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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6에 해당되는 글 138건
- 2009.01.06 휴대폰 MP3파일 장벽 사라진다
- 2009.01.06 포털사, 게시글 관리 ‘우리가 직접 하겠다’
- 2009.01.06 차세대 블로그 패권은 어디로
- 2009.01.06 인터넷 기업들, "개인정보 완전 폐기하겠다"
- 2009.01.06 The Topic of Web 2.0 : Data Portabillity (웹2.0의 화두 '데이터 이동' )
- 2009.01.06 옥션 해킹 피해자 1081만명 … 집단 소송 채비
- 2009.01.06 IT 지식포털 디지에코
- 2009.01.06 SNS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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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휴대폰 MP3파일 장벽 사라진다
2008/07/30
다음 달부터 이동통신사 음악 서비스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MP3 파일을 다른 이동통신사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로 재생해 들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 3사가 MP3 파일을 자사 휴대폰만을 통해 재생하도록 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장치를 풀어 어느 기기에서나 재생할 수 있도록 한 음악서비스 상품을 잇따라 내놓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음악 서비스 '멜론'을 통해 DRM 기능을 뺀 MP3 다운로드 상품을 30일 내놓는다. KTF '도시락'은 다음 달 1일,LG텔레콤 '뮤직온'은 다음 달 14일부터 저작권 보호 장치를 푼 새 음악 상품을 판매한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의 '멜론'에서 내려받은 MP3 파일은 이 회사 휴대폰과 일부 MP3 플레이어에서만 재생할 수 있었다. 다른 DRM을 사용하는 애플의 아이팟이나 삼성전자 옙 같은 MP3 플레이어는 물론 KTF,LG텔레콤 휴대폰에서도 멜론 음악을 재생할 수 없었다.
하지만 30일부터 디지털 저작권 제약이 없는 MP3를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어 한 번 구매한 음원을 다른 기기에서도 재생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SK텔레콤 사용자가 KTF 음악 사이트 '도시락'에서 MP3 파일을 내려받아 자신의 휴대폰으로 파일을 옮겨 재생할 수 있다. 이통사들이 내놓는 새 상품은 월 5000원에 40곡,월 9000원에 150곡을 내려받을 수 있는 정액제다. 한 번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고 다른 기기에 옮겨 들을 수도 있다.
이통사들은 그동안 저작권을 보호하는 게 음원 시장을 키우는 것이라고 판단,DRM 없는 MP3 파일을 판매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주요 음악저작권자 단체들이 음원 판매 확대를 위해 DRM 제약이 없는 음원도 판매키로 하면서 이통사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키로 한 것.
이통사들이 저작권 제약 없는 음원 판매에 나서면서 음악 서비스 시장의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그간 이통사들은 자사 휴대폰 가입자 위주로 음악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경쟁사 가입자까지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무선 음악 서비스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PC나 MP3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벅스,엠넷,소리바다 등은 멜론,도시락,뮤직온 등 이통사 음악 사이트와 유.무선 경계 없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유선 음악서비스 업체들도 최근 DRM 제약이 없는 월정액형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KTF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사 휴대폰 가입자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쳤으나 앞으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야 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중소 음악사이트 관계자는 "음반 기획사를 거느린 대기업이 저작권 제약 없는 음원 시장에 뛰어들면서 먼저 진출해 있던 중소기업들의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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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포털사, 게시글 관리 ‘우리가 직접 하겠다’
2008/07/2 포털사, 게시글 관리 ‘우리가 직접 하겠다’ |
인기협, 다음ㆍNHN 등 6개 포털사 모여 ‘포털정책협의회’ 운영키로 |
포털사업자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명예훼손성 게시글은 정부의 간섭 없이 직접 처리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개인정보보호 대책’ 안에 명예훼손 등의 불법 게시글을 삭제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과연 자율적 조치가 실현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 이하 인기협)는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NHN, KTH, 코리아닷컴, 하나로드림 등 총 6개 포털사가 참여하는 ‘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포털정책협의회’(이하 ‘포털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포털정책협의회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 및 이용자 교육 등 업계 공동의 사업을 발굴해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포털정책협의회가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선 부분은 최근 논란의 초점인 ‘명예훼손성 게시글’이다.
허진호 인기협 회장은 “이용자 게시물 중에서 음란물, 욕설, 개인정보 노출 등 누가 봐도 불법성이 명백한 것들에 대해서는 각 포털들이 자체적으로 처리해 왔으나 명예훼손 여부에 대한 판단 등 그렇지 못한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포털 업계가 공동으로 협의해 정당한 게시물은 부당한 삭제로부터 보호하며 잘못된 게시물로 인한 이용자 피해도 막겠다는 취지에서 발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포털정책협의회에서 모든 사항을 자체적으로 처리하지는 않는다. 사업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기관에 공동으로 심의 및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심의 처리기간 단축 등에 관해서도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또한 게시물 처리 담당자 정기 회의를 둬, 이용자 게시물과 관련한 공동 가이드라인 제정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포털정책협의회는 이용자 게시물 처리뿐만 아니라 향후 뉴스, 검색, 저작권 보호 등 포털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도 협의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이용자 보호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도 진행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기로 했다.
‘포털정책협의회’는 더 나아가 포털 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 하나로서 이용자들의 인터넷 활용을 돕기 위한 가칭 ‘인터넷 이용자 아카데미’ 설립 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학계 및 업계 전문가가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에 이용자들이 신청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체 방문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허진호 회장은 “아카데미는 인터넷 이용자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방향적인 사업이 아니라 이용자의 생각을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쌍방향적인 목적을 갖는다”고 밝혔다.
