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런 이야기
My zone/Poet
2009. 1. 7. 11:56
새..
그냥 이뻤던 새..
비릿한 눈물모이 삼아
황폐해진 가슴에서 살다 날아가버린 그런 새
잊어야 했어
많은 날을 방황했던 멍이든 가슴
술에게도 기대어보았고
친구들과 떠들어대며 목청껏 웃음을 태워도 보았지
멋진 여자들과의 만남도 망설이지도 않았어
그렇게..
평화로워 보이려 애쓰던 마음을 무시한채
앙탈지게 버터던 그리움
차마 거절되지 않던 이별
끝내,남자의 눈물을 훔쳐내고 말았지
딱 하루만 울기로 했어
잊어야주리라는 의무감
아니..
잊어야 된다는 조건
마지막 잔을 치켜들고
뜻모를 패배앞에 무릎꿇고 말았던 사랑
허나 ..
돌아와 달라는 얘기는 아냐
내가 싫어 떠난 여자라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거부할테니
단지..
기억되어 남겨진 추억들
소설같은 풋내나는 이야기들
가끔씩 떠오를테데
오늘처럼..
등짝져린 무거운짐을 벗고자할때
진저리치게 솟아나는 보고픔
그 노릿한 무게가
마냥 무겁기만 하다는 그런얘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