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웹하드 업계, 음악신탁 단체와 손 잡는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6. 10:02
한국P2P네트워크협회 소속 회원사와 음악 신탁관리 단체가 건전한 디지털음악시장 형성과 저작권 보호의무 준수를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자는 공동 선언문 채택을 추진 중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P2P-웹스토리지 업체들의 연합체인 한국P2P네트워크협회(회장 김준영 www.koreap2p.org)는 이르면 다음 주중 음악 신탁관리 3개 단체(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제작자협회, 한국예술인단체협회)와 저작권 보호의무 준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P2P네트워크협회 관계자는 "현재 MOU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협회 소속사는 저작권 보호의무를 준수하고, 3개 신탁단체는 협회 소속 업체들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 자제 등 양측간 현안에 대해 상호 협조한다는 포괄적인 내용이 주요 골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협력은 일개 기업이 아닌 다수의 OSP와 신탁단체간의 최초의 저작권 보호와 관련한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P2P 및 웹하드 업체들도 저작권보호를 위해 공동보조를 맞추겠다는 선언적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측간의 공동 협력은 지난 6월 29일 개정 발효된 저작권법에 따라 9월부터 P2P 및 웹하드 업체 등 특수한 유형의 온라인서비스사업자(OSP) 등에 대한 불법 저작물 유통 단속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어서 향후 영화 등 다른 저작권 단체와의 관계설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DRM(디지털저작권관리) 기술 등 적극적인 저작권 보호를 통해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T 멜론, KTF 도시락 등 대형 이동통신사 계열과 소리바다, 벅스 등 Non-DRM 진영으로 나뉘어 있는 기존 온라인 음악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즉, 기존 불법 저작물 유통의 통로로 지목받아온 P2P-웹하드 업체들이 적극적 필터링 등 저작권 보호를 통한 새로운 음악서비스 진영으로 본격적으로 세를 규합할 경우 시장판도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2월 파일구리 등 13개사로 발족한 한국P2P네트워크협회는 출범 7개월만인 지난 6월 폴더플러스, 위디스크, 네오폴더 등 웹하드 업체를 포함 20여개 회원사를 거느린 파일공유 업체들의 모임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2007/08/30
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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