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진담

My zone/Poet 2018. 9. 29. 23:00

안녕하세요.

긴 연휴를 보내고 
불과 금, 토 이틀만을 일했을 뿐인데도 이상하게 더 피곤하게 느껴집니다만
토요일 이 시간 멍하니 쇼파에 털썩 앉아 있는 지금이 너무 좋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멍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시간 낭비 같아 보이지만
얼마전 기사에 따르면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뇌에 휴식 시간을 줘서 좋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쫒김속에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인근의 소장님들과 술도 한잔하고
정말 오랜만에 노래연습장에가서 추억의 노래들을 맘껏 불렀습니다. (다른분들이 안불러서)
저의 18번이었던.. 
사랑하기때문에, 다시사랑한다말할까, 취중진담, 봄봄봄, 비오는거리 등등
가을을 참이나 많이 타는 안좋은 성격이라
분위기 잡고 저런 노래들을 부르면 기분이 무척이나 감정에 휘말리게 되곤 합니다.

시원하고 청명하고 맑고 그런 수식어가 붙는 가을이지만 
반면에 꽤나 쓸쓸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오늘 밤 잠자기 노래는..

    보통 술이 취하게 되면 후회가 되는 일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만
    그 이상한 술의 힘을 빌려 때로는 고백을 하기도 사과를 하기 합니다.
    머뭇 머뭇 거리며 차마 용기내지 못하던 것을..
    사실 조금은 비겁하기도 하겠지만 .. 
    그렇게 그것이 많은 사연이 있게 되면 .. 더욱 힘들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가 그렇게 취중진담이라도 한다면 그게 진심이라고 한다면
    다독거려서 용기를 낼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람회(김동률)  " 취중진담 "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할 말이 있어
       약한 모습 미안해도 술김에 하는 말이라 생각지는 마
       언제나 네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편안한 밤 좋은꿈 꾸시고

그리운 밤 되십시오.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할 말이 있어
약한 모습 미안해도 술김에 하는 말이라 생각지는 마
언제나 네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두 번 다시 이런일 없을꺼야
아침이 밝아오면 
다시 한번 널 품에 안고 사랑한다 말할게
자꾸 왜 웃기만 하는거니
농담처럼 들리니 아무말도 하지않고
어린애 보듯 날 바라보기만 하니
언제나 네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아무에게나 늘 이런 얘기하는 그런 사람은 아냐
너만큼이나 나도 참 어색해
너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자꾸만 아까부터 했던 말 또 해 미안해
하지만 오늘 난 모두 다 말할꺼야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니야
두번 다시 이런 일 없을꺼야
아침이 밝아오면 다시 한번 널 품에 안고
사랑한다 말할께
널 사랑해 이렇게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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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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