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My zone/Poet 2009. 1. 7. 13:40

그리움


별들의 노래가

밤에만 더 청아한 이유는

어두움이 짙어 갈수록

청각은 더 예민해지는 탓

아닐까요


마른 삭정가지

제 몸 던져 달아 오를 때쯤

바람이 나뭇잎 흔드는 소리에

사방은 온통

멀리만 계시는,그대

발자국 소리로 술렁이네요


마지막 삭정이

타다 남은 불꽃 속에

얼 비쳐 오는 그림자 하나

나는 또 어떻게

미련 없이 이 자리를 털고

일어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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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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