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위키피디아’ 바람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23

240언어에 400만개 지식 담은 백과사전

 

블로깅 활동 영향…‘한국판’집필도 탄력

 

유독 국내에서 지지부진했던 위키피디아가 국내에서 솔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위키피디아(Wikipedia)는 240여개 언어로 400만개의 경험지식을 담고있는 세계적인 온라인백과사전. 플랫폼을 개방,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끊임없이 정보를 게재ㆍ수정할수 있는 웹2.0서비스의 표상이다. 이같은 비결로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태니커사전이 보유한 정보량을 5년만에 초과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 세계 위키사용권 중 30위에 해당한다. 이는 국내 인터넷 환경에 비하면 결코 높지 않는 순위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토론문화에 익숙지 않은 국내 네티즌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웹 2.0이 인터넷 트렌드로 자리잡고 게시판과 블로깅 활동이 활발해지며 위키피디아에 대한 관심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동영상이나 생활지식 등 손수제작물(UCC)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이 UCC의 원조격인 위키피디아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 것. 2004년 국내 도입 이후 현재까지 게재된 콘텐츠는 4만여건. 최근 오프라인에서 위키 사용자들의 모임도 열리고, 온라인상에서 ‘한국판 위키피디아’ 집필은 물론, 영어판 위키 편집에 직접 참여하는 등 활동양상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도 위키피디아를 접목해 사용자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최근 백과사전 검색에 위키피디아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전문 검색결과 뿐만 아니라 사용자 집단 지성의 결정체인 위키 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게 한 것. 위키 한국판ㆍ영어판 동시검색기능을 추가, 기존 포털 사전검색의 약 3배에 이르는 200만여개의 표제어를 제공한다. 위키 백과사전의 결합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축적한 경험지식들을 공유할 수 있어 UCC 정보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SK텔레콤도 지난 7월 한국판 위키피디아 사이트의 콘텐츠를 휴대전화로 제공하는 ‘위키피디아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따라 위키 정보를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서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최신 유행어와 정보에 대한 검색도 가능케 해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 경영전략으로 도입되기도 한 위키피디아는 개방적인 공동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시장에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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