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 이소라

My zone/Poet 2018. 3. 16. 10:57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늘도 흐리고 바람도 꽤나 부는 아침입니다.


이소라의 "바람이분다" 라는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아침에 듣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노래이지만.. 어제 머리도 깍았고.. 


이소라의 노래를 한때 많이도 들었었는데

특히나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는 정말 그 순간에 완전히 몰입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일이든, 사랑이든 그 순간에는 완전히 몰입되어 열중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현재 하시는 모든 일에 온전히 몰입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향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해 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
가사가 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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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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