 윈도우 XP 출시 당시 실적보다 더 좋다고 밝히며, 윈도우 비스타의 활발한 판매가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필자는 "2007년 윈도우 비스타의 등장에 대한 진실"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러한 그들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내가 아는 거의 모든 IT 컨설턴트 또는 IT 관리자들은 현재 윈도우 비스타를 외면하고 있고,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IT 전문가들의 평가는 2007년을 지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 TJX, 4,500만명의 회원 기록이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되었음을 밝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그리고 가장 큰 손실액을 기록할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17일 TJX는 자사 컴퓨터 시스템에 매우 치명적인 패턴의 공격이 가해져 고객 데이터들이 노출되었음을 발표했다.

TJX는 정밀 수사를 진행했고 수개월 후 정보 누설의 원인이 부실한 무선 네트워크에 있었음을 밝혀냄과 동시에, 4,570만명의 고객 계좌가 2년 사이 노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보안 사고로 인한 손실액은 총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증거들이 속속 입수됨에 따라 이번 사고가 단순한 우발적인 범행으로 인한 것이 아닌, 금전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신개념 범죄집단의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인한 것임이 밝혀지고 있다.

"범죄자들은 은행을 턴다. 그곳이 바로 돈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유명한 도둑 윌리 서튼은 언젠가 말했다.

2007년 범죄자들은 그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디지털 시스템이야말로 가장 수지맞는 범행 타깃이고, 금전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돈을 훔치고 사람들의 신원을 도용할 수 있도록 치밀한 침입 시스템을 설계한 후 이를 범행에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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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거래 1.4조 육박..`사상최대`

온라인 쇼핑거래 1.4조 육박..`사상최대`
사업체수는 전년비 감소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이 1조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이 총 1조38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4%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에 비해 8.7%증가한 것.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 지난 7월 1조3224억원을 기록한 이후 ▲ 8월 1조2938억원 ▲ 9월 1조2698억원으로 주춤하다가 10월들어 다시 늘어났다.

정구영 통계청 사무관은 "추석 명절 다음 달에 컴퓨터와 주변기기, 생활용풍, 자동차용품 등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1323억원으로 전년동월비 39.6%증가했고 가전·전자·통신기기의 경우 26.2% 증가한 1929억원을 기록했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도 11% 늘어난 1879억원, 의류 및 패션관련상품은 2593억원으로 25.3% 늘었다.

사이버쇼핑몰 사업체 수는 4458개로 전년동월보다 60개 감소했다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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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온라인음악 500억에 매각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45

네오위즈 자회사 아인스디지탈에… 벅스-쥬크온 통합포털로
 
 



음악포털 벅스의 온라인 음악사업 부문이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아인스디지탈에 500억원에 팔린다.

글로웍스(대표 한승우)의 자회사인 벅스(대표 정원관)는 온라인음악 사업을 네오위즈(대표 나성균)의 자회사인 아인스디지탈(대표 한석우)이 운영하는 쥬크온에 넘기는 50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아인스디지탈의 모회사인 네오위즈와 벅스의 모회사인 글로웍스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는 유상증자 이후에도 아인스디지탈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며, 글로웍스는 2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네오위즈 측은 이번 통합으로 양사가 회원과 음원을 공유하며, 양사가 각각 강점을 가진 음원유통(B2B)과 서비스(B2C)를 아우르는 통합의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음원유통사인 아인스디지탈은 이번 통합을 통해 음원제작부터 유통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음악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시장 다각화를 통한 신규수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벅스와 쥬크온 사이트가 통합됨에 따라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도 재편될 전망이다. 앞으로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은 SK텔레콤의 `멜론'과 KTF `도시락' 등 이동통신사 진영과 `소리바다' `벅스-쥬크온 통합 포털'의 구도로 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아인스디지탈 측은 쥬크온과 벅스의 통합으로 트래픽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원수와 트래픽에서 음악포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 왔던 SK텔레콤의 `멜론'을 제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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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조연' 리눅스, 전성기를 맞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44

그동안 서버용 운영체제(OS) 정도로나 취급받던 리눅스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IT시장의 조역'에서 주역으로 탈바꿈하는 전환점을 막 돌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PC 사용자 사이에서는 데스크톱용 리눅스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분투'는 쉽고 빠른 설치와 높은 활용성, 공짜 배포판으로 기존 리눅스 사용자들에 이어 일반 초보자까지 그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 역시 리눅스 열풍이 불고 있다. 오랫동안 임베디드 리눅스 OS를 개발해 온 트롤테크는 최근 리눅스를 OS로 사용한 휴대폰을 내 놓았다. 모토로라는 전용 OS인 'MOTOMAGX'를 선보였다.

특히 전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는 리눅스 연합체인 '리모(Limo)' 활동에 이어 구글의 오픈 플랫폼 '안드로이드'에 참여할 것을 선언, 리눅스 열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리눅스 한번 써볼까?'

리눅스는 다양한 배포판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설치가 어렵고 프로그램 설치 등이 복잡해 꺼려하는 사용자도 많았다.

하지만 '우분투'를 비롯한 데스크톱PC 전용 OS들이 등장하면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00여개가 넘는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인 '우분투'는 남아프리카어로 '공동체 의식에 바탕을 둔 인간애'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우분투'의 홈페이지(www.ubuntu.com)에 간단한 가입절차를 마치면 전 세계 어디든지 최신 OS CD를 무료로 보내준다.



'우분투'는 리눅스 특유의 파티션 설정과 다양한 하드웨어 드라이버 설치를 간소화했다. CD를 넣고 부팅을 한 뒤 화면의 지시에 따라 윈도처럼 설치하면 된다. 한글 사용도 간편하다. 설치시 한글을 선택하면 메뉴를 비롯해 한글 사용이 자유롭다.

리눅스는 기본적으로 부트 로더라는 장치를 이용해 여러개의 OS를 선택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MS 윈도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함께 써도 된다. 리눅스 역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를 이용해 웹 브라우징 기능을 사용하고 '오픈 오피스'를 이용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천, 수만개의 공개 소프트웨어들을 자유롭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우분투'의 성공에 이어 다른 리눅스 배포판들도 데스크톱PC에 알맞은 구성으로 선보이고 있다. '페도라', '젠투', '수세', '데비안' 등이 그것이다.

◆ 모바일도 리눅스 열풍

데스크톱PC에 이어 모바일 시장 역시 리눅스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은 지금까지 자바로 대표되는 플랫폼과 '윈도모바일', '심비안' 등으로 대표되는 OS 시장 2가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 중 OS 시장은 스마트폰의 영역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에 적용되는 리눅스는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을 모두 아우른다. 칩셋 하나에 OS 전체를 넣도록 간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트롤테크는 리눅스 기반의 '그린폰(Greenphone)'을 선보였다. '그린폰'은 트롤테크의 스마트폰 전용 리눅스 OS인 '큐토피아(Qtopia)'를 내장하고 있다. 아직 전용 프로그램은 없지만 기존 리눅스 프로그램들을 모바일 용으로 쉽게 변환하기 위한 개발자툴(SDK)를 배포하고 나섰다.

리눅스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휴대폰 제조사는 단연 모토로라다. 모토로라는 모바일 리눅스 프로젝트에는 거의 모두 참여하고 있다.

모토로라가 중국시장에 출시한 '밍(Ming)'은 'Juix'라는 OS를 내장하고 있다. 'Juix'는 자바와 리눅스를 합쳐 놓은 OS다. 모토로라는 'Juix'의 다음 버전으로 'MOTOMAGX'를 개발 중이다. 트롤테크와 모토로라는 함께 'MOTOMAGX'라는 전용 OS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 참여와 공유의 정신, 꽃 피나

리눅스를 두 단어로 설명한다면 '참여와 공유'가 그 대답이다. 누구든지 리눅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누구라도 이를 배포하고 공유할 수 있다. OS의 핵심인 코어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유저인터페이스까지 마음대로 바꾸고 설치가 가능하다.

'리모(Limo)'는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기구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NEC, NTT도코모, 파나소닉, 보다폰이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회원사가 늘고 있다. 아직 '리모'의 구체적인 개발 성과나 배포 정책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 역시 리눅스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오는 12일 선보일 계획이다. '안드로이드'의 특징은 구글의 서비스와 결합한 강력한 서비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회원사는 총 36개로 '리모'의 회원사 상당수가 '안드로이드'에도 협력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이를 이용할 경우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여 전체 단말기 가격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리눅스는 모바일 시장에서 가능성이 큰 플랫폼"이라며 "'리모', '안드로이드' 등의 공동 프로젝트는 모두 같은 OS로 표준화되는 것이 아니라 표준 속의 다양함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플랫폼이 아닌 OS가 필요하게 됐고 이로 인해 리눅스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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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누른 中검색 절대강자… 비결은 집중통한 특화”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37


[紙上대담-바이두 성장동력과 인터넷 미래]

한국의 네이버와 견줘볼 수 있을까? 바이두(百度)는 중국 인터넷 검색시장의 절대강자다. 물론 중국 토종이다. 바이두는 구글 등 세계적인 업체를 누르고 단숨에 중국 시장점유율 60%를 확보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시가총액에서 신랑, 소후, 왕이 등 중국 3대 포털을 뛰어넘어 독주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바이두를 최고의 ‘생활 필수품’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10일만 바이두 없이 살아보세요.” 젊고 자신감에 찬 리옌훙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호언장담하는 말이다. 리 회장은 개인자산 180억위안으로 올해 50명의 중국 IT 부호 중 1위에 올라 있다.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대표가 바이두 리옌훙 회장과 신정보매체로서 인터넷산업의 미래, 바이두의 빠른 성장동력 및 해외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지상 대담을 가졌다.

-홍정욱 대표=바이두의 신장세를 보면 놀랍습니다. 인터넷 시대의 경쟁요체인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구글을 누르고 짧은 시간 안에 중국 시장점유율을 60%로 높였는데요. 창업 7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입니까.

▶리옌훙 회장=바이두는 인터넷시장에 진입한 직후부터 줄곧 중국인의 특성과 생활관습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펼쳐 왔습니다. 또 첨단 인터넷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왔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출시에 있어 사용자의 체험을 존중, 얼마나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는지를 중시합니다.

바이두가 견지하는 경영목표는 중국 인터넷의 원천기술을 향상시켜 네티즌이 지금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정보 사냥과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이두의 경영전략은 한 단어로 집중을 통한 특화입니다.

다른 인터넷 회사들이 여러 가지 다른 영역으로 발전해갈 때 바이두는 검색 및 관련 기술 영역에만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외부적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네티즌 수가 급증한 것도 바이두의 성공요인 중 하나입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2000년 1690만명에서 현재 1억62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넷 사용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발맞춰 사용자의 요구 또한 계속 늘어나고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매일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61.91%에 달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엔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바이두는 정보 인터넷 포털로서 시기를 잘 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 대표=바이두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맹렬한 속도로 경영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스 서비스, TV 서비스 등 관련 분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데요.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리 회장=2003년 7월 정식으로 신문검색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올해는 영상검색 분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광고 클라이언트에게 바이두TV 영상광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요. 전통적인 의미의 텔레비전 광고시장 참여는 나중에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바이두는 인터넷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생산 방식을 승부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플랫폼상에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형식의 광고를 제공하고, 상호경영을 통해 매출을 제고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사업 확대 전략은 뉴매체로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점진적으로 국제화 전략을 꾀해 나가는 것입니다. 또 C2C 거래 플랫폼을 위한 독립사업부를 운영 중인데 C2C 관련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홍 대표=리 회장은 30대 젊은 기업인입니다. 경영스타일이 유연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경영에 대한 소신은 무엇입니까. 또 바이두가 가진 차별화된 기업문화가 있는지요.

▶리 회장=연구.개발(R&D)은 철저히 해당 분야 실무자와 사용자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R&D센터는 경쟁기업들과 달리 사용자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주요 의사결정과 연구활동에 있어 ‘상명하달 방식’을 철저히 배격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는 내부 조직 통합과 일체감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명절 때면 직원들에게 월병과 와인을 전달합니다.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는 저만의 방식이죠.