포털정책협의회는 이번 달 말에 각 포털사 임원급이 참여하는 운영회의를 열어 출범식을 갖고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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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차세대 블로그 패권은 어디로
네이버 등 포털 서비스의 하나로 보급되기 시작한 블로그.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 전문블로그에 '텍스트큐브' 등 설치형 블로그까지 가세, 차세대 블로그대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텍스트큐브'는 블로그의 미디어적인 속성에 인맥관리서비스(SNS)와 개인화라는 특성을 한층 더했는데요. '소통'과 '관계'란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물론, 국내 1위의 네이버 블로그 역시 개방이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 태세입니다. 여기에 전문블로그 '이글루스'를 보유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이와는 별개로 '싸이월드 블로그'를 최근 론칭했습니다. 그야말로 블로그대전인데요.
비슷한 시기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는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두 서비스는 '태터툴즈'란 블로그에 한 뿌리를 두고 있는데요. 그 연관성이 희미해질 정도로, 완전히 다른 서비스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치질 것이라는 얘기죠.
먼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텍스트큐브는 블로그전문기업 태터앤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인 가입형블로그. 독립 도메인 지원, 블로그 백업 등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인화와 네트워크 기능을 보강한 것이 강점입니다.
특히 블로그간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를 '관심 블로그'로 등록,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관심블로그'를 추천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통계 기능도 다채롭습니다. 블로그의 유입 경로를 알 수 있는 '유입 로그 통계', '블로그 교류 통계'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 눈부시게 성장한 포털 다음의 '티스토리'도 대대적인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달 예정된 개편안은 ▷내맘대로 만드는 센터 ▷통계 강화 ▷에디터 개편 ▷안전한 스킨 편집 등이 골자입니다.
블로거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즐겁다는 반응입니다. 더욱 편해질 블로깅에 대한 기대 역시 큽니다. 블로그 서비스들은 각각의 장점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만났습니다.
한영 태터앤미디어 이사는 "최근 몇년간 국내 인터넷업계에 네이버의 '지식인'을 넘어서는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다"며 "차세대 블로그대전을 통해 국내 인터넷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릴만한 혁신이 또 한 차례 이루어질 때가 온 셈"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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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업들, "개인정보 완전 폐기하겠다"
인터넷 업계는 개인정보를 '완전 폐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2일 국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에는 인터넷 업체에 주민번호 대체수단의 하나인 '아이핀 도입을 의무화'(제23조의 2)하고 개인정보 유출 시 벌칙을 상향 조정하여 과징금 부과 및 형사처벌도 가능하게 하는 것(제64조의 3과 제71조 및 제73조)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터넷 기업들도 개인정보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망법 개정안의 입법 취지에 대해 적극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여러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정보 완전 폐기할 수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 기업들이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특정 의도로 보유할 생각이 없으며 오히려 조건만 갖춰진다면 완전히 폐기할 생각이라는 점.
그러나 아무리 주민번호 대체수단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 가서는 주민번호를 다시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개인정보를 보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실례로, 처음에는 주민번호 대체수단을 통해 로그인을 했다 하더라도 물품구매를 위한 결제 단계에 들어가면 주민번호를 금융권에 제출해야만 한다. 즉, 인터넷 업계가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체 시스템이 문제의 핵심인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만 문제인가?
또한 주민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거나 휴대폰을 사더라도 본인확인을 위해 개인정보를 드러내야 한다. 이렇듯 사회 시스템 전체가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고 언제든지 쉽게 유출될 수 있는 환경 이라고 한다면 모든 원인이 인터넷 업계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망법 개정안은 자칫 문제의 본질을 오도하기 쉽다.
결국 온라인 업계에만 책임을 지우는 법안은 실효성이 없으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된 개인정보보호법이 수립돼야 한다는 것이 인터넷 기업들의 입장이다.
향후 인터넷 기업들은 개인정보 관리를 위한 캠페인과 사용자 인식 전환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주민번호 클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신이 어디에 가입해 있는지 모르는 이용자들에게 그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스스로 개인정보를 통제할 수 있도록 돕고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또한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 하나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이용자들의 습관을 바꾸도록, 사용자 인식 변화를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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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pic of Web 2.0 : Data Portabillity (웹2.0의 화두 '데이터 이동' ) (0) | 2009.01.06 |
옥션 해킹 피해자 1081만명 … 집단 소송 채비 (0) | 2009.01.06 |
IT 지식포털 디지에코 (0) | 2009.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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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opic of Web 2.0 : Data Portabillity (웹2.0의 화두 '데이터 이동' )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 이동’을 방불케 하는 새로운 이동이 인터넷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웹 2.0의 화두로 이른바 ‘데이터 이동(Data Portability)’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것. |
만약 마이스페이스 프로필의 사진이 바뀐다면, 제휴 사이트 프로필도 자동으로 바뀌는 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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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해킹 피해자 1081만명 … 집단 소송 채비 (0) | 2009.01.06 |
IT 지식포털 디지에코 (0) | 2009.01.06 |
SNS 춘추전국시대 (0) | 2009.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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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해킹 피해자 1081만명 … 집단 소송 채비
