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기다리는 마음
My zone/Poet
2009. 1. 7. 13:41
나뭇가지 사이로 달빛이 넘실대고,
시간은
정확하고도 냉정하게
내일로 흘러간다.
나를 둘러싼 공간의 모든 소리는
어둠 속으로 소멸하고
귓전을 울리는 시계 초침 소리에
가뿐 숨을 내쉰다.
길고 깊은 기다림의 끝에 서 있는
너는,
오늘 속의 나로 살게 하는
눈에 찍힌 발자국처럼 선명한 이유이다.
시간의 흐름을 피할 수는 없지만,
시간과 함께 설레는 기대감으로
창가에 어릴 너의 그림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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