-홍 대표=중국의 인터넷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리 회장=‘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에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는 것을 경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에서 기업의 빠른 성장은 대부분 넓은 시장과 각 분야의 풍부한 자원이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6년 만에 10배 정도나 늘어났습니다. 네티즌 수의 증가는 사용자 요구를 높이고 이는 다시 기업들에 신기술, 신서비스 개발 및 제공의 기회를 높이게 됩니다. 이러 모든 것이 중국 인터넷산업의 발전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홍 대표=한국 인터넷업계의 화두는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입니다. 중국 네티즌의 UCC 활동이 어떤 편인가요. 중국만의 특별히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는지요.

▶리 회장=바이두는 거대한 사용자 집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 창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과 사용자의 경험들이 조화롭게 결합하면서 바이두 사용자들은 게시판, 백과사전, 지식인, 블로그와 같은 완벽한 커뮤니티를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명쾌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동호인을 찾아 어울릴 수 있습니다. 현재 게시판에는 20억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지식인을 통해 이미 1900만개의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지식인과 블로그의 사용자는 이미 1000만명이 넘습니다.

중국 인터넷의 최대 특성 중 하나는 인터넷 사용자의 수가 많다는 점입니다. 한 네티즌이 인터넷상에서 던진 화두가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인터넷은 여전히 발전 도상에 있고, 관련 영역의 미래상을 그려볼 때 성장잠재력은 거의 무한대입니다.

-홍 대표=최근 UCC는 또 하나의 정보전달매체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내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창작의 근원지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종 허위 뉴스 제작 등 물의를 빚기도 합니다. 포털의 책임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십니까.

▶리 회장=인터넷 기업의 모델을 나눠서 살펴보자면 바이두는 포털사이트보다는 정보검색에 기반한 뉴미디어 기업에 가깝습니다. 책임감 있는 인터넷 회사로서 바이두는 일관되게 사회 공익을 생각하고 중국의 관련 법규를 준수해 나갈 것입니다.

-홍 대표=포털시장의 광고 수입이 신문, TV 등 다른 매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실제로 뛰어넘은 곳도 있고요. 중국에서 포털의 광고시장은 어떤지요.

▶리 회장=인터넷의 광고 수입은 신문, TV 등의 전통 매체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전 세계적 추세입니다. 2007년 3분기 바이두는 중국 검색엔진 영업 매출 분야의 60%를 점유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바이두가 전 인터넷업계를 통틀어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들을 제쳤습니다. 그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홍 대표=바이두가 얼마 전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조만간 한국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글로벌화 전략이 궁금합니다. 한국의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업체들은 바이두 등의 중국 검색엔진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리 회장=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는 필수적입니다. 우리 역시 글로벌화를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펀드와 같은 자금의 지원문제도 한결 수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네이버, 다음 등도 한국 검색엔진시장에서 이미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많은 인터넷 기업은 다국적 인터넷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시아 검색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와 현지화가 동시에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홍 대표=한국 업체들도 중국의 거대한 포털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중국 진출의 성공요건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리 회장=우선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 등이 이런 방면에 있어서 매우 특별한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최헌규 베이징 특파원.한희라 기자(k@heraldm.com)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WSJ 실시간 금융정보 시스템 설계

1968년 11월 산시양취안(山西陽泉)에서 출생했다. 베이징대 정보관리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컴퓨터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우존스 컨설턴트를 거쳐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실시간 금융정보시스템을 설계했다. 99년 투자자금 120만달러를 들고 귀국해 바이두를 창립, 6개월 만에 중국 최대의 중문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어릴 적부터 지기 싫어하고, 힘든 일에 더 의욕을 느끼는 타고난 승부사인 그는 2001년 중국 10대 창업 신예, 2002과 2003년 IT 10대 풍운인물, 2004년 베이징 13 신예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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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PC자원 무단도용은 "절취" - 그리드기술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36
이용자들의 컴퓨터 자원 일부를 이용해 동영상, 음악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그리드 딜리버리(Grid Delivery)' 전송기술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일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장에서 이종걸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무분별한 인터넷업체들의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적용으로 이용자들이 부지불식간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은 음악이나 동영상 등 용량이 큰 콘텐츠를 전송할때 폭증하는 이용자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이용자의 컴퓨커를 각각 작은서버로 활용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내려받아 즐기면서 동시에 다른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전송하도록 고안된 기술.

가령, 인터넷업체가 인기있는 특정 콘텐츠를 회원인 어느 이용자 PC에 저장해놓고, 다른 이용자가 이 콘텐츠를 다운받으려고 하는 경우, 회사서버가 아닌 이 개인PC에서 제공함으로써 업체의 서버와 회선용량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

현재 국내 40여개 인터넷업체가 주문형 음악 서비스, 웹페이지 배경음악 서비스 등에서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결과,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는 이용자측의 PC는 당연히 속도가 느려지거나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이 의원은 "이들 업체들은 이용자들로부터 사전에 약관상 동의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형식적인 동의절차를 밟기때문에 이용자들이 부지불식간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경우, 이용자들이 약관을 자세히 읽어보는 경우란 거의 없으며, 약관 내용도 회사가 '이용자의 PC의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를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일종의 기습조항으로서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것.

이 의원은 "개별 이용자의 PC 자원을 거의 무단으로 사용하고 개인이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망에 부하를 걸리게 하는 이러한 행위는 형사상 절취에 해당될 수도 있고 민사상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그리드 딜리버리’를 적용하는 인터넷업체에 대해 이용약관의 명시적 동의뿐만 아니라 서비스 가입 절차, 가입자의 컴퓨터 활용 범위 등에 대해서도 이용자 동의를 획득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용자의 형식적인 동의만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의 방안을 통해 적절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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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탈「황금의 땅 모바일 시장 노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35
야후가 모바일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아태지역의 이통사들과 제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야후는 한국과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이통사들과 모바일 서비스 분야의 제휴 확대를 위해 교섭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 모두 아태지역에서 높은 휴대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시장이다.

야후는 올해 6월 한국의 LG텔레콤과 말레이시아의 Maxis, 대만의 타이완 모바일 등 아시아 이통사 들과 총 6건의 계약을 발표한 상태. 현재 아시아 주요 5개국인 한국, 대만,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의 야후 유저 수는 총 2,5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한국의 경우, 야후 원서치(OneSearch)를 안심정액제 가입시 무제한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원서치의 핵심기능은 검색키워드 입력시 사용자의 검색의도(정황, 경향)를 인식하고 가장 부합하는 검색 결과를 가장 상단에 보여줘 원하는 결과를 바로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G텔레콤과 야후는 먼저 1단계에서는 모바일 요약정보, 모바일 거기 등 LG텔레콤의 검색 키워드에 적합한 카테고리별 검색 고도화와 함께 LG텔레콤 자체 컨텐츠인 벨소리, 게임 등과 통합 검색이 이뤄지고 2단계에서는 사용자의 정황(Context)을 고려한 맞춤형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 기병철 데이터사업부장은 “야후와 제휴한 이유는 원서치가 작은 화면과 한글입력이 불편한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검색 서비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후는 아태지역 외에도 영국 보다폰과 필란드 노키아,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 등 전 세계 80개 이상의 이동통신업체와 단말제조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글, 모바일 시장 진출 가시화
야후의 경쟁사인 구글 역시 일명 ‘g폰’으로 알려진 구글폰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구글이 자체 브랜드의 휴대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은 지난 2005년 8월 리눅스 기반 OS개발업체 ‘Android’를 인수하면서 불거져 왔다.

특히 구글이 오는 2008년 1월 미 FCC의 개방형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이에 대한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이 경매에서 주파수를 확보하는 사업자들은 특정 이통사의 제약을 받지 않고 모든 종류의 단말과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허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구글은 기존의 이통사와는 다르게 이용요금을 받지 않고 무료로 VoIP서비스와 구글맵, G메일 등 구글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공개 휴대폰이 될거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글의 휴대폰 출시에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수일 내로 구글폰 출시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도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 BSNL이 g폰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구글은 이용자들에게 전세계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모바일은 이를 위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 이와 관련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을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글로벌 대형 포탈이 이동통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유선인터넷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세계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글과 야후를 비롯한 많은 글로벌 대형포탈들이 모바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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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웹사이트들은 어디로 갔을까?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34

2000년대 초 야후코리아는 다음과 네이버등과 함께 한국 최고의 사이트였다. 7년여가 지난 올해, 한국에서 야후의 명성은 예전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때 전체웹사이트 순위 10위권에 안에 들었던 프래챌과 네티앙은 3년전부터 순위권밖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옥션㈜, G마켓, 동대문닷컴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의 성장이 눈부시다. 2004년 단번에 톱10진입에 성공하는 가면 해가 갈수록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디앤샵과 인터파크등도 여전히 10위권을 지척에 두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들어 새롭게 등장한 UCC전문사이트는 단연 판도라TV의 급상승이 눈에 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업체인 랭키닷컴이 ''2007 랭키닷컴 심포지엄''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초반 검색과 언론사 등 주로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역할을 주로 하던 인터넷이 참여와 공유로 대표되는 웹2.0의 광풍이 불고 있는 2007년 현재에는 커뮤니티, 게임, 동영상 전문 사이트 등 네티즌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서비스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랭키닷컴 측은 "한마디로 인터넷 산업 분야 세분화, 다양화, 그리고 사용자 참여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인터넷 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포털의 구도 변화는 야후와 다음의 세력 약화와 2004년 이후 지속되는 네이버의 독주, 그리고 2003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엠파스가 네이트와의 합병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랭키닷컴의 한광택 대표이사는 “현재의 웹이 진정한 참여와 공유의 정신이 살아있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인터넷은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 그간의 웹의 발전 모습을 보면 뉴스와 기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시대에서 사용자가 참여하여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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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거리기만 해도 노래 찾아드려요"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31

벅스, 허밍검색서비스 오픈

 

음악포털 사이트 벅스(대표 정원관)가 떠오르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원하는 음악 콘텐츠를 찾아주는 허밍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허밍검색은 벅스 사이트와 모바일(SKT 가입자)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궁금한 노래의 제목, 아티스트, 가사를 몰라도 멜로디만 기억하고 있다면 검색할 수 있다.

모바일 허밍검색서비스는 단말기 제약 없이 SKT 가입자라면 누구나 휴대폰(ARS번호:1563+통화)에 대고 흥얼거리면 문자 메시지로 음악정보를 찾아준다.

또 검색된 음악 정보를 벨소리, 컬러링, 노래방, 음악감상, 가사 등 부가서비스로 직접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허밍검색 결과값은 허밍DB에 저장된 곡일 경우에만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허밍DB에 저장되지 않은 곡일 경우 저장된 곡 중 가장 유사한 노래가 검색된다.

한편 벅스는 세부 카테고리가 한눈에 보여질 수 있도록 트리 구조로 사이트를 변경해 새로 추가된 장르와 차트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게 재구성했다

20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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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최적화는 검색포탈의「악의 축」인가?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30

구글 검색엔진은 품질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이트를 원한다


지난 8월3일 구글 코리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구글이 원하는 사이트는 무엇일까요?(http://googlekoreablog.blogspot.com/)”라는 주제로 구글 검색 가이드라인 및 검색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에 대해서 소개했다.

구글 코리아 검색품질 팀 서은주씨 등 구글 담당자들이 작성한 “어떻게 하면 내 사이트가 구글에서 검색될 수 있을까?(http://googlekoreablog.blogspot.com/2007/08/blog-post.html)”라는 글을 통해서 “검색엔진 최적화 서비스나 기타 상위등록을 위한 작업이 반드시 사이트의 품질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구글의 품질 가이드라인을 위배해 운영하는 사이트가 구글의 색인에서 제외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하였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독일 BMW 사이트가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제외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소위 말하는 검색결과 퇴출 사건이다. 이유는 이 사이트가 검색엔진 최적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작년 초부터 BMW사는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서 ‘doorway page’라 불리는 기법을 이용하여 사용자 눈에는 보이지 않는 관련 키워드를 페이지 내에 잔뜩 심어놓고 서비스하였다. 이런 사실이 공개되고 BMW사는 즉각적으로 페이지를 교체하였고, 4일이 지난 뒤에 구글은 다시 BMW사를 다시 구글 검색에 복귀시키는 사건이 있었다.