국내 최대 오픈마켓 옥션의 해킹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가 사상 최대인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지면서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월초 발생한 옥션 해킹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가 현재까지 1081만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옥션 측은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된 1081만명 중 90% 이상은 이름과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등 일반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소송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에 있는 옥션 피해자 모임은 경찰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1000만명이 넘는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됐다니 예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따라 손해배상 소송 진행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음 까페를 통해 소송을 진행 중에 있는 박진식 변호사(법률사무소 넥스트로)는 “우리나라 판례가 정보유출 범위를 넓게 잡고 있다”며 “때문에 옥션측과 경찰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이미 전부터 소송 진행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박진식 변호사 측은 이미 지난3일 1차로 옥션 측의 부실한 사이트 관리에 대해 1인당 청구금액 200만원으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그는 "이름· 주민번호· 주소·이메일이 국민은행 고객들에게 유출된 사건에서 20만원의 손해배상을 명하는 판결이 선고된 것과 비교해 이번 정보유출 사건은 해킹에 의해 제3자에게 유출돼 도용될 것이 확실하고, 휴대폰 번호 등이 유출된 점을 감안해 고액의 손해배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 까페를 통해 옥션 피해자를 모집, 소송을 준비 중인 김현성 변호사(법무법인 상선)측도 이번 경찰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소송 진행에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현성 변호사는 “피해자 모임에서 피해 규모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했던 것이 옥션을 통해 우회적으로나마 받아들여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을 모아서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상했던 것보다 (옥션의 해킹 규모)가 더욱 심각한 것 같다”며 “신용정보는 유출이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유출정도를 더 살펴본 후 1인당 50만원~100만원의 청구금액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해킹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기존 백신프로그램으로 확인 불가능한 악성 변종프로그램으로, 이름과 패스워드가 `fuckkr'에 해외 IP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옥션은 '해킹사고 관련 추가공지'를 올리고 공지 페이지(member.auction.co.kr/announce/view.aspx?no=2184)에서 회원 및 탈퇴 회원의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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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지식포털 디지에코
2008/03/26
KT 경영연구소가 '디지에코'를 정식으로 서비스한 것은 지난 2월이지만,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IT기술을 사회에 공헌하는 'IT서포터즈'처럼 지식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뒤 경영연구소가 보유한 보고서와 리포트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KT 경영연구소 엄기용 부장은 "KT경영연구소가 발간하는 계간 '통신시장'을 온라인화하고 내부 보고서 중 적합한 걸 골라 외부용으로 만들었으며 KT가 후원하는 사내외 세미나에 나온 자료들을 저자의 허락을 받아 올리는 일을 했다"면서 "좋은 자료는 직접 구입해서 올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IT 핫이슈는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나 LG경제연구원(www.lgeri.com)보다 훨씬 발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4년 당시의 '광대역통합망과 통신상품 규제정책' 등 한 참 됐지만 의미있는, 통신시장의 과거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디지에코'에 직접 자료를 올릴 수는 없다. 사내 KMS(지식관리시스템)에서 보여졌던 자료의 신뢰성 문제때문에, 경영연구소 담당 직원 5명이 직접 검증해서 올리는 것.
'디지에코'는 이에 대한 보완으로 블로그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회원으로 등록한 뒤 프로필을 공개하면 검색창에서 옵션에 맞는 전문가를 만날 수 있게 하고 있다.
서비스한 지 한 달 남짓 밖에 안됐지만 별다른 마케팅없이 100여명이 프로필을 공개한 상태.
엄기용 부장은 "디지에코는 아직 아기 포털에 불과하다"면서 "외부 블로그와 연계한다든지, 사이버 포럼을 활성화시킨다는 지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디지에코'가 컨버전스 시대에 더욱 강조되는 지식의 나눔을 주도할 수 있을 까. 깊이있고 전문적인 자료를 신속하게 업데이트하는 일과 활발한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개방성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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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SNS 춘추전국시대
2008/03/26
‘포스트 싸이’왕좌 놓고 토종.글로벌社각축
회원수 1만여명 게걸음…성공 확신엔‘글쎄’
국내 소셜네크워크 서비스(SNS)시장이 혼전 중이다. 지난해부터 ‘포스트 싸이월드’ 왕좌를 노리고 토종과 글로벌업체들이 대거 진입, SNS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북적이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성과를 내는 업체가 없이 모두 고전 중이다.
SNS란 사진, 일기, 댓글, 미니홈피 등을 이용, 인터넷에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서비스. 사이버공간에서 지인들과 교류하는 SNS는 일상의 일부분이 될 정도로 각광받았다. 국내 SNS시장은 1세대 세이클럽, 아이러브스쿨, 다모임을 거쳐 싸이월드의 ‘대박신화’로 정점에 오른 상황. 현대인의 소통 욕구를 인터넷에서 가장 잘 살린 사업모델로 꼽히는 SNS는 여전히 ‘황금맥’. 이 시장에 신생업체들이 우후죽순 가세, 승자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봇물 이루는 SNS론칭, 정작?=
업계가 추정하는 국내SNS시장은 1000억원 규모. 좁은 시장을 두고 역대 최다업체가 난립해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업체의 국내 공략이 두드러진다. 올해 미국 SNS 양대산맥인 마이스페이스닷컴과 페이스북이 한국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스북도 한국지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2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SNS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이미 올초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3D가상서비스 세컨드라이프와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도 한국에 진출한 바 있다. 성공여부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세컨드라이프의 한국형서비스 ‘세라코리아’가 오픈했지만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비스 현지화에 실패, 사용자들이 외면한 것.
한국적 정서를 내세운 국내업체들의 사정도 여의치 않다. 플랜다스유, 링크나우, 피플투, 퍼피레드, 아지트로, 엔플러그 등 업체수만 10여개가 넘는다. 이중 3만명 이상 회원수를 내는 곳은 두어개에 불과하다. SNS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의 초라한 회원수를 유지하거나 생긴지 얼마 안돼 문닫는 업체들도 부지기수다.
