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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中 3
My zone/Poet
2009. 1. 7. 13:11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는 세상은 이전과는 다릅니다.
이른 봄에 피어나는 꽃들이 이렇게 키가 작었었나. 여름날의 밤하늘에 이토록 별들이 많았었나.. 떨어져 뒹구는 나뭇잎들이 이처럼 고운 색깔이었나.. 한겨울 가로등 불이 이렇게 따스한 주황빛이었나.....
익숙했던 모든 풍경들에 새삼 감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아 지는지요?
어쩌면 사랑이란 잃었던 시력을 찾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별이 가혹한 이유도 세상이 다시 밋밋했던 옛날로 돌아가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습니다. 렌즈의 힘을 빌면 잃어버린 시력을 찾을수 있을까 해서요 내가 보지 못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카메라의 눈을 통해서라도 되찾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