공정한 검색결과 vs. 검색결과 검열
모든 검색엔진은 크건 작건 간에 자체적으로 검색엔진 최적화에 대한 페널티 정책을 가지고 있다. 구글의 BMW사에 대한 페널티 조치는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은 검색결과를 조작하는 방법이고, 공정한 검색결과를 제공해야 하는 검색엔진의 정당화 논리에 정면으로 반박한다”라는 구글의 서비스 철학에 위배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한 검색결과를 제공해야 한다는 명분은 분명히 일리가 있다. 하지만 많은 검색포탈들의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는 공정한 검색결과라고 할 수 있는지 반박하고 싶다.

또한 검색엔진 최적화 방법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과 같은 범죄도 아니고, 비윤리적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검색결과 검열에 대한 구글의 행보에 대해서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렇다면 많은 검색포탈들이 주장하는 ‘공정한 검색결과’라는 명분에 대해서 검색광고가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검색엔진 최적화가 검색결과의 순위를 조절하여 사용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검색포탈의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검색결과 최적화는 검색포탈들의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악’이라는 것이다. 직접 돈을 주는 검색광고는 사용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이고, 돈을 내지 않는 검색엔진 최적화는 사용자에게 해가 되는 정보일까?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아이러니컬하게도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의 상당수의 방법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웹마스터 가이드라인(http://www.google.co.kr/support/webmasters/bin/answer.py?answer=35769)’에 소개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내용들은 구글 검색봇이 수집하기 좋게 페이지를 제작해야 한다는 내용과, 수집된 페이지가 분석하기 좋게 제작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고 있다.

재미있는 건 여기에는 해서는 안 되는 행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실 이 가이드라인대로만 페이지를 만들 때 또는 만들어진 페이지를 수정하게 되면 상당히 성과 있는 검색엔진 최적화가 된다. 문제는 여기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들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에는 HTML의 ‘TITLE, ALT, META’ 태그들에 대해서 본문과 일치하는 그리고 충분히 페이지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그리고 동적인 URL을 사용하지 않기. 플래시, 자바스크립트, 리다이렉트를 사용하지 않기 등이 가장 일반화된 최적화 기법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독일 BMW사가 시도했던 숨겨진 텍스트나 링크를 사용하는 경우와 인위적인 링크 구성 등이다. 숨겨진 텍스트나 링크의 경우 사용자에게는 보여지지 않은 채 검색엔진이 분석할 때 혼란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

하지만 인위적인 링크 구성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웹 2.0 트랜드로 인하여 이제는 인위적인 링크를 만들기가 너무나 쉬워졌기 때문이다. RSS, 트랙백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인위적인 링크 구성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인위적인 링크를 구성하기 위한 마이크로 사이트나 블로그 제작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검색엔진 최적화에 대한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그 동안 많은 사이트 제작자들은 화려한 사이트를 만드는 것에 급급하였고, 만들어진 사이트는 검색광고를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하였다. 하지만 검색포탈들은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내는 데만 급급하였지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좀 더 검색결과에 잘 나올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였다.

오히려 최적화 방법들을 범죄인양 페널티를 주는 것으로 검색결과 검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정적인 방법으로 혼란을 줄 수 있는 사이트들을 제거되어야 마땅하겠지만 여전히 많은 사이트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검색포탈들은 돈을 지급하는 사이트가 우선적으로 보호되고 실제로 양질의 콘텐트를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가 순위에서 배제되는 조작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마이크로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활성화된 인위적인 링크가 검색포탈의 공정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데 문제가 되는가?

각각의 사이트들은 정상적인 최적화 기법을 통해서 잘 만들어진 사이트이고 검색엔진의 콘텐트 질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우선 순위를 받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양질의 콘텐트를 구성한다. 그리고 상호 링크를 통해서 인위적인 링크 우선 순위를 높이는 방법을 활용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사이트가 늘어난다는 것은 어찌되었든 인터넷 콘텐트가 양과 질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최적화 기법 중 가장 큰 요소가 주기적인 콘텐트 업데이트와 타이틀 교체, 다양한 외부링크 접속 등 사이트를 잘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번 만들고 버려진 많은 대기업 사이트들이 최적화 기법을 이해한다면 운영에 좀 더 많은 신경 쓸 것이다. 얼마든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

오히려 필자는 검색포탈들이 싫어하는 검색엔진 최적화가 인터넷 콘텐트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검색포탈들의 콘텐트 검열에서 유해사이트나 스팸사이트는 충분히 걸려진다.

그리고 남은 콘텐트에 대한 추가적인 검열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다. 오히려 검색결과 검열이 콘텐트의 발전과 사이트의 활성화에 저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인터넷 생태계가 더 이상 검색포탈의 수익모델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SEM(검색엔진마케팅)이 검색포탈을 위한 조직이라면 SEO(검색엔진최적화)는 웹사이트 제작사를 위한 조직인 셈이다. 검색포탈들의 수익성 여부를 떠나서 상호 공존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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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30

한국은 웹 플랫폼 위에 ‘펀(Fun)’과 ‘엔터테인먼트’를 올리고 운영하는 데 서는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갖고 있다. 세컨드라이프도 이런 인식을 갖고 접근하면 우리에게 ‘잘 차려진 밥상’이 될 수 있다.”(이상민 티엔터테인먼트 대표)

“도요타, IBM 등 굴지의 글로벌기업이 세컨드라이프 내에 사옥을 짓고 고객센터를 만들 줄은 알았어도, 한발 더 나아가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모으고 끊임없이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인지 전혀 고민을 하지 않았다.”(중앙대학교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장)

  최근 1∼2년새 세계적 관심거리로 부상하며 세컨드라이프 신드롬에 휩싸인 우리콘텐츠산업계가 세컨드라이프를 어떻게 재해석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주장이 관심거리다.

최근 세컨드라이프 국내사업권을 확보한 이상민 티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세컨드라이프 비즈니스 전략’이란 저서를 펴낸 위정현 교수(콘텐츠경영연구소장)는 세컨드라이프가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통로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15일 두 전문가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문화콘텐츠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세컨드라이프 신드롬’에 휩싸인 우리 콘텐츠산업의 위기와 기회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 대표는 “지난 5∼6년간 온라인게임으로 고객 접점 서비스를 해오며 대중으로부터 어떤 요구가 나오고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세컨드라이프는 티엔터테인먼트에게 대 기업(B2B), 대 소비자(B2C) 모든 측면의 강력한 마케팅 통로가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컨드라이프 비즈니스 전략’이란 저서를 펴낸 위정현 교수(콘텐츠경영연구소장)는 “(게임사업을 하는) 티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콘텐츠 접목 시도가 의미가 있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 교수는 “티엔터테인먼트가 게임·영화·음악·애니메이션·주문형비디오(VOD) 등을 매개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세컨드라이프 가치를 재확인시킨다면 분명히 도요타,IBM 같은 글로벌기업도 고객으로 줄을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게임산업 전체의 위축과 위기에 대해 위 교수는 “한국 게임산업은 주변 영역으로의 확장과 융합은 꺼리면서, 안으로만 전문화되려는 타성에 젖어 있다”며 “스스로 영역을 깨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상민 대표는 현재 2D(차원) 환경으로 돌아가는 세컨드라이프가 3D 환경으로 변신하는 데도 한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예를 들어 지금 건축설계에 널리 사용되는 3D 프로그램이 세컨드라이프와 충분히 연동될 수 있으며, 그런 새로운 시도를 한국에서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평면적인 배경이 입체화되는 변화가 한국에서 먼저 벌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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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압도적 1위·네이버 5위…지구촌 '검색천하'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29

전 세계 검색엔진(포털) 순위 조사결과에서 NHN(네이버, http://naver.com)이 5위, 중국 바이두(baidu, http://baidu.com)가 3위를 기록했다. 주당 600달러를 넘으며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는 구글은 전체 검색 쿼리의 60%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한 야후와 4위인 MSN(윈도 라이브)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AP, AFP 통신은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 http://www.comscore.com)가 9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를 인용, “구글이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바이두와 NHN의 약진을 통해 검색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become a truly global phenomenon)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컴스코어가 발표한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검색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는 전 세계 검색엔진들의 쿼리를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전 세계 610억 회 누적 검색쿼리 중 203억 회를 기록하며 세계 검색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0억 회라는 기록은 매 분당 ‘140만회’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95%인 7억5000만 명이 한 달 동안 약 610억 회를 검색했다. 이 중 구글이 371억 회(유튜브 50억 회)를 차지하며 전체 검색횟수의 60%에 달했다.

야후는 쿼리 85억 회를 기록하며 2위, 중화권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32억 회로 3위, MSN 및 윈도 라이브 검색이 22억 회를 기록했다. 특히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이 20억 회로 5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검색 비즈니스 업체로 부상했다.

중국, 일본, 인도 등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억5800만 명이 참여하는 검색 쿼리가 203억 회에 달하며 세계 검색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유럽은 2억600만 명이 사용하며 160억 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은 사용자 3000만 명으로 20억 회에 그치면서 가장 검색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는 곳으로 나타났다.

밥 이빈(Bob Ivins) 컴스코어 부사장은 자료에서 “아시아 검색엔진이 구글과 야후 다음 순위라는 것은, 검색인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나타내준다”며 “특히 구글을 제치고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바이두는 현지 토종 업체가 어떻게 전 세계 5대 검색엔진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NHN-구글, 잘나가는 기업들의 공통 법칙 ‘시가총액’

이러한 결과가 당연하다고 자랑이라도 하듯 구글과 네이버의 주가 상승세도 거침없다. 구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주당 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에서는 장중 610.26달러, 종가 609.6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12거래일 동안 6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04년 8월에 결정된 공모가인 주당 85달러 이후 약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금까지 주가 6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워렌 버핏버크셔 해서웨이’와 ‘시보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워싱턴포스트’ 등 6개에 불과하다.

NHN도 시가총액 12조를 돌파하며 인터넷산업 대표주인 KT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NHN은 지난 8일 한때 52주 신고가 기록인 25만15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 12조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KT와 수천억 원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기관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30만 원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렇게 되면 12조3000억 원인 NHN의 시가총액이 15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10일에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목적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고점을 찍은 뒤 이틀 연속 하락하며 한때 23만 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향후 성장세를 의심하는 사람은 드물다. 시장에서는 이미 “KT(12조8000억원)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SK텔레콤’ 추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거래소의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곳은 현대차(15조1000억원), SK텔레콤(17조5000억원) 등이다

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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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제국’ 네이버 파열음, 성장통인가 쇠락 조짐인가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27

“이따금 역사는 갑자기 하나의 인물 속에 자신을 응축시키고, 세계는 그 후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야코프 부르크하르트 ‘세계사에 관한 고찰’ 중에서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하루 1600만명이 찾는 검색포털 ‘네이버’를 서비스하는 NHN의 수장 최휘영(43)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상반기에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기회에 외부의 목소리를 수렴하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를 보는 외부의 시선은 훨씬 심각하다. 최근 발간된 ‘네이버 공화국’의 저자인 김태규 ‘코리아타임스’ 기자는 “네이버가 현재 상황에 안주할 경우 1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10년간 인터넷 업계는 1위 자리가 세 번이나 바뀌었다. 인터넷 권불삼년(權不三年)이라 할 만하다. 우연히도 올해는 네이버가 1위 자리에 오른 지 3년이 되는 해다. 이전 1위였던 야후나 다음이 신규 서비스에 수위 자리를 뺏겼다면, 네이버는 전사회적인 견제 때문에 정상의 자리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웹 생태계 포식자?

숫자로만 보면 NHN의 위기론은 가당치 않아 보인다. NHN의 검색포털인 네이버의 하루 방문객은 약 1600만명에 달하며, 하루 900만명이 네이버 검색창에 쳐 넣는 질문 수는 약 1억 건이다. 하나하나의 질문은 모두 NHN의 수익으로 연결된다.

NHN은 지난 1분기에만 1996억원의 매출액과 8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매출목표와 영업이익은 각각 8700억원과 3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NHN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2.9%로 상장사 평균 6%의 7배에 달했다. 이 중 검색광고 매출액은 1084억원(1분기)으로 전체 매출액의 54%에 달한다.

그럼에도 NHN 위기론이 고개를 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최근 언론이 네이버를 보는 시각을 보면 위기론의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여러 매체가 ‘포털뉴스 규제 제로 지대…책임 없는 권력’(한겨레), ‘네이버 검색점유율 76%, 정보독재자?’(서울신문), ‘사이버 무법 포털 그냥 안 둔다’(문화일보), ‘공룡포털 네이버의 오만인가?’(조선일보), ‘인터넷 공룡 포털, 콘텐츠 문어발 확장 웹 생태계 파괴’(동아일보) 등의 제목을 뽑으며 비판적인 기사를 실었다.