▶잇단 고전, 왜?=
2세대 SNS들은 대부분 회원 1만명대에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국내.외 시장 예외없이 SNS는 일반적으로 1~2위 업체가 독식하는 구조. SNS가 거미줄처럼 얽힌 네트워크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 회원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의 인기가 시들해졌다해도 2200만명이란 회원수는 막강한 네트워크효과를 지닌다. 이는 후발업체에 넘기 힘든 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SNS에서는 한번 맺어진 네트워크를 후발서비스로 옮기기 쉽지 않는데, 아직까지 싸이월드에 익숙해진 사용자들 습관을 깰 만한 서비스가 없다”며 “초반에 자리잡기가 힘든 시장으로, 일부 포털과 SNS, 오픈마켓 등으로 단순하게 굳어져버린 네티즌들의 동선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쟁쟁한 글로벌업체들도 마찬가지. SNS의 성공조건으로 민족성과 사회 문화를 잘 살린 콘텐츠가 필수요소. 글로벌 SNS의 부진은 정서를 관통하며 사용자를 결집할 수 있는 토착형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SNS가 각 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데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대박을 터뜨렸던 세컨드라이프의 ‘린든달러’ 수익모델도 국내 실정과는 배치돼, 실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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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SNS `루키' 대학가 `입소문'
대학생`만'을 위한 인터넷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신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루키(www.rukie.com)'라는 이름으로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 사이트는 불과 한 달만에 이용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연세대와 이화여대의 경우에는 각각 6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루키 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 사이트가 이처럼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은 편리한 `시간표 짜기' 기능. 이 사이트에는 현재 수도권 지역 24개 대학교의 강의 시간표가 데이터베이스화 돼있다.
이용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자신의 학교에 개설된 강의를 검색하고 자신이 수강하고자 하는 강의를 선택해 시간표를 짤 수 있다.
또 이미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이 각각의 강의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와 강의에 대한 감상이나 평가를 올려 이를 다른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게 했으며, 수강신청 이후에는 게시판을 통해 같은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끼리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할 수도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이 사이트에서는 `광장'이라는 교류 공간으로 대학생들이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이용자들은 이 곳에서 한 줄 쓰기를 통해 다른 학생들과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을 하고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이 같은 대학생만을 위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생각해낸 것은 역시 대학생들이었다.
뉴욕주립대를 휴학한 이해진(24) 씨와 서울대 조선해양학과를 휴학한 주상돈(24) 씨가 군대에서 만나 의기투합,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의 목표는 대학생들이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들의 아이디어에 웹 개발 능력을 갖고 있는 대학생 7명이 동참, 현재 9명이 함께 루키를 운영하고 있다.
이해진 씨는 "대학생들을 위한 SNS라고 하면 미국의 페이스북을 떠올리지만 우리는 페이스북을 그대로 모방하려는 게 아니라 한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것"이라며 페이스북과 선을 그었다.
페이스북은 미국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SNS서비스로, 회원 수가 5천만명에 달한다.
가장 한국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루키는 전국의 대학생 350만명을 잠재적 이용자로 보고 앞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취업.대학생활에 필요한 각종 콘텐츠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제공할 방침이다.
루키는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자회사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이 운영하고 있는 IT벤처 투자 프로그램인 `리트머스2'로부터 지원을 받은 첫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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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가르쳐줄게, 영어 가르쳐줘"
2008/02/20
외국인끼리 서로 자국어를 가르쳐주는 사이트가 화제라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회원 수가 전 세계 200여 개국 20만여 명에 달하는 라이브모카(www.livemocha.com) 회원들은 문자 채팅과 영상 채팅,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외국어를 배우는 동시에 자신이 숙달한 언어를 상대방에게 가르친다.
예컨대 한국인 회원이 채팅 등을 통해 미국인 회원에게서 영어를 배우는 한편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상당수 한국인들이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작년 9월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서 설립된 라이브모카는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특히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듣기와 말하기 실력도 키울 수 있고 영상 채팅도 가능하다.
외국어를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어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지만 외국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라이브모카 같은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라이브모카는 자국어를 가르치지 않아도 주요 6개 언어에 대해 기본적인 수준에서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배우고 활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다.
인디애나대학 교육학과 교수인 커티스 본크는 "라이브모카는 인터넷 학습의 편의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데다 진부한 교육용 CD를 통해 공부할 필요도 없고 전 세계 수천 명 회원들이 서로에게 강사가 돼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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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에 '강남역' 만들었다
2008/01/31
애시드크레비즈,기업들 입주해 광고로 활용 가능
세컨드라이프에 서울의 대표적 번화가인 강남역 일대가 그대로 재현됐다.
애시드크레비즈(대표 김강열)는 세컨드라이프 내에 강남역 일대를 실사와 똑같은 모양과 구조로 건설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애시드크레비즈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버츄얼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남역 인근 번화가 일대를 가상현실 내에 그대로 재현, 이곳을 방문한 유저들이 실제 강남역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세컨드라이프 내 강남역 일대는 실제 거리 모습과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지만, 실제 강남역에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 새로이 입주할 수도 있는 가상 공간이기도 하다.
애시드크레비즈는 연내에 이와 유사한 실제 서울의 모습을 계속해서 만들어, 세계 속에 서울을 알리고 전세계 네티즌들이 서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인과 기업에게는 다음 달 초부터 입주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애시드크레비즈는 국내 최초의 세컨드라이프 디벨로퍼 업체로 지난해 초 세컨드라이프 내에 경회루를 완벽하게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애시드크레비즈에 따르면 현재 경회루가 위치한 아일랜드(Island)는, 한국 유저들의 터전으로 자리잡았으며, 현재 세컨드라이프 상위 20위 내의 인기장소(Popular Place)로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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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인터넷화면 다 뜬다
'곧 된다, 아직 시기상조다.'
