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무 힘든 날

My zone/Poet 2009. 1. 7. 13:35

마음, 너무 힘든 날


아픈 가슴 무거워지는 마음

온몸에 기운마저 빠져 나가고

눈 까풀은 천금을 이루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미로

너울거리는 허상이 부르는 그곳으로

자꾸만 자꾸만 흘러든다


너무 힘든 하루

이런 날엔

아무 누구든

그 팔에 매달려 실컷 울고 싶은데

텅 빈 내 시야엔 허공만 보일 뿐


쓴 내 나는 입속에서

맴도는 말 한마디가

찌끈거리는 머리맡에 앉는다


어쩌지 못하는 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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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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