이들은 검색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만 5734억원 매출에 2296억원을 벌어들인 네이버가 인터넷 선두기업으로서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웹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도 가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에서 역점을 두는 부분은 인터넷 포털의 독과점 여부. 조사 중간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담합한 경우도 있고, 콘텐츠 제공업체(CP)와의 관계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사례도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모종의 조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국세청은 최초로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규제할 법적 근거를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포털 규제 TFT’로 불리는 이 조직은 모두 11개 작업반으로 이뤄져 있다. 포털을 세세하게 관찰해 규제 및 개선방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정치권에서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은 검색포털의 뉴스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의 ‘검색서비스 사업자법 제정’을 의원입법 형태로 추진 중이다. 언론사들 역시 포털에 대항하는 자체 조직을 정비해 포털의 뉴스 서비스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네이버는 손끝 하나로 갖가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해주며 아이들 학교 숙제까지 해결해주는 ‘지식 도우미’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구글이나 야후에 대항해 국내 검색시장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토종 포털로 칭송받았다. 그런 네이버를 보는 시각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지식iN’의 힘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1월27일자는 “네이버가 구글이나 야후를 물리치고 한국 검색시장의 70%를 독식한 것은 사용자들이 생산한 한국어 콘텐츠에 힘입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세계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구글은 한국어 콘텐츠 부족으로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특히 주목한 것은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질문과 답변을 올리는 지식iN은 벌써 전체 건수가 4억7000만건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글은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이트의 링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반면,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직접 생산한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고 있어 네이버에서 검색할 경우 웹 정보뿐 아니라 지식iN 데이터베이스, 뉴스, 다른 블로그에 있는 콘텐츠도 함께 만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네이버’ 검색서비스를 만든 주인공은 현재 네이버의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고 있는 이해진(40)씨다. 어린 시절 백과사전을 좋아해 공부할 때나 숙제할 때 늘 백과사전을 끼고 살았다는 그는 그 무렵 부잣집 아이들이나 가질 수 있던 백과사전이 아이들의 시험성적을 좌우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식 접근수단의 소유 여부가 실력 격차를 만드는 중요 요소가 됨을 일찍이 간파한 것이다.

이는 후에 그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문명을 만난 것이 검색기술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된다. 검색기술을 이용하면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평등하게 ‘부의 원천’인 지식에 접근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갖게 된 것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카이스트 대학원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PC통신 유니텔 검색엔진 개발을 담당하던 그는 검색시장의 성장성에 확신을 갖고 회사를 설득해 검색 솔루션을 개발한다. 그러나 검색의 특성상 공짜로 서비스해야 하는 난제에 부딪혔고, 이는 SI업체인 삼성SDS에서는 불가능한 사업 형태였다.

자신이 직접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그는 다시 회사를 설득, 사내 벤처 ‘네이버 포트’를 만들어 2년간 준비한 끝에 1998년 11월 마침내 벤처로 독립한다. 때마침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기 시작한 ‘닷컴 붐’이 한국에도 상륙하고 있었다.

덕분에 초기 사업자금 100억원은 쉽게 확보했지만 2000년 봄 닷컴 버블이 일시에 꺼지면서 네이버는 생존의 기로에 직면한다.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로 인정받던 네이버는 검색이라는 서비스의 특성과 자금난, 그리고 당시 인기를 끌던 커뮤니티 포털에 밀려 4위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000년 게임포털 한게임과의 합병을 통한 유료화에 성공해 ‘최초의 닷컴 흑자’를 기록하는 한편 검색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했다. 2003년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해진씨는 미국의 검색기술을 벤치마킹해온 국내 검색 서비스 관행에서 벗어났다. 그는 웹 콘텐츠가 풍부한 미국과 달리 빈약한 웹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검색시장의 특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웹 콘텐츠뿐 아니라 사전, 뉴스, 전문자료, 블로그 등의 검색결과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통합검색’ 기술을 구현해 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통합검색은 네티즌끼리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지식iN 서비스가 성공하면서 네이버의 독보적인 검색 퀄리티를 구현했다.

지식iN에 힘입어 2004년 검색포털 순위 1위에 등극한 네이버는 이듬해 다음을 넘어 포털 사이트 1위 자리를 굳혔다. 이후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급상승해 2005년 12월에는 68.2%를 기록했고, 괄목할 만한 기업실적을 올렸다. NHN의 주가는 지난 1월11일 2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76.7%로 치솟았다.

폐쇄와 독점의 ‘닫힌 제국’?

공룡처럼 몸집이 커진 네이버에 대해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시초는 2006년 1월24일 발간된 ‘한겨레21’의 커버스토리 ‘네이버 제국은 영원할 것인가?’였다.

이 기사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유독 한국에서만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은 토종 포털 네이버의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데이터베이스를 닫아놓는 폐쇄성과 검색결과를 수작업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네티즌들을 거대한 섬에 가둬놓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런 폐쇄정책은 ‘공유’와 ‘개방’을 전제로 하는 웹의 정신에 위배되며, 일시적으로는 구글을 막을 수 있겠지만, 국내 포털의 기술발전을 막아 궁극적으로는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을 최초로 제기한 것은 인터넷 전문가 그룹이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관문’이라는 포털 본래 기능보다는 특유의 규모를 이용해 네티즌으로 하여금 자체 서비스인 ‘블로그’나 ‘지식iN’에 콘텐츠를 쌓게 함으로써 거대한 섬을 구축했다고 비판했다. 재벌이 문어발식 확장으로 중소기업의 영역에 침범하듯 네이버가 규모를 이용한 자체 콘텐츠 구축으로 인터넷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바로 ‘닫힌 제국’에 관한 논란이었다.

인터넷 전문가이자 ‘시멘틱 웹’이라는 책을 통해 ‘웹 2.0’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김중태씨는 ‘구글이 한국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구글이 국내시장 진출에 실패한 이유는 국내 포털들의 검색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웹의 정신인 개방과 공유를 무시하고 콘텐츠를 개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폐쇄정책’이 당장엔 유리하겠지만 국내 포털의 검색기술 발전을 막아 결국엔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닫힌 제국’의 위험성에 관한 그의 경고는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70%가 넘는 검색시장 점유율은 기술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위기의식을 촉발시켰다. 바로 독점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대한민국이 사실상 네이버의 지배를 받는 ‘네이버 공화국’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위협을 느낀 곳은 언론사들이다. 미국과 달리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은 독특한 뉴스 서비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언론사에 일정액의 사용료를 지급한 후 검색창이 아닌 뉴스라는 메뉴를 따로 구성해 언론사로부터 뉴스를 비롯한 콘텐츠를 제공받아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초기만 해도 이 같은 뉴스 서비스 방식은 윈-윈 정신의 발현이었다. 포털은 가장 중요한 정보인 뉴스를 서비스함으로써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언론사는 자사의 뉴스를 보다 많은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의 규모가 순식간에 커지고 독점이 심화되면서 포털이 단순한 정보전달자를 넘어 언론사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준(準)언론 노릇을 하게 되면서 초기의 윈-윈 정신은 빛이 바랬다

특히 한 곳에서 모든 뉴스를 볼 수 있는 포털의 편리함에 맛들인 네티즌들이 뉴스를 보는 윈도가 포털로 집중되면서 포털은 자연스럽게 ‘언론 위의 언론’이 됐다. 언론 고유의 영역이던 의제설정 기능이 순식간에 포털로 이동해버렸다. 의제설정의 관건이 ‘어떤 뉴스를 발굴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뉴스를 클릭하느냐’로 바뀌었다. 클릭당하지 않는 뉴스는 ‘없는’ 뉴스가 돼버렸고 언론사들은 일개 CP(Contents Provider)로 전락했다.

이처럼 급작스러운 헤게모니의 전도는 뉴스 생태계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예를 들어 독자가 거의 없는 마이너 매체의 기사나 수백만 독자를 거느린 메이저 매체의 기사 영향력이 평준화된 것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 젊은층인 네티즌에게 ‘클릭’당하기 위해 소위 ‘낚시기사’라 일컫는 선정적인 기사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난무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포털의 특성을 악용한 네티즌들의 ‘가짜 기사’도 양산됐다.

이런 혼란은 네이버가 ‘가장 많이 본 기사’에 대한 욕구를 겨냥, ‘실시간 검색어’라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극에 달했다. 몇 사람이 집중적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원리를 이용해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생겨난 것이다. ‘황우석의 진실’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황 박사 지지자들이 ‘황우석의 진실’이라는 키워드를 한꺼번에 입력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게 만들어 이 키워드를 클릭한 많은 네티즌을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사이트로 이동하게 만든 것이다.

불붙은 ‘포털 저널리즘’ 논란

포털 뉴스에 부가된 ‘댓글’로 인한 사회 문제도 이슈로 등장했다. 댓글이 폭력적인 언어나 유언비어, 인신공격성 글들로 도배되면서 댓글로 인한 명예훼손 및 언어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포털의 언론 기능이 발휘하는 영향력에 언론사 못지않게 민감하게 반응한 곳은 정치권이었다. 백화점식 포털 뉴스 서비스의 특징상 뉴스를 배열하는 포털의 편집권에 따라 각종 선거의 향방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결정적인 힘이 인터넷임을 잘 알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이에 따라 포털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포털이 특유의 영향력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언론의 기능을 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이른바 포털 저널리즘에 대한 논란이었다. 이 같은 논란은 정부는 물론 정당으로 하여금 포털에 관한 각종 규제와 감시장치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은 “포털은 어디까지나 뉴스의 유통업체일 뿐이며 언론이 아니다”라고 강변한다. 자체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으며, 제휴 언론사로부터 뉴스를 받아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뉴스 유통자’의 기능에 충실할 뿐이므로 언론으로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다.

그럼에도 포털의 기능이 단순히 유통을 넘어 저널리즘 영역에 들어섰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드물다. 무엇보다 포털이 이 같은 저널리즘 기능을 통해 이익을 보는 당사자이므로 이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검색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 80%에 육박하자 ‘공룡 포털’ 네이버의 진짜 문제는 독점으로 인한 인터넷 생태계의 파괴라고 지적한다. 네이버가 검색의 위력을 무기로 블로그, 카페, 메일, 뉴스, 쇼핑 등 모든 서비스를 독점함으로써 전문 포털이나 서비스가 발붙일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콘텐츠 생산의 기반이 되는 인터넷 광고의 포털 집중이 심화되면서 인터넷 콘텐츠 업계는 고사(枯死) 위기에 직면했다. 네이버 초기에만 해도 네이버에는 검색 서비스만 있었을 뿐 대부분의 콘텐츠는 CP로부터 공급받았다. 그러나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면서부터는 이들로부터 공급받을 필요가 없어져 대부분의 콘텐츠 업체가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

유머 커뮤니티 ‘웃긴대학’을 서비스하는 이정민 사장(한국인터넷컨텐츠협회장)은 “웃긴대학이 한창 인기를 끌자 네이버는 유사한 서비스인 ‘붐’을 론칭, 막강한 트래픽을 이용해 단숨에 인기 서비스로 자리를 굳혔다”면서 “다행히 웃긴대학의 회원관리 노하우가 탄탄해 크게 영향을 받진 않았지만 ‘붐’이 없었더라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임’의 트래픽

중소 규모의 포털들이 더욱 위협을 느끼는 것은 검색광고의 독점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검색의 과잉잉여 문제다. 네이버 같은 검색포털은 직접 콘텐츠를 만들지 않고 인터넷상의 많은 웹 페이지, 즉 온라인 출판물들을 검색해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시하면서 광고를 붙여 돈을 번다.

