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김광석 윤종신 장필순
My zone/Poet
2018. 10. 6. 01:21
금요일도 이제 12시가 지나고 토요일입니다.
이번 한주는 좋은 시간들이셨나요?
오늘은 조금 일찍 귀가하긴 했지만 (그래봐야 8시였지만)
이래 저래 금방 저녁 시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과
하루 하루 바람의 온도가 조금씩 차가워 져 가는 것에
여유를 가지려는 마음도 다시금 조금은 조급해져 감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고
모든 것은 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는 것인데
그저 해야할, 해내고 싶은 것들이 새끼 발까락을 간질 간질 거리며
마음의 시계를 더 재촉하게 합니다.
조금은 더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가지고 미래의 한걸음을 준비해야 겠습니다.
오늘밤 잠자기 노래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김광석님 입니다.
대학때는 기타를 배워 동아리방에서 가장 자주 불렀었던 ..모든 노래들.
오늘 노래는 김광석님의 목소리에 윤종신, 장필순씨가 함께 하는 노래입니다.
시와 같은 노랫말들 입니다.
김광석 "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
빛바랜 사진 위를 스칠때
오래된 예감처럼 일렁이는
마당위의 키작은 나무들
빛물이 되어 다가온 시간이
굽이쳐 나의 곁을 떠나면
빛물에 꽃씨 하나 흘러가듯
마음에 서린 설움도 떠나
지친 회색 그늘에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파도처럼 노래를 불렀지만
가슴은 비어
그대로 인해 흔들리는 세상
유리처럼 굳어
잠겨있는 시간보다
진한 아픔을 느껴
창유리 새로 스미는 햇살이
빛바랜 사진 위를 스칠때
오래된 예감처럼 일렁이는
마당의 키 작은 나무들
빗물이 되어 다가온 시간이
굽이쳐 나의 곁을 떠나면
빗물에 꽃씨 하나 흘러가듯
마음에 서린 설움도 떠나
편안한 밤 좋은 꿈꾸시고
그리운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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