논란이 많던 모바일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드디어 출시됐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은 많지만 휴대폰에서 간단한 유선인터넷 웹서핑이 가능해져 유무선 통합 시대에 한발 다가섰다.
최근 인프라웨어가 휴대폰으로 웹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풀브라우저 '폴라리스 브라우저 6.0' 개발을 완료하고, SK텔레콤이 이를 이용해 모바일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중간 서버 처리 과정 없이 웹 규격으로 제작된 페이지를 휴대폰에서 바로 볼 수 있는 풀 브라우저 서비스가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텔레콤도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 브라우저를 탑재해 오는 3월 풀브라우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KTF도 상반기 중에 풀브라우징이 되는 '쿤브라우저 3.1'을 탑재한 휴대폰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브라우징 기술외에도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유선사이트와 무선사이트를 통합하기 위한 웹 표준화 작업도 원할히 진행중이며, 작은 화면에서도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고화질 휴대폰도 곧 등장할 예정이다.
◆SKT, 풀브라우징 서비스 첫 출시
작년 '웹사이트를 모바일로 본다'는 컨셉으로 SK텔레콤의 '오픈웹'과 KTF의 '모바일 웹서핑'은 잠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는 풀 브라우저가 아닌 유자드 웹 브라우저. 이는 웹 서버 사이에 있는 변환 서버가 웹 페이지를 브라우징하고, 웹 콘텐츠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단말에 재전송하는 변환 브라우저다.
하지만 이 변환 브라우저는 작업중에 이미지 파일이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비밀번호 유출 등의 보안 문제가 있고, 에이잭스(AJAX) 기능이 구현되지 않아 업데이트 속도가 느려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때문에 중간 서버에서 처리과정을 거치지지 않고 휴대폰에서 바로 유선인터넷 웹페이지를 구현할수 있는 브라우징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PC에 비해 사양이 현격히 낮은 휴대폰에서 이를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계속 출시일이 연기됐다.
SK텔레콤이 드디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 '모바일 웹'을 최근 출시했다. 현재 LG 전자 뷰티폰(LG-SH210)과 삼성전자 포토제닉폰(SCH-W380) 두 종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용으로 만들어진 왑(WAP) 콘텐츠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에서부터 개인 블로그까지 다양한 웹 콘텐츠를 PC에서처럼 이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인 데이터 통화료는 내야하지만 유선인터넷 사이트의 정보를 찾는 것이므로 따로 정보이용료를 낼 필요가 없다
이용방법은 네이트키를 눌러 선택 메뉴에서 'W'를 선택한 후 '모바일 웹 인터넷'로 들어가면 된다. 창이 뜨면, 인터넷 웹주소를 직접 입력할수도 있고, 검색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아직 주소창이 지원되지 않지만 웹서핑 중에 다시 검색 창을 띄워 새로 검색하거나 이전 페이지로 돌아갈 수 있다.
이 풀브라우저는 휴대폰에서 웹규격으로 만든 웹페이지를 구현하고 ▲내비게이션 ▲입력편의 기능 ▲멀티브라우징 ▲팝업차단 기능 ▲에이잭스 ▲매쉬업 등을 지원한다.
비밀번호 입력을 통한 로그인도 가능해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도 가능하고 이메일, 블로그, 지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줌인•줌아웃도 지원해 좁은 액정으로 큰 웹페이지를 보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풀브라우저를 위한 기반환경 조성도 활발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은 본래 일본의 서비스 명칭에서 비롯된 것으로 언어적으로는 'PC에서 웹을 이용하는 것처럼 휴대폰에서도 웹을 서핑하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추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모바일 솔루션 및 콘텐츠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CSS, 자바스크립트, DOM, SSL 등 PC 웹페이지 기술규격에 따라 만든 웹페이지를 휴대폰에서 볼 수 있는 것을 풀브라우징이라고 부르고 있다. 웹페이지 이외에 별도의 페이지를 구성하거나 별도의 서버를 두어 중간 처리를 할 필요없이 웹데이터를 그대로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에 출시된 풀브라우저는 이런 웹규격을 지원해 웹서핑이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 한계도 명확하다. 액티브X나 플래시가 구현되지 않아 쇼핑결제, 동영상 재생 등은 할 수 없다. 또한 이런 기능은 브라우저 개발만 가지고는 구현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많은 국내 사이트들이 플래시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비표준 액티브X를 깔아야 이용이 가능해 PC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사양이 낮은 휴대폰에서 웹사이트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웹표준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통사, 포털, ETRI, KIBA 등 관련업계는 모바일웹2.0 포럼(의장 김민석, SK텔레콤 서비스기술연구원장)을 구성해 웹 표준 규격과 제작 가이드라인인 ‘한국형 모바일 OK’를 만들고 있다. 이미 지난 2007년 12월에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웹페이지를 만들어 휴대폰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많은 사이트들이 웹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휴대폰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도록 액티브X나 플래시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업계는 휴대폰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할 경우 콘텐츠는 그대로 구현하면서 휴대폰 액정화면에 맞춰 가로는 좁게 세로는 길게 자동으로 레이아웃을 바꿔주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 외에 휴대폰제조사들도 2월달 중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에 채용된 QVGA(해상도 320×240)급 액정보다 면적이 4배 넓은 VGA(해상도 640×480)급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PC화면 규격에 맞춘 웹페이지를 휴대폰에서 볼 때 느끼는 답답함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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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 쇼핑몰의 변화
2008년도에 발생할 웹 서비스 업계의 다양한 변화 중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일어 난 사건만 추려 봐도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업계가 얼마나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지 짐작할 수 있다.