처음 검색포털들은 검색을 통해 트래픽을 공급함으로써 콘텐츠 업체에도 혜택을 준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검색포털만이 일방적으로 수혜를 보는 상황이 전개됐다. 검색결과가 노출되는 포털의 인터페이스에만 온라인 광고가 집중되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소 포털의 트래픽은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광고의 특성상 검색포털에만 광고를 게재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굳이 중소 포털에 광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 검색엔진을 통해 확보한 중소 콘텐츠 포털의 트래픽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불임’의 트래픽이 되고 말았다. 사실상 검색은 인터넷상의 수많은 콘텐츠를 전제로 함에도 불구하고 검색기술이라는 서비스에만 돈이 몰리는 결과가 빚어진 것이다. 특히 검색광고의 경우 광고주와 미디어를 매개하는 역할을 검색포털이 하고 있어 검색기술로의 광고 편중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정민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점유율이 지금처럼 높은 상황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인터넷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영화의 스크린 쿼터제처럼 네이버 같은 검색포털의 광고수익을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광고 쿼터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비록 검색광고가 검색어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찾아주는 검색기술이 만들어낸 수익모델이라 하더라도 검색 자체의 기반이 콘텐츠이므로 검색포털에 붙는 광고의 절반 정도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소 포털에 돌아갈 수 있게 해야 인터넷 생태계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처럼 모든 종류의 서비스에 직접 진출하는 것보다는 구글처럼 인수를 통해 생태계를 활성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윈-윈 모델 창출

포털의 위력에 눌려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언론사들 역시 네이버가 진정한 유통자라면 콘텐츠 생산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한 윈-윈 모델을 창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언론사들은 단순히 포털의 상생 노력을 촉구하기보다는 단결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뉴스는 언론사들이 만들고 돈은 엉뚱하게 포털이 버는 불합리한 뉴스 유통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포털의 뉴스저장 기간을 7일로 제한하고 나선 것이나 몇몇 신문사들이 언론사 자체 뉴스 DB서비스인 뉴스뱅크를 만들어 수익배분 모델을 제시한 것도 이런 자구책의 일환이다.

이 같은 변화는 뉴스와 ‘닫힌 검색’을 통해 급작스럽게 몸집이 불어난 네이버가 업계는 물론 네이버 자체의 위기를 촉발시키는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네이버 자신에게도 70%가 넘는 점유율과 40%가 넘는 이익률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그간 검색이나 포털의 영향력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이해 부족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도 급성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 거대권력으로 자리매김한 포털을 보는 외부의 시각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가 올 연말 대선(大選)을 의식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검색서비스 사업자법’이다.

이 법에서 주목하는 ‘네이버 리스크’는 단순히 네이버의 사회적 영향력에 한정되지 않는다. 당초 발의에 포함됐던 ‘자동검색기능 의무화’ 조항에서 알 수 있듯 네이버식 검색 서비스가 안고 있는 기술적인 문제까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바로 통합검색식 알고리즘이 안고 있는 기술상의 문제다.

네이버측은 “네이버 검색 결과는 오로지 기술과 알고리즘에 의해서만 제공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검색전문가들은 네이버 검색 결과에 사람의 손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버리지 않고 있다. 광고단가에 따라 검색순위를 조정하는 방식이 이 같은 의심의 첫 번째 근거다. 또한 웹 콘텐츠보다 자체 콘텐츠가 먼저 보이는 통합검색의 인터페이스도 수작업이 개입됐을 것이라는 의심을 부추기는 요소다.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유달리 높은 검색어와 검색결과의 적합도 그리고 속도도 수작업의 개연성을 뒷받침한다. 초기 야후 검색처럼 사람이 사용자의 마음을 읽고 찾아주는 휴먼터치 방식이 검색의 최종단계에서 아직도 일부 사용되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다.

바로 이 대목이 ‘검색서비스 사업자법’에 자동검색 의무화라는 다소 황당한 조항을 끼워넣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순전히 기술에 의해서만 검색 결과가 제시되는 구글 검색과 달리 수작업이 개입될 ‘개연성’이 있는 네이버식 검색이 혹시 대선에 영향력을 끼칠 1%의 가능성도 법을 통해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실제로 일부 검색전문가들은 ‘네이버 공화국‘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포털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치르게 되는 올 연말 대선을 우려하고 있다. 100% 기술에 의해 자동으로 검색 결과가 노출되는 구글과 달리 검색 결과에 수작업이 개입되는 국내 검색기술에 만에 하나라도 권력이 개입될 경우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다. 한나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검색서비스 사업자법’은 이같은 경고에 대한 자구책인 셈이다.

친절한 통합검색의 비밀

이 같은 외부요인 외에도 전문가들은 웹은 물론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의 DB까지 검색해 사용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네이버의 ‘친절한’ 통합검색 기술이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는 웹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검색기술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람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통합검색 기술은 기반 자체가 ‘로컬’이어서 글로벌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웹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에서는 통합검색 기술이 유리할지 몰라도 해외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매년 60%씩 증가하는 웹 콘텐츠를 수작업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의 웹 상황에 최적화한 네이버의 통합검색 기술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네이버의 성장을 저해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구글이 그동안 통합검색을 하지 않은 것은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렇듯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속성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네이버식 ‘닫힌 검색’의 피해자는 업계도 언론사도 아닌 다름아닌 네이버 자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네이버 위기론 진원지는 구글?

결국 업계에서 보는 네이버의 가장 큰 위기 요소는 구글이다. 구글이야말로 현재 거론되는 모든 네이버 위기론의 진원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이 현재 거론되는 네이버의 모든 문제점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의 가장 큰 장점은 철저하게 기술 기반이라는 점이다. 스탠퍼드대 수학과 박사과정에 있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박사논문으로 제출한 ‘페이지 랭크’ 기술을 출발점으로 삼은 구글 검색의 가장 큰 특징은 검색 결과의 순위가 수학을 이용한 링크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인용이 많은 논문이 더 정확하다는 데서 착안한 페이지 랭크 기술은 링크가 많이 걸린 사이트가 더 정확하다는 알고리즘에 의해 검색 결과의 순위가 정해진다. 따라서 웹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구글의 검색 결과는 더 정확해지는 선순환의 궤도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수십개의 로봇이 한꺼번에 웹 콘텐츠를 긁어오고 처리하는 분산처리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웹 콘텐츠가 아무리 빨리 늘어나도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구글의 장점이다.

그러나 네이버 관계자는 통합검색 기술과는 별개로 이미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웹 검색엔진’을 개발 중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올 하반기로 잡고 있는 일본 검색시장 진출은 이 같은 글로벌 웹 검색엔진을 가동하는 첫 시험대다. 새로운 검색엔진 기술은 물론 일본의 웹 환경, 이용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철저히 현지화한 서비스로 일본 검색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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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야후의 소셜 네트워크「매시」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25

신설된 야후의 소셜 네트워크, 매시(Mash)는 명칭이 적절하다. 이 네트워크는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위키피디아를 버무려 놓은 것 같다.

 

매시는 이들 서비스에서 가장 우수한, 혹은 최소한 가장 대중적인 기능을 채택하고, 이들을 호소력 높은 소셜 서비스로 취합하였다. 하지만 필자는 야후가 실패한 다른 소셜 네트워크인 야후 360과 동일한 운명을 겪지 않을까 강한 의구심이 든다

마이스페이스: 사용자는 본인의 배경과 컬러 스킴을 추가하여 페이지의 가독성과 속도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이것은 마이스페이스의 가장 큰 장점에 속한다.

왜 그랬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 기능이 들어갔다. 하지만 매시는 이 기능을 약간 비틀었다. 프로필을 시청할 때, 사용자는 핌프아웃 페이지("퍼글리(fugly)" 버전)에서 배경이 흰색인 평범하고 깔끔한 페이지로 변경할 수 있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페이지에 추가할 수 있는 모듈 라이브러리가 있다. 그리고 매시는 페이지 레이아웃이 상당히 엄격한데, 특히 맞춤 배경을 끌 경우 가독성을 보존한다. 야후는 모듈 플랫폼을 개발업자에 공개할 계획이지만, 아직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흥미로운 모듈도 있다. 마이매시로그 기능은 마음에 드는데, 마이블로그로그(야후가 인수한)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페이지에 방문하는 방문자의 성명을 수집한다.

위키피디아: 매시 모델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기본값으로 사용자의 친구들이 페이지를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냥 페이지 벽면에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기관에 들어가 이를 재배열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누군가 필자의 페이지에 맞춤 RSS 피드(물론 웹웨어)를 추가했다. 나는 다시 배경에 화성침공 액션 피겨 그림을 설정하여 좋아하는 화면으로 돌려놓았다.

위키피디아의 경우 개정 이력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마음에 안 드는 변화를 복구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페이지를 로크 다운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옵션도 있다.

매시는 트위터식 기능은 추진하지 않지만, 각 프로필에 "블러트(blurt)" 박스가 있기 때문에 "펄스" 기능을 필터링하여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모든 내용을 파악하여 블러트만 표시할 수 있다. 상당히 흡사한 기능이다.

현재 검색 기능이 없고, 필자가 아는 한 모바일 버전도 없다. 하지만 공개 베타 매시는 인상적이다. 사용이 즐겁고 시스템을 신속하게 익힐 수 있다. 프로필 에디터 역시 깔끔하여 작업하는 즐거움이 있다. 또 친구 추가하기도 정말 쉽다.

베타 버전을 사용하는 동안 매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초대가 필요하다. 필자는 이미 초대장 25건을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더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인바이트셰어(InviteShare)를 시도해도 된다

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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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위키피디아’ 바람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23

240언어에 400만개 지식 담은 백과사전

 

블로깅 활동 영향…‘한국판’집필도 탄력

 

유독 국내에서 지지부진했던 위키피디아가 국내에서 솔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위키피디아(Wikipedia)는 240여개 언어로 400만개의 경험지식을 담고있는 세계적인 온라인백과사전. 플랫폼을 개방,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끊임없이 정보를 게재ㆍ수정할수 있는 웹2.0서비스의 표상이다. 이같은 비결로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사전이 보유한 정보량을 5년만에 초과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 세계 위키사용권 중 30위에 해당한다. 이는 국내 인터넷 환경에 비하면 결코 높지 않는 순위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토론문화에 익숙지 않은 국내 네티즌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웹 2.0이 인터넷 트렌드로 자리잡고 게시판과 블로깅 활동이 활발해지며 위키피디아에 대한 관심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동영상이나 생활지식 등 손수제작물(UCC)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이 UCC의 원조격인 위키피디아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 것. 2004년 국내 도입 이후 현재까지 게재된 콘텐츠는 4만여건. 최근 오프라인에서 위키 사용자들의 모임도 열리고, 온라인상에서 ‘한국판 위키피디아’ 집필은 물론, 영어판 위키 편집에 직접 참여하는 등 활동양상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도 위키피디아를 접목해 사용자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최근 백과사전 검색에 위키피디아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전문 검색결과 뿐만 아니라 사용자 집단 지성의 결정체인 위키 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게 한 것. 위키 한국판ㆍ영어판 동시검색기능을 추가, 기존 포털 사전검색의 약 3배에 이르는 200만여개의 표제어를 제공한다. 위키 백과사전의 결합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축적한 경험지식들을 공유할 수 있어 UCC 정보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SK텔레콤도 지난 7월 한국판 위키피디아 사이트의 콘텐츠를 휴대전화로 제공하는 ‘위키피디아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따라 위키 정보를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서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최신 유행어와 정보에 대한 검색도 가능케 해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 경영전략으로 도입되기도 한 위키피디아는 개방적인 공동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시장에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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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필터링 기술 개발 '한창'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21

개정 저작권법의 영향으로 P2P나 웹하드 업계는 불법 저작물의 유통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29일부터 시행된 개정 저작권법은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에 저작물의 불법적인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기술적 조치란 불법 저작물의 유통을 막고, 문제가 없는 저작물의 유통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전히 저작물의 불법 유통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마련되지 않아 관련 업계에서는 골치를 앓고 있다. 법에 따르면 기술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업자는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현재 개정 저작권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동영상 저작물이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저작권을 둘러싼 논쟁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과거 저작권자와의 협의 없이 무료로 음원을 유통시킨 소리바다는 이후 몇년간 소송에 휩싸여야 했다. 지금 소리바다는 유료화돼 운영되고 있으나 여전히 음원 저작권자와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음원 저작권자와 서비스 사업자가 저작권을 두고 몇 년간이나 지리한 논쟁을 거듭한 덕분에 우리나라 디지털 음악 산업은 한 걸음도 발전하지 못한 채 퇴보하고 말았다.

동영상 파일의 상당 부분은 P2P 사이트나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불법 저작물들이다.

