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가리워진 길 - 유재하
My zone/Poet
2018. 10. 15. 00:40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요일은 조금의 늦잠과 조금의 여유로움을 보내고 나면
그저 하루가 휭하니 가버리고 이렇게 밤이 벌써 다가와 버렸습니다.
오늘 밤의 잠자기 노래는
가끔은 열심히 살아가다가도
내가 가려고 하는 길이 이길이 맞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방금까지 뛰어오던 길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 눈을 들어 이길의 앞을 쳐다 보게 됩니다.
유재하 " 가리워진 길 "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나
편안한 밤 좋은 꿈꾸시고
그리운 밤 되십시오.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떠나 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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