- GS홈쇼핑의 다음 D&Shop 인수합병
-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 오픈 마켓인 Tmall 오픈 계획
- CJ홈쇼핑의 엠플 청산과 오픈 마켓 철수
- 인터파크의 G마켓 지분 매각
- 이니시스의 C2C Payment Gateway 프로그램인 iniP2P 오픈
- 지속 쇼핑을 통해 가격 비교 검색 마켓까지 잠식하는 네이버
- KT의 메가TV를 통한 IPTV 쇼핑몰 구축 계획
언론에 보도된 것 중 의미 있는 것을 추려 본 것만 이 정도이며 실제 업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치열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2005년 후반부터 현재까지 웹 서비스 업계를 괴롭히고 있는 '웹 2.0'이라는 주제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 업계가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 같기 때문이다.
Web 2.0의 고통
웹 2.0이 현업 웹 서비스 기획자 혹은 웹 서비스 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은 학습 이후의 실천 때문이다. 성공한 수 많은 웹 사이트의 공통점을 한 마디로 줄여서 "웹 2.0"이라고 표현했다면, 그것을 학습하거나 그것에 감동 받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당연히 "실천"이다. 그런데 웹 2.0은 어떤 식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는다. 잘 사는 방법이 수 만 가지인 것처럼 웹 2.0이 설파하는 논리와 아이템, 이데아를 실제 자신의 마켓에서, 회사에서, 개인의 삶에서 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창조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컨설팅을 요청해오는 많은 기업과 개인과 대화하며 그들 대부분이 웹 2.0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혹은 웹 2.0을 구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창조적인 서비스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 썼던 <새로운 웹 2.0 웹 서비스, 소재의 고갈>은 바로 그런 현업의 고민을 표현한 것이다. 이젠 웹 2.0이 무엇을 말하는지 대충 알 것 같은데 우리 회사에서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을 쏟아 내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새로운 웹 서비스 혹은 웹 2.0을 반영한 혁신적인 웹 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아이디어나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뭔가 특별한 웹 서비스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소재가 아니라 그 동안 미뤄뒀던 어떤 것에서 나올 확률이 훨씬 높다. 그 어떤 것은 이런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 것 만들어봐야 돈이 안 된단 말이다"
"현재 수익 모델을 망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안되!"
"콘텐츠나 고객은 우리가 보유해야지"
"우리가 그런 걸 만들 수 있겠어?"
이런 식의 질문을 통해 기각된 아이디어와 이런 식의 질문을 통해 사장되거나 거세된 사업 아이템 혹은 웹 서비스 아이템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과거 이런 질문은 의미가 있었다. 수익 모델도 없으면서 무조건 재미있으니까 만들어보자는 식으로 나온 웹 서비스 중 제대로 지금까지 명맥을 잇는 것이 없었다. 시장은 그런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업 근무자들도 아이디어만 빛나는 웹 서비스는 제안의 가치도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웹 2.0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막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 동안 너무 많은 아이디어를 검증 없이 내다 버렸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급격한 변화
이 시장은 지난 10년 간 급격한 변화를 겪어 왔는데 한국 인터넷 시장의 변화와 궤적을 함께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2007년 현재 이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 변화를 두 개의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G마켓과 옥션으로 양분된 오픈 마켓의 압도적 시장 지배 구조"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세 둔화"
온라인 쇼핑몰 시장과 관련한 일을 계속한 현업 종사자들은 이런 변화가 하루 이틀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지만 다른 분야 종사자들은 체감하기 힘들 수 있다. 대신 이런 수치적 자료를 제시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 G마켓의 2007년도 10월 한달 거래 액 3천억 원, 월 수수료 매출 100억 원, 회원 수 1300만 명
- 한국 오픈 마켓 시장 규모 6조 원
- 한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 규모 16조 원
웹 2.0에 대해 이야기하며 주로 거론되었던 NHN(네이버)와 비교하면 온라인쇼핑몰 시장 규모가 얼마나 대단한지 이해할 수 있다. NHN은 올 4분기 매출액이 2,600억 원인데 이것은 네이버와 한게임을 합친 금액이다. NHN의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는다. 다른 경쟁 사업자가 나눠 가질 매출의 파이가 온라인 쇼핑몰 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그런데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오픈 마켓으로 불리는 소위 팔자와 사자가 공존하는 마켓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기존 종합 쇼핑몰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런 변화와 함께 시장 선점 업체였던 옥션을 앞지르는 G마켓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2007년 현재 오픈 마켓은 G마켓과 옥션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는 판세가 만들어졌다. 후발주자였던 CJ홈쇼핑이 엠플에 1년 6개월 간 450억 원 가량을 쏟아 붓고 결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은 이 시장이 얼마나 신규 진입자에게 냉혹한지 증명하고 있다.
