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My zone/Poet 2009. 1. 7. 13:16

목마른 기다림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살이 쩍쩍 갈라지는 아픔과

그리움에 지쳐 바싹 말라가도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땅을 움켜 쥔

이유는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밤

소리 없이 내게 온 당신!


수줍은 얼굴

분홍빛 물들이고

곱디고운 연두 빛

달디단 우리사랑을

잉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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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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