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래그럴꺼야
My zone/Poet
2009. 1. 7. 13:06
바람이 춤을추듯 도시를 휘감고
그아우성이에 놀란 나무잎들은
주인을 떠나
한없는 방황길에 나선이밤
나는 무엇을 보았을까
잔별들이 내려 앉은듯한
저 건너편의 화려한 불빛은
길가던 사람들을 유혹하여
조그만한 상자안으로 밀어넣고
여기저기선 제각기 다른
오늘하루의 푸념으로
부딧치는 술잔소리에
한시름을 덜어내고 있는 이시각
나는 무엇을 보았을까
칠흙같은 어둠은
사람의 발소리를 좁혀놓고
피곤에 지친그들을 편히잠재우려
기분좋은 달빛을 문지기마냥 창가마다 흐르게하고
별들이 세상구경에 넋나간듯
제자리를 벗어나지못한채
온갓 헌담이 들린듯한 이밤
나는 무엇을 보았을까
비밀스런세상에 보물찾기하듯
혹시 내인생을 보지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