오픈 마켓의 특징인 치열한 가격 경쟁과 다 제품 소량 판매라는 특징 때문에 기존 종합 쇼핑몰은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고 그나마 몇 남아 있지 않던 종합 쇼핑몰인 D&Shop은 GS쇼핑몰에 인수 합병되고, 인터파크 또한 G마켓의 지분을 처분하여 종합 쇼핑몰이 아닌 특화된 쇼핑몰에 좀 더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웹 2.0
2006년도 초 중반 웹 2.0에 대한 논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때 각종 컨퍼런스나 사적인 모임에서 이 논의는 커뮤니티나 블로그, 포털, 콘텐츠 관련 업계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당시 몇몇 컨퍼런스에 발표자나 청객으로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쇼핑몰이나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서 참석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아마존닷컴이 웹 2.0의 대표적 업체로 거론되었던 것도 큰 이유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온라인 쇼핑몰 업계가 자신이 속한 시장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런 드러나지 않는 변화를 통해 웹 2.0으로 인해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업계로 "미디어 업계"와 "온라인 쇼핑몰 업계"를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그 이후 거의 2년이 지난 지금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본격적으로 웹 2.0에 대한 변화에 직접 도전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웹 2.0에 대한 변화를 Ajax로 웹 사이트를 수정하거나 개인화 페이지를 만들거나 뭔가 좀 특이한 커뮤니티 서비스(예를 들어, 쇼핑몰에 블로그가 도입되는 것?)를 만드는 것으로 판단하곤 한다. 실제로 몇몇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이런 변화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웹 2.0에 대한 변화는 웹 사이트를 바꾸고, 좀 특별한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구매자를 위한 정보로써 구매자 평가 정보나 리뷰를 모으는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온라인 쇼핑몰 업체의 새로운 서비스는 진정한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새로운 서비스가 과거에 이미 나왔던 어떤 아이디어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과거에 이미 나온 아이디어지만 시의적절하게 재 탄생한 서비스가 있다. 결제 서비스인 이니시스의 <이니P2P>가 그것이다.
C2C 결제 솔루션, 이니p2p
이니시스는 온라인에서 상품 구매 결제를 대행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1주일 전 이니P2P라는 서비스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개인이 어떤 상품을 판매하고자 할 때 실명 인증만 거치면 즉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그들은 이것을 C2C PG 서비스라고 부르고 있다. C2C는 "Customer To Customer"의 약자이고 PG는 "Payment Gateway" 즉 결제 시스템을 말한다. 개인과 개인이 상품을 사고 파는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해 한 번도 상품을 팔아 본 적이 없다면 이런 시스템이 얼마나 획기적인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만약 집에서 쓰던 냉장고를 헐 값에 팔고 싶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현재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G마켓이나 옥션 같은 곳에 상품을 등록하는 것이다. 누군가 냉장고를 사겠다고 구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전달하면 끝일까? 아니다. 상대방은 카드 결제를 하고 싶을 수도 있고, 온라인 이체를 하거나 휴대전화 결제를 하고 싶을 수도 있다. 상품을 받은 다음에 돈을 지불하고 싶을 수도 있다. 이런 결제 과정을 G마켓이나 옥션과 같은 오픈 마켓은 지원한다. 물론 직접 거래를 할 수도 있다. 냉장고를 사려는 사람을 집으로 초대하여 냉장고를 보여주고 그 자리에서 현금을 받고 넘길 수도 있다. 벼룩 시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니시스의 "이니P2"는 결제를 대행하는 서비스다. 누군가 물건을 팔고 싶을 때 사이트에 접속해서 간단한 절차를 걸쳐 상품을 등록하면 된다. 나머지는 절차 - 입금 확인, 실명 인증, 보안, 애스크로 등등 -는 이니시스에서 대행한다. 그런 것을 대행하는 대가로 카드 결제는 5%, 계좌 이체의 경우 2.5~3%의 수수료를 받는다. 기존 오픈 마켓의 수수료보다 저렴하다. 자신의 블로그에 팔고자 하는 상품을 올려 둘 수도 있고, 미니홈피나 카페에 올려 둘 수도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인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만약 블로그, 미니홈피,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 곳에 동시에 팔고자 하는 상품을 올려 놓을 수 있다. 상품 판매는 자신이 하고 결제 절차는 이니시스가 책임지는 구조다. 이 서비스는 내년 1월까지 테스트 버전을 운영하기 때문에 현재 1개 카드사를 통한 결제만 가능하다.
이런 C2C PG 서비스는 일단 이니시스가 먼저 시작했지만 동종 업계에서도 곧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가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디어냐면 절대 그렇지 않다. 이런 아이디어는 2000년 초반부터 이미 존재했다. 개인과 개인이 상거래를 할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결제 대행 업체다. 개인이 거래를 할 경우 직접 현금 수령이나 온라인 입금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서 반드시 결제 대행 업체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7~8년 전에도 개인 간 거래에 대해 결제 대행을 해 줘야 한다는 아이디어와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엔 법률적 규제나 해당 업체의 소극적 태도, 결제 인프라의 부족으로 이런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되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는 결제 서비스가 현실화되었다. 웹 2.0에 대한 현실적 실천을 한 것이다.
아마 어떤 사람들은 '도대체 이게 무슨 웹 2.0의 실천이냐?'라고 의아해 할 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바로 웹 2.0에 대한 실천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분명히 아니지만 개인과 개인이 거래하는 시스템을 공개함으로써 기존 오픈 마켓이 갖고 있던 "공개성"의 구체적인 실현을 하기 때문이다. 오픈 마켓의 원래 개념은 개인 간 상거래를 위한 시스템 혹은 인프라스트럭처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오픈 마켓은 G마켓과 옥션으로 대표되는 시장 최고위 업체의 장악 구조가 되어 버렸다. 내가 지금 어떤 상품을 팔고 싶어도 G마켓과 옥션에 등록하지 않으면 잘 팔리지 않는 구조가 된 것이다. 그들은 그런 마켓 장악력을 계속 유지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열린 구조가 오히려 독과점의 닫힌 구조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구조를 깨는 역할을 하는 것이 C2C PG가 될 수 있다.
