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부디
오늘밤은
그저 창을 열어 놓은 것만으로도
창을 넘어서 바람이 살금 살금 살랑 살랑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상쾌한 밤입니다
그 뜨겁던 밤은 언제였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게할 만큼..
그래도 다시 아직은 그 뜨겁던 밤이 다시 오리라는 것도 알기에 이 밤이 더욱 소중해 집니다.
한주를 넘어서는 토요일밤이고
다시 한주가 시작하는 일요일이 곧 다가 오는 즈음입니다.
이 일을 시작한뒤로 가장 좋은 시간대가 이때 입니다.
늦잠을 자도 되니
아침이 걱정되지 않으니까 이것 저것 미뤄덨던 개인적인 것들도 챙기게 되고
괜히 쓸데 없이 감정적으로 되어서 잠을 이루지 못해도 큰 걱정이 없고
오늘 토요일밤의 잠들기 곡은..
목소리가 너무 간절하고 그 목소리에서 눈물이 묻어 있는 것만 같아서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같이 동요되는..
그래서 내 안에 있는 그리움을 더 깊이 불러오게 하는 ..
심규선의 노래입니다.
- 심규선의 " 부디 "
가사도 좋으니 같이 들어보시고
그리운 밤 되십시오.
부디 그대 나를 잡아줘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
제발 이 거친 파도가 날 집어 삼키지 않게
부디 그대 나를 안아줘
흔들리는 나를 붙잡아
제발 이 거친 바람이 나를 넘어뜨리려 해
저기 우리 함께 눈물짓던
그 때 그 모습이 보여
이젠 눈이 부시던 날의 기억
그래, 그 순간 하나로 살테니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이제 잡은 두 손을 다신 놓지마, 제발
그대 이렇게 다시 떠나가는 날
이젠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지
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언젠가는 또 다시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줘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