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 조국과청춘

My zone/Poet 2019. 2. 11. 02:30

우리는

항상 조용히 튀지 않는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필요할땐 함께할땐 그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그 순간이 지나가면 생각하지 못하고 다시 필요할때가 되어서야 찾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순간이 지나가면 생각하지 못하고 ..

그러다 막상 정말 그 존재가 내 곁에서 완전히 사라진 후가 되어서야

그 존재의 고마움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리고 저 역시도 티나지 않게 항상 필요한 순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으면합니다.



오늘 설지난 첫 주말의 잠자기 노래는 " 우산 " 아리는 곡입니다.

가사가 참 좋습니다.


         " 우산 "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면

             잊혀진 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편안한 밤 좋은꿈 꾸시고

그리운 밤 되십시오




여름날 굵은 빗방울 내리면

어느 처마밑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달려올 그대의 머리 위

활짝 두팔 벌려 그 비 막아줄 나

가을날 젖어드는 가랑비 내리면

버스정류장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머리 위에 책을 얹고 걸어올

당신을 위해 내 몸을 펼칠 나

이 비 다 개고 맑은 세상오면

깊은 신장속에 세워져 잊혀지더라도

다시 어려운 날오면 누군가의 머리 위에

내 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겨울날 궂은 진눈깨비 오면

노란 가로등 아래 그대를 기다리며

코트깃을 세우고 움추린

그대 얼굴 앞에 환히 펼쳐질 나

이 비 다 개고 말간 하늘 보면

잊혀진 채 전철 좌석에 홀로 남아도

다시 어려운날 오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내몸을 펼쳐 가려줄 꿈을 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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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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