개정 저작권법이 P2P 사업자나 웹하드 업체 등에게 이들 불법 저작물의 유통을 막는 기술을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동영상 저작물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기술은 현재 이들 업체들에게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동영상의 경우 현재는 필터링하는 기술이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음원의 필터링 기술을 주로 개발하는 뮤레카도 현재 동영상의 필터링 기술 개발에 한창이지만 아직 결과물을 내놓지는 못했다.

뮤레카의 김주엽 이사는 "동영상 저작물의 필터링 기술은 9월 말에서 10월초 경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백신이 계속 개발돼도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처럼 이 기술의 경우에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뮤레카가 현재 준비하는 기술은 동영상의 음성을 '디지털 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해시(Hash)'를 이용해 분석하는 방법이다.

개정 저작권법이 이미 발효된 상황에서 여태 별다른 기술적 조치를 취하지 못한 P2P 및 웹하드 사업자들도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P2P네트워크협의회(www.koreap2p.org) 김준영 회장은 "9월이나 늦어도 10월 경 필터링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탑재할 예정"이라며 "초기인 만큼 기술이 완벽하진 않겠지만 서비스 사업자들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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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렌식`의 힘…변양균ㆍ신정아 연서 찾는데 결정적 역할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20

삭제된 이메일을 복원하는 기술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밝히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면서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이 주목받고 있다. 완벽하게 없앴다고 생각하는 디지털 정보를 살려내는 디지털 포렌식은 과연 뭘까.


디지털 포렌식이란 '디지털 기기에 적용하는 법의학(forensic)'이다. 시신을 해부해 사인(死因)을 밝히는 것이 법의학이라면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 휴대폰 등 압수된 디지털 기기를 파헤쳐 은밀히 숨겨둔 정보를 찾아내거나 지워버린 정보를 복구해 범죄 단서를 찾아내는 첨단 수사기법을 말한다.

시신이 훼손되었어도 단서를 찾아내는 포렌식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포렌식 역시 훼손된 디지털 기기 속에서 증거를 찾아낸다. 외국의 디지털 포렌식은 구멍나거나 깨진 CD를 복구하는 수준까지 와 있다.

삭제한 이메일을 복구하는 것은 디지털 포렌식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이메일 뿐 아니라 문서 등 PC에서 삭제한 파일도 순식간에 잡아낸다. 하드디스크에 기록이 고스란히 남기 때문에 운영시스템(OS)에서 문제의 파일을 인식하는 연결고리(인덱스)만 찾으면 복구할 수 있다. 분식회계와 관련된 떳떳하지 못한 파일을 지워도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디지털 포렌식 때문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하드디스크에 파일을 저장하는 원리 때문이다. 컴퓨터에서 '저장'을 누르면 하드디스크의 여러 개 조각난 공간에 파일을 순차적으로 저장한다. 가령 10킬로바이트(KB),20KB,30KB,40KB,50KB짜리 파일이 하드디스크의 A,B,C,D,E라는 공간에 저장된다고 하자. 물론 파일과 공간 사이엔 인덱스가 존재한다.

이 가운데 30KB와 50KB 두 파일을 지운다면 C와 E 공간이 비게 된다. 여기에 80KB짜리 새 파일이 들어온다면 C와 E 공간에 걸쳐서 저장된다. 80KB짜리 새 파일과 C,E 간의 인덱스도 새로 생겨난다. 그러나 30KB 파일과 C,50KB 파일과 E 간의 기존 인덱스는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물론 파일을 지우고 덧씌우는 과정을 반복하면 인덱스를 찾아내기가 힘들어진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메일 보안 전문업체인 소만사의 김대환 사장은 "아웃룩에 저장해 둔 이메일은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0% 복구할 수 있다"며 "이메일 삭제는 마치 마을은 그대로 두고 지도에서 지명만 지우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하드디스크 포맷도 마찬가지다. 인덱스와 파일 내용 자체를 백지화하는 '원천포맷(Raw Level Format)'을 하지 않으면 내용을 그대로 복구할 수 있다. 실제로는 원천포맷도 복구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같이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복구하기 쉬운 정보를 '비휘발성 증거'라고 한다. 비휘발성 증거의 복구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하드디스크를 망치로 깨부수는 것 말고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인터넷 포털에서 제공하는 웹메일이나 메신저 등은 예외다. 데이터베이스(DB) 용량이 제한돼 있는 탓에 사용자들의 이메일 내역을 모두 저장해 둘 수 없다. 메신저는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은 이런 정보를 '휘발성 증거'라고 한다. 날아가버려 확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현재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디지털수사팀은 포렌식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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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음악시장 전운…송사리, 소리바다에 '도전장'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18


P2P 전문 음악서비스 시장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2P 기술 기반의 새로운 음악서비스인 '송사리(www.Songsari.com)'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 코스닥기업인 솔본의 계열사인 '송사리'는 소리바다와 같이 개인간 파일공유(P2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전문 음악 서비스로 사이트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송사리는 처음부터 음반기획사 및 음악 신탁단체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음원을 공급 등 합법적인 서비스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리바다가 독점하다시피 한 국내 유료 P2P 음악시장은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P2P 음악 시장은 지난 2000년 문을 연 소리바다에 의해 '공짜음악'의 대명사로 시작된 이후 대형 이동통신사 계열의 멜론, 도시락 등 웹(Web)상의 온라인 음악서비스와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또 다른 시장을 형성해 왔다.

하지만 수년간의 저작권 침해 다툼을 뒤로 하고 지난해 7월 소리바다가 유료로 전격 전환, 현재 약 70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2005년 오픈한 '몽키3'(유료회원 10만명 미만 추정) 등 군소업체들이 소리바다에 대항하고 있지만 유료회원수나 방문자수 측면에서 실질적인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송사리'의 출현은 그동안 이렇다할 맞수가 없던 소리바다에게 가장 큰 도전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향후 P2P-웹 음악서비스 시장 활성화 및 판도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음악시장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기존 소리바다가 독식하고 있는 P2P 유료시장에 새로운 대항마가 나올 것으로 기대는 됐지만 저작권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선뜻 뛰어든 업체가 많지 않았다"며 "송사리가 신탁단체와 음반사와의 음원 공급과 저작권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관심사"라고 전했다.

소리바다의 손지현 상무는 "P2P 시장 자체가 커진다는 점에서 경쟁 상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 경험상 초기 유료회원를 확보해 나가면서 안정적인 음악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표시했다.

송사리가 신탁단체는 물론 저작인접권자까지 아우르는 안정적인 음원 커버리지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만족할 만한 수준의 유료회원의 유입 없이 이미 7년간의 노하우를 쌓은 소리바다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송사리의 김준영 대표는 "신탁 단체는 물론 음반제작사 및 해외 메이저 직배사 등을 대상으로 음원공급 계약을 추진,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쟁력을 통해 소리바다와 경쟁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P2P나 웹서비스 통해 음악을 듣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사용료 ▲DRM(디지털저작권관리) 설치에 따른 서비스 이용의 불편 ▲저작권 문제 ▲만족스럽지 못한 음악서비스 커버리지 등으로 요약된다.

송사리가 이같은 시장욕구를 얼마나 충족시켜 줄 수 있을 지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는 평가다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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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제2의 전성기는 없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17

싸이월드의 새 플랫폼인 C2를 통해 제2의 싸이 월드 돌풍을 꿈꾸던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종전의 싸이월드를 비실명 기반으로 올해 3월각종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C2를 내놓았으나 현재 싸이월드2의 가입자가 80만명에 그치는 등 정체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초 서비스 시작 1주일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하며 쾌조의 출발을 과시했으나 이후 5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불과 30만명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싸이월드가 2004년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하며 싸이월드 돌풍을 일으켰으나 올해 초 2천만명에 이른 뒤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업계 안팎의 진단과 무관치 않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싸이월드 전체 가입자는 2천200만명이다.

C2이용자들은 C2가 일촌을 다시 맺어야 하는 기능상의 불편함 외에 잦은 오류 등을 일으킨다며 불편을 호소해 왔으며, 바로 이런 점이 성장 정체의 원인이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실명제 위주의 지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싸이월드와 비실명제의 블로그 서비스에 가까운 C2가 서로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점도 가입자 증대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C2 이용자는 "이미 이용자들이 다른 사이트에서 블로그를 보유하고 있는데 굳이 싸이월드 홈피를 C2로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SK컴즈는 C2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었던 인터내셔널 서비스와 개인 검색서비스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C2의 가입자 확대가 이처럼 소강상태에 빠진 가운데 기존의 싸이월드에 대한 이 용자의 참여도 또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싸이월드의 한 이용자는 "싸이월드에 친구들이 올리는 글이나 사진은 본인에 대해 연예인처럼 포장된 부분이 많아서 식상해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에는 자기 중심적이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독립 블로그를 만들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특히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높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3월 같은 계열사인 엠파스[066270]는 싸이월드와 검색을 연동했으나 엠파스의 검색점유율(코리안클릭 기준)은 2월 2.86%에서 3월 3.38%, 4월 4.12%까지 올랐으나 5월에는 3.46%로 다시 감소한 뒤 7월 3.3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싸이월드의 가입자가 2천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엠파스와 연동한 이후의 검색점유율 증가분이 1% 미만에 그친 것은 그야말로 극히 부진하다는 평가를 면키 어려운 대목이다. 특히 SK텔레콤[017670]의 무선인터넷사업부문은 싸이월드와 별도로 유무선 기반의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토씨 베타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싸이월드가 SK그룹 내에서 차기 성장동력으로서의 위상을 상실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2007/09/07 
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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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배경음악, MP3 플레이어로 들을 수 있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16

싸이월드 배경음악, MP3 플레이어로 들을 수 있다.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음악을 구매하는 방법은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운로드 방식과 특정 사이트 안에서만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방식이 있습니다. 이 중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사이트인 싸이월드. 싸이월드의 배경음악 서비스는 사이트 내에서만 들을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에서 구매한 음악을 자신의 mp3에 저장하고 싶으면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는 다른 사이트에서 한 번 더 구매해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차이 때문에 중복 구매가 늘자 네티즌 이시원씨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싸이월드에서 구입한 음악을 개인 mp3에서도 자유롭게 들을 있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렸습니다.

청원자 이시원)

싸이월드에서 음악 사면 내것이 되는 건데 MP3에 넣을수도 가질 수도 없다. 돈도 아깝고, 음악같은 경우 소리바다 같은데서 한 음악을 두 개를 사야되잖아요 똑같은 것을

싸이월드의 음원에 대해 저작권을 징수하고 있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측은 사업자가 정한 서비스를 소비자가 알고 사용하기 때문에 다운로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배정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전송팀장)

서비스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서비스 형태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개인들이 그것을 알고 이용하는 개념이다. 벗어나면 안 된다.

그렇다면 이시원씨의 청원처럼 싸이월드의 배경음악을 MP3 플레어어로 들을 수는 없을까?

일부 네티즌은 녹음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러한 방법을 불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허찬 네티즌)

스트리밍도 저작권이 있는데 일단 음원을 돈 주지 않고서 채취한다는 것은 금전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얻으니 불법이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저작권법 30조에 따르면 사적인 사용목적을 위한 복제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배정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전송팀장)

음원 캡쳐 프로그램을 가지고 한정된 범위에서 다운로드 받는 것은 가능합니다.

즉 상업적인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을 경우 구입한 배경음악뿐만 아니라 구입하지 않은 배경음악을 mp3로 변환하는 것도 불법이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응휘 정책위원)

저작권의 위배는 복제, 공연권에 대한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비영리적인 사적인 목적으로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99년 사이트 개설 이후 약 2억곡의 음악을 판매해 1천억원의 수익을 올린 싸이월드의 배경음악 서비스. 네티즌의 녹음 프로그램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 커뮤니케이션즈는 다운로드 서비스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0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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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털에 뉴스공급 중단하라"…국내 언론사 등에 제안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14
"국내 다른 포털에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라. 그렇다면 적극 지원하겠다."

