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나무

My zone/Poet 2009. 1. 6. 18:24

새와 나무...


새와 나무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이 흔들린다..

그것은 네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 일 없이 살알가는 뭇 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나무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내 안에 집을 짓지 않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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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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