구글 본사가 조선·동아 등이 참여하는 신문사들의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인 '뉴스뱅크'에 이같이 제안해 파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국내의 다른 포털에 뉴스 공급 중단을 전제로 독자적인 뉴스서비스를 한다면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공식 제안한 것. 국내 포털의 뉴스 서비스에 획기적 변화가 예상되는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7일 신문업계에 따르면 구글본사는 지난 4일 뉴스뱅크측에 네이버나 다음 등에 뉴스공급을 중단할 경우 ▲ 구글의 광고프로그램인 애드센스와 뉴스뱅크의 광고프로그램을 통합하고 ▲ 뉴스뱅크 회원사들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하며 ▲ 네이버의 뉴스섹션같은 사이트를 신문사들이 함께 만들경우 이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뉴스콘텐츠 제휴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 네티즌들은 NHN, 다음 등 국내포털에서 주요 언론사 뉴스를 보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뉴스뱅크 회원사들의 사이트나 구글이 지원하는 통합 뉴스 서비스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 국내 뉴스콘텐츠의 인터넷 유통 흐름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것이다.

뉴스뱅크와 구글은 지난 달부터 공동광고유치와 수익공유 사업에 대해 논의해 왔지만, 공식적으로 제안이 이뤄져 회원사들과 제안된 내용이 공유되고 각 신문사 경영진에 보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앞서 뉴스뱅크는 구글외에도 NHN 등에 공동 광고 유치와 수익 공유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조선일보와 한겨레 등이 구글의 광고프로그램인 애드센스를 도입했으며, '뉴스뱅크'의 회원사인 동아일보는 NHN과 신문사 과거기사 디지털화에 협력키로 했다. 동아일보의 과거 70년 간의 기사를 디지털화해 주는 대신 NHN에 5년간 독점을 보장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 따라서 이번 구글의 제안에 대한 동아일보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뉴스뱅크의 한 관계자는 "회원사에 어제 제안이 공식적으로 공유된 만큼, 각사 경영진 보고를 거쳐 의견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구글이 신문사들에게 미니멈 게런티를 보장하고 클릭당 과금 수익도 있는 만큼 언론사 입장에서 크게 손해 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구글의 제안은 포털이 독점하는 국내 뉴스 콘텐츠 시장에 구체적인 제안으로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구글은 타임, 가디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을 디지털화 해주고 대신 구글 사이트에서 기사 일부를 보여줘 해당 콘텐츠로 연결시키는 뉴스 아카이브 검색(http://news.google.com/archivesearch)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제안은 '구글 뉴스 아카이브' 검색 서비스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이며,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한국런칭을 앞두고 엠군 등 전문업체와 제휴해 한국어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제안에서 구글코리아는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네이버나 다음에 국내 뉴스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구글코리아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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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몇번이면 나도 `마당발`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11

클릭 몇번이면 나도 `마당발`

온라인에서 내가 모르는 사람을 새로 알게 된다.

서로 친구가 되고,사업상 파트너도 된다.

이 같은 인맥구축 사이트가 잇따라 오픈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인맥구축사이트는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아이러브스쿨처럼 친구나 동창 등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알던 사람을 관리하는 차원과는 전혀 다르다.

완전히 새롭게 인맥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만남을 표방했던 세이클럽과 비슷하지도 않다.

세이클럽처럼 즉흥적인 만남이 아니라 보다 체계적이고 개인화된 인맥을 구축해 주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전문가 인맥에 특화-링크나우

지난 7월11일 오픈한 링크나우(www.linknow.kr)는 비즈니스맨과 전문가를 위한 인터넷 인맥구축 서비스다.

국내 처음으로 3촌(친구의 친구의 친구)까지 찾을 수 있는 강력한 '인맥검색엔진'을 도입해 순식간에 방대한 인맥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서비스는 웹2.0솔루션 개발업체 ㈜위키넷이 개발했다.

회원이 프로필을 통해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필요한 사람을 쉽게 찾아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른바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다.

신동호 ㈜위키넷 대표는 "지금까지 비즈니스맨은 인맥을 쌓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지만 이제 단 몇 분의 투자로 링크나우에서 한 명과 연결하면 3촌까지 수백 명의 새로운 전문가를 새로 알고 소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링크나우 가입자는 상대의 경력,전문분야,자기소개,학력 등을 보고 서로 인맥 연결을 요청할 수 있다.

상대가 연결에 동의하면 서로 연락처를 볼 수 있게 되며 상대와 인맥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산업별,회사별,국가별,지역별,출신대학별로 인물을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젊은이들의 가치 교환 네트워크-피플투

피플투(www.people2.co.kr)는 인물 검색이란 특징을 내세운 인맥사이트다.

유명인만 인물 검색을 하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인물 검색을 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자신의 특징을 키워드로 입력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을 검색해 친구도 찾고,멘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변호사,의사,광고담당자,마케터 등 커리어에서 쿠키 잘 굽기, 보드 잘 타는 방법, 보컬 트레이닝, 사진 잘 찍는 방법 등 취미나 감성적인 키워드까지 다양한 특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또 검색할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을 찾아서 멘토를 신청하고 일 대 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피플투에서는 자신이 줄 수 있는 능력과 정보를 자신이 얻고자 하는 내용과 맞바꾸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인맥을 연결한다.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가입하기 때문에 전문성과 사회성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생들은 전문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을 만나고 조언과 다양한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한국형 인맥구축 사이트-플랜다스U

플랜다스U(uphome.plandas.com)는 플랜다스 2006의 업데이트판이다.

기존 플랜다스 2006의 경우 개인정보 관리 기능이 위주였다면 플랜다스U는 인맥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핵심 메뉴인 주소록 기반의 아웃룩과 문자 보내기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이야기'라는 기능을 추가했다.

모든 사용자 정보가 서버공간에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인맥관리가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특정 인물에 대한 히스토리도 검색할 수 있다.

나눈 이야기,보낸 문자,만난 날짜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바뀐 친구의 연락처를 알려주거나 '투데이'를 통해 수시로 친구들 소식을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김도연 피플투 사장은 "싸이월드가 국내에서 크게 성공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인맥 서비스의 시장성은 인정 받았지만 지나치게 재미 요소에 치우친 바가 많았다"며 "최근 웹2.0과 함께 등장하는 인맥 서비스들은 보다 생산적이면서 현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한국적인 인맥 서비스란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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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어긴 방송UCC..포털서 "아웃"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07

NHN-다음, 지상파 3사와 저작권준수 협약

 

앞으로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 등 지상파 방송사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불법 동영상이 발붙이기 어려워진다. 방송사 허락 없이 카페나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 올려지는 방송 동영상은 발견 즉시 삭제된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포털 2사는 4일 동영상 저작권을 보호를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립각을 세우던 방송사와 포털이 저작권 보호를 위해 한 배를 타면서, 장기적으로는 동영상 UCC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논의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대 포털과 `원론적 '화해'

이번 협약은 방송 3사가 국내 포털을 대표하는 2개사와 원론적 합의를 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저작권 보호 의지를 확인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 동영상 콘텐츠 유통 시장을 투명하게 만든 후 동영상 UCC등 방송 콘텐츠가 정당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한 것.

협약에 따라 방송 3사와 포털은 방송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와 건전한 콘텐츠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법 저작물을 즉시 삭제하기로 했다.

100% 유저들이 순수 제작한 동영상 UCC와 영화홍보물 등 광고 동영상, 방송사가 저작권을 포기한 동영상을 제외하면 1초라도 무단 복제된 부분은 다 불법이다. 예컨대 한일전 축구 중계방송에서 우리나라가 골을 넣은 장면 등을 캡쳐해서 포털에 올렸다면 바로 삭제 조치된다.

양측은 저작권 전담인력 배치, 모니터링 인력 확충, 저작권 보호를 위한 사전·사후 후속 조치 등 상호간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시행해 갈 예정이다.

방송사 관계자는 "일단 커뮤니티나 카페 등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불법 동영상을 삭제하고 유통시장을 정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후 지상파 방송사의 동영상 콘텐츠와 그 콘텐츠를 활용한 2차적 생산물(동영상 UCC)의 이용 방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인 방송 콘텐츠 활용 가이드라인에 대한 협의가 남아 있는 것이다.

◆전문 UCC업체 "부담되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는 자사 콘텐츠를 불법 유통하거나 이를 방조한 포털 및 동영상 서비스사 100여곳을 상대로 2차례에 걸쳐 경고문을 발송했다.

따라서 양대 포털 이외의 다른 포털 및 동영상 전문업체들과의 협의는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SBS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포털을 제재 대상이 아닌 협력 대상으로 인정하고 손을 잡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다른 포털과 동영상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 및 다음이 협약한 내용대로 다른 업체들이 따라오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엠군, 판도라TV 등 동영상 전문서비스 사이트나 불법 콘텐츠의 온산지로 불리는 웹하드업체들은 방송사가 제시하는 저작권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줄소송을 당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0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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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프리' 정착 가능성 높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06

음악 서비스 업체들이 판매하는 음원에 불법복제 방지용 디지털저작관리(DRM)를 적용하지 않은 이른바 ‘DRM프리’ 음원판매의 한국내 정착가능성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종량제 음원판매자와 사용자들로부터 예상외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

 최근 EMI, 유니버설 등 세계굴지의 음반사들이 애플·월마트 등과 함께 시도하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DRM프리 음원판매가 월정액제 주도의 한국의 음원판매시장에서도 나름대로 정착되고 있다는 얘기다.  

 당초 우려는 저작권 보호가 어렵고, 무한 복제의 위험성이 있어 음원 저작권자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권리자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소비자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음원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DRM프리 음원 판매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국내에서 DRM프리 음원을 판매하는 주요 음악 서비스 사이트는 엠넷닷컴, 벅스, 쥬크온 등 3사. 이들은 일부 종량제로 공급하는 음원에 대해 음원 권리자와의 협의를 거쳐 곡당 500원씩 받는 종량제 음원 중 일부에 적용하고 있다. 

 세 업체 중 DRM프리 음원을 가장 먼저 공급한 쥬크온의 경우 종량제로 다운할 수 있는 음원 중 60%가 DRM프리 음원이다. 엠넷닷컴은 30%, 벅스는 10∼20%의 음원을 DRM을 씌우지 않고 서비스 중이다. 

 DRM프리 음원은 PC에 저장 후 MP3플레이어, PMP는 물론이고 컨버팅을 통해 휴대폰에서도 재생이 가능해 소비자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엠넷닷컴에서 DRM프리 음원 곡수는 전체 곡수의 30%이지만 DRM프리 음원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벅스 측은 “동일한 곡을 놓고 본다면 DRM프리 음원의 매출이 1.5배에서 2배 정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직장인 김성진(28)씨는 “기왕에 돈을 냈으면 내가 가진 기기에서는 자유롭게 듣고 싶은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권리자 보호만큼 중요한 게 소비자 편의”라고 말했다. 

 음원 권리자들도 DRM프리 음원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는 “각 사이트와 기기별로 다른 DRM을 사용하는 현실에서 (DRM음원은)합법적으로 음원을 구입한 소비자를 오히려 불편하게 한다”며 “합법적으로 음원을 구입한 소비자가 더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DRM프리 정책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DRM 장착 여부가 불법 음원 유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물론 DRM프리 음원 유통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음악 서비스 업체가 실시하고 있는 무제한 월 정액제 요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해외에서 DRM프리 음원을 판매하는 EMI, 유니버설의 한국 지사 관계자들은 “DRM프리 음원 판매는 기본적으로 곡별로 과금하는 종량제 모델에 적용된다”며 “월정액제 서비스는 본사 정책과 맞지 않아 DRM프리 음원 공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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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에 빠진 ‘스팸과의 전쟁’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05
지긋지긋한 스팸이 30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문자메시지, 이메일, 심지어 블로그에서도 스팸은 꼬박꼬박 우리를 찾는다. 정보통신부 통계로는 우리는 하루 평균 5통의 스팸메일을 받으며, 0.5통의 스팸 휴대전화를 받는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스팸이 우리를 괴롭힌다. 더 큰 문제는 스팸과의 전쟁에서 앞으로도 도저히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팸은 어째서 우리를 떠나지 않는 것일까?



스팸, 본격적인 산업화의 길을 걷다

미국의 주간지 뉴요커(New yorker)는 최근 ‘Damn spam(망할 스팸)’이라는 기사를 통해 진저리나는 미국의 스팸 실태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스팸은 세계화의 진정한 성공 신화다. 서버는 어디에서나 운용할 수 있고, 스팸 범죄자들은 추적을 피할 수 있는 ‘방탄 호스팅(보통 중국에 기반을 두는 스팸 서비스 웹사이트)’을 제공하며, 새로운 스팸 기술과 어떤 서버가 ‘스팸에 우호적’인지를 조언해준다.

그 결과 스팸은 전 세계에 범람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메일서비스 핫메일(hotmail)상에서는 40억개의 이메일이 교류되며, 그중 34억개가 스팸으로 차단되고 있다. 유명 인터넷 보안업체 포스티니(Postini)는 11월에만 3만 6000명의 고객 메일박스에 들어온 메일 중 무려 320억개의 메시지를 차단했다. 

년전만 해도 이는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는 게 뉴요커의 지적이다. 2003년 연방정부는 반스팸법(CAN-SPAM act)을 제정했다. 이메일 광고를 보낼 때 스팸을 거부할 수 있도록 장치해야 한다는 이 법은 잠시 스팸 업자들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2004년 다보스 포럼에서 빌 게이츠는 “스팸은 2년만에 해결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스팸은 산업화로 자신의 살길을 찾았다. 스팸 업자들은 바이러스를 통해 세계 도처의 PC를 감염시키고, 그 PC를 통해 스팸메일을 보낸다. 절대로 자신의 컴퓨터나 인터넷 계정을 쓰지 않는다. 아무런 기술적 지식이 없는 이도 이 일을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70달러면 안전하게 스팸을 보내는 프로그램과 계정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스팸 담당자 브래드 테일러(Brad tailer)는 “인터넷 사업자가 당신의 계정을 블랙리스트에 올린다고 해도, 당신은 다음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공유와 개방이 부른 부작용

사실 스팸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됐다. 1978년 컴퓨터 시스템 판매원이던 게리 투어크(Gary Thuerk)가 알파넷(인터넷의 전신)의 사용자들에게 광고 이메일을 보낸 것이 처음이다. 물론 첫 스팸메일을 받은 사용자들은 대부분 짜증을 냈지만, 투어크는 놀랍게도 개당 100만 달러에 20개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을 팔았다.

사실 초기 일부 네티즌들은 스팸이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았다. 오히려 ‘공유와 개방’에 충실한 인터넷의 상징이며, 금지되면 더 심각한 위험을 불러오리라 생각했다. 정보 공유 운동으로 유명한 리처드 스톨만(Richard Stallman)은 “네트워크는 업체를 광고할 독자적인 기회와 상품을 판매할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발적인 신뢰와 정보 공유가 만병 통치약은 아니었다. 스팸업자들은 누구나 감시나 허락, 통제 없이 스팸을 보낼 수 있게 됐고, 결과는 명확했다. 팸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네티즌에게 짜증과 불편함을 선사했다. 세계적으로는 매초 약 200만개, 매일 1710억개의 스팸메일이 발송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스팸을 보관하는 데에만도 미국에서 100억달러(약 10조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스팸메일의 장점은 명확하다. 20달러의 계정으로 1000만개의 스팸을 뿌릴 수 있으며, 이 경우 5만개의 메일을 뿌리는데 단지 10센트가 들 뿐이다. 하지만 투어크의 사례에서 보듯 아무리 바보 같은 광고를 담은 스팸메일도 성과를 거둔다. 구글의 테일러는 “이것은 마치 전쟁과도 같고, 지치는 쪽이 지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인터넷강국’ 한국은

정보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스팸메일은 현재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스팸통화는 오히려 늘고, 블로그에 스팸성 댓글을 통해 업체를 광고하는 등 신종 수법은 오히려 다양해지고 있다.

스팸메일 차단업체인 지란지교 오치영 사장은 “하루에 국내에서 보내지는 메일이 10억통 중 약 90%가 스팸메일”이라며 “문제는 스팸 차단 업체의 기술을 뛰어넘는 기술을 스팸업자들이 끊임없이 내놓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미지로 스팸메일을 보내는 기술이다. 보통 스팸 차단 소프트웨어들이 특정 단어를 찾아 스팸으로 분류하는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점을 이용한 기술이다. 사용자는 똑 같은 글로 인식하지만,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이메일을 보내면 컴퓨터는 걸러내지 못한다.

이에 대응하는 기술을 보안업체가 개발하자, 스팸 업자들은 다시 이미지 파일을 쪼갰다가 파일을 열 때 합쳐 보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업무 문서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pdf 파일을 써서 스팸 메일을 보내는 기술도 등장했다.

정통부는 내년 상반기 기존 정보통신망법에 대한 대체 법률안을 마련해 스팸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 하지만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 단순히 제도의 보완만으로는 ‘시장’이 형성된 스팸을 막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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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플레이스형 e러닝 '바람'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04


e러닝 분야에도 종합 쇼핑몰처럼 소규모 전문 업체들이 입점 형태로 운영되는 열린 장터형 서비스가 등장, 온라인 교육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듀스페이스, 예스24, 토크빈 등이 열린 장터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어 이랜드가 연내 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선보인 열린 장터형 서비스는 외부에서 제작한 강의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자들이 한곳에서 다양한 내용을 접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하나의 사이트에서 외국어나 경영, 수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e러닝 서비스 업체들은 학습자 관리 시스템(LMS)과 학습 콘텐츠 관리 시스템(LCMS)을 갖추고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독립 형태로 제공해 왔다.

◇선택 폭 넓고 포인트 적립, 활용 유리=열린 장터형 e러닝 서비스를 시범 서비스 중인 에듀스페이스는 다음달 중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 50여개 콘텐츠 제공업체(CP)가 입점해 1000여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도 지난해 5월부터 40여개 업체로부터 3000여개 강의 콘텐츠를 서비스중이다. 형태가 다르긴 하지만 인터파크의 토크빈도 지난 5월 열린 장터형 e러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열린 장터형 서비스를 통해 여러 업체를 돌아다니지 않고 한 군데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비교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 예스24의 경우처럼 강좌 수강을 통해 포인트나 적립금을 쌓아 책구매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에듀스페이스도 자체 개발한 LMS로 수강자들의 학습 참여 및 진도 체크 등 일반 e러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수익 배분 통해 매출·트래픽 확대=서비스 업체는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제작할 필요없이 좋은 강좌를 소싱해 자사 시스템과 연계만 하면 쉽게 매출을 올릴 수 있어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 수익은 콘텐츠 업체와 일정 비율로 배분한다.

에듀스페이스는 강의 콘텐츠를 자사 서버로 가져오지 않고 링크를 걸어 사용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콘텐츠 제공업체의 트래픽으로 잡히도록 했다. 에듀스페이스 측은 “현재 YBM시사닷컴 능률교육 등의 콘텐츠를 제공중이며,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패키지 상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예스24는 “지난해 5월 e러닝 서비스 오픈 후 꾸준히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비즈니스로 보고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뢰성 등 교육 특성이 관건=분명 입점 형태의 열린 장터형 e러닝 서비스는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업체에게는 매력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열린 장터형 교육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상당수다. 교육이라는 산업의 특성상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데, 소비자가 콘텐츠 전문업체가 아닌 곳에서 쉽게 지갑을 열 것인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이퍼센트 박철우 대표는 “한끼에 몇 만원을 선뜻 투자하면서도 한달에 3만원 하는 e러닝 콘텐츠 구입을 위해서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게 소비자들의 현실”이라며 “교육 서비스 업체의 먼저 신뢰성을 확보하는 게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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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포털, 몸집 줄여야 산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03

중소형 인터넷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줄이고 있다.

인터넷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파란을 운영하는 KTH, 드림위즈, 코리아닷컴 등 중소형 인터넷기업 대부분이 임직원 수를 줄이고 급여 수준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여를 올린 기업도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에 비하면 인상폭이 상당히 적었다.

반면 SK커뮤니케이션즈에 피인수된 엠파스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직원수와 급여액은 크게 늘어났다. 이는 모기업을 기반으로 외형 확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NHN 등 직원수·급여 '급증'…중소형업체 잇딴 구조조정

선두업체 NHN이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인터넷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지만 중소형업체들은 이 같은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모든 수익이 NHN에만 쏠리고 있는 것.

이찬진 사장의 드림위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26억6천600만원에 영업적자 10억3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 규모가 32%나 급감한 수치. 영업적자는 상당 수준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벌써 4년째 적자다.

이로 인해 직원수도 크게 감소했다. 드림위즈는 지난해 개발직 44명을 포함해 96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으나 올해 69명으로 줄었다. 반기 기준 1인평균 급여액도 1천335만원에서 1천385만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는 든든한 모회사 KT를 두고 있는 KTH 역시 마찬가지. KTH는 상반기 1천208억5천만원 매출에 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적자를 이어갔다. 직원수도 전년동기 395명에서 365명으로 30명 가량 감소했고 1인평균 급여액도 2천250만원에서 2천500만원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또 코리아닷컴도 실적 부진 여파로 직원수가 41명에서 36명으로 감소했고 반기기준 1인평균 급여액도 1천400만원에서 1천200만원대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NHN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직원수가 1천38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2천22명까지 늘어났다. 1인당 평균 급여 역시 3천40만원에서 3천120만원으로 늘어났다.

급여액 상승폭이 적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인원수가 대폭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상폭이다. 또한 이는 어지간한 중소형 인터넷기업의 2배가 넘는 수치임에 주목해야한다.

다음 역시 직원수가 588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났고 급여액이 2천170만원에서 2천2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엠파스도 255명에서 403명으로 늘어났고 급여도 1천720만원에서 1천750만원으로 증가했다.

◆중소형 포털, 니치마켓 전략 구사해야

전문가들은 중소형 인터넷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진단한다.

NHN, 다음 등이 시장 지배력을 확장함에 따라 나날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무시하고 이전처럼 많은 인력을 끌어안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이는 비교적 큰 대형업체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 다음이 쇼핑몰 부문을 분할하고, 다음자동차보험 등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고 네오위즈도 지주사 전환을 통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을 본업에서 떼냈다. 이밖에 인터파크 등 다른 인터넷기업들도 알게 모르게 수시로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지나칠 정도로 인원을 줄이거나 급여 수준을 낮춘다면 기업이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결국 인터넷기업의 생명은 '인력'이기 때문.

서울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중소형업체의 경우 대형포털과 정면승부를 벌이기보다는 니치마켓 전략을 펼쳐야한다"며 "이와 동시에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야 대형업체들과 승산 있는 싸움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08/30 
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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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웹하드 업계, 음악신탁 단체와 손 잡는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02
한국P2P네트워크협회 소속 회원사와 음악 신탁관리 단체가 건전한 디지털음악시장 형성과 저작권 보호의무 준수를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자는 공동 선언문 채택을 추진 중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P2P-웹스토리지 업체들의 연합체인 한국P2P네트워크협회(회장 김준영 www.koreap2p.org)는 이르면 다음 주중 음악 신탁관리 3개 단체(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제작자협회, 한국예술인단체협회)와 저작권 보호의무 준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P2P네트워크협회 관계자는 "현재 MOU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협회 소속사는 저작권 보호의무를 준수하고, 3개 신탁단체는 협회 소속 업체들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 자제 등 양측간 현안에 대해 상호 협조한다는 포괄적인 내용이 주요 골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협력은 일개 기업이 아닌 다수의 OSP와 신탁단체간의 최초의 저작권 보호와 관련한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P2P 및 웹하드 업체들도 저작권보호를 위해 공동보조를 맞추겠다는 선언적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측간의 공동 협력은 지난 6월 29일 개정 발효된 저작권법에 따라 9월부터 P2P 및 웹하드 업체 등 특수한 유형의 온라인서비스사업자(OSP) 등에 대한 불법 저작물 유통 단속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향후 영화 등 다른 저작권 단체와의 관계설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DRM(디지털저작권관리) 기술 등 적극적인 저작권 보호를 통해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T 멜론, KTF 도시락 등 대형 이동통신사 계열과 소리바다, 벅스 등 Non-DRM 진영으로 나뉘어 있는 기존 온라인 음악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즉, 기존 불법 저작물 유통의 통로로 지목받아온 P2P-웹하드 업체들이 적극적 필터링 등 저작권 보호를 통한 새로운 음악서비스 진영으로 본격적으로 세를 규합할 경우 시장판도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2월 파일구리 등 13개사로 발족한 한국P2P네트워크협회는 출범 7개월만인 지난 6월 폴더플러스, 위디스크, 네오폴더 등 웹하드 업체를 포함 20여개 회원사를 거느린 파일공유 업체들의 모임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2007/08/30
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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