2008년도, 한국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변화
웹 2.0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많지만 실제로 그것을 구현한 사례는 매우 적다.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시장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IT 부문에서 이미 변화를 시작했고 계속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말로 웹 2.0에 대해 떠들어대며 실제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는 수 많은 업체에 비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변화는 실천적이다. 언어적 유희와 고민만 반복하는 사람과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 중 어디에 더 집중하겠는가?
한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웹 2.0에 대한 실천은 그들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 보다는 시장 구조에 의한 강제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 발전은 정체되고 있고, 기존 시장의 선점자의 지위는 너무나 확고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왜 다른 웹 서비스들은 정체하고 있는 것일까? 포털이나 커뮤니티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웹 서비스에서 왜 혁신적인 웹 서비스가 빨리 나오지 않은 것일까? 아마 그 이유는 정말 현실적인 질문에서 답이 나오지 않나 싶다,
"오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지 않으면 당장 굶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 영역은 이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위기감을 느끼는 반면 다른 사업들은 조금 더 늦게 느낄 것이다. 위기를 먼저 느낀 곳에서 혁신이 먼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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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백신 '숨은 손'이 움직인다
실시간 무료 백신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현재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의 무료 백신 ‘알약’이 최근 100만사용자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고 야후코리아(대표 김진수)도 툴바에 실시간 무료 백신을 탑재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또 KT는 자사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백신 서비스 ‘메가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나 야후처럼 보안사업을 하지 않던 업체가 이렇게 무료 백신 서비스로 네티즌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이들 뒤에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안티 바이러스 및 안티 스파이웨어 엔진을 공급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엔진 래핑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발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무료 백신과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끄는 업체는 비전파워(대표 이용악). 이 회사는 이스트소프트와 협력, 안티 스파이웨어 엔진을 제공하고 엔진 래핑·소프트웨어 개발 및 UI 작업으로 알약을 탄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또 잇따라 나온 야후코리아 툴바의 실시간 무료 백신 역시 비전파워의 손을 거쳤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안티 스파이웨어 제품으로 시작, PC 관련 통합 보안 시스템으로 공공 및 개인 사용자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03년 프리챌을 시작으로 네이트·야후·MSN 등 주요 포털에 무료 악성코드 검사·치료 솔루션을 제공했고 KT에 실시간 감시 기능을 포함한 무료 백신 ‘메가닥터’를 공급하는 등 애플리케이션임대(ASP) 기반 백신 서비스를 개척해 왔다. 이 회사 이용악 사장은 “무료 백신 제공은 멈출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며 “고객에게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련 업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바람직한 산업 구조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티 바이러스 엔진은 주로 동구권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수학과 전산학 수준이 높아 바이러스 검색률이 높고 시만텍이나 트렌드마이크로 등과 달리 엔진 라이선스사업에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루마니아 비트디펜더의 엔진은 국내 하우리와 잉카인터넷 등의 유료 제품에 쓰인 데 이어 이번에 알약에도 쓰였다. 야후코리아의 안티바이러스 엔진은 러시아 다이얼로그사이언스의 닥터웹, 뉴테크웨이브의 ‘바이러스체이서’와 소프트포럼의 ‘클라이언트키퍼’ 등에도 쓰인다. 외산 엔진을 도입하고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활용해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 소비자에게 무료 백신을 공급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보안 전문업체가 어떻게 차별화를 할지도 주목된다. |
◆국내 주요 무료 실시간 백신
-백신 / 제공업체 / 공급업체
1. 메가닥터 / KT / 비전파워, 닥터웹(안티바이러스엔진)
2. 알약 / 이스트소프트 / 비전파워, 비트디펜더(안티바이러스엔진)
3. 야후툴바 / 야후 / 비전파워, 닥터웹(안티바이러스엔진)
4. PC그린 / 네이버 / 개발 중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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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웹 2.0 트렌드
여러분은 대부분의 웹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돌고 있는 주의력 분산성 광고와 더불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할 것이다. 광고주에게는 확실하게 소비자들에게는 잠재적으로, 광고는 보다 가치가 커지고 있다. 이것이 하이퍼타깃에 의한 방식으로 얻어진다.
여러분이 온라인상에서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구글의 새로운 휴대폰의 위치 서비스는 GPS를 사용하지 않는다), 친구가 누구인지 등의 의한 광고를 보게 될 것이다.
유저가 사이트에 없어도 사용자의 구매를 추적하는 페이스북의 "비컨(Beacon)" 광고 프로그램 이상으로 날뛰는 개인 데이터의 남용이 있을 것이다. 2008년에도 광고주와 사이트는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더욱 고도의 특정 광고와 마케팅 메시지를 유저들에게 보내기 위하여 개인 영역 이용을 계속할 것이다.
웹 웨어(Webware)가 소프트웨어를 밀어 내다
오늘날은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소유하고 있지 않는 것이 더욱 생산적일 수 있다. 구글 독스, 조호, 또는 씽크프리 등의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를 유도한다. 이미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대신에 온라인 서비스에서 받은 이메일을 가지고 있다.
2008년에는 "제로 소프트웨어"를 지지하는 시장 출현을 아마 보게 될 것이다. 이미 웹 브라우저를 찬미하는 컴퓨터가 있다. 빠듯한 예산을 가진 회사, 학교 등에서 사용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신의 하드 드라이브에 중요한 데이터와 개인 데이터가 저장되는 대신에 웹에 저장되는 아이디어를 싫어하는 나이든 세대들은 짜증이 나겠지만,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것에 익숙하게 될 것이다.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의 상승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웹으로 마이그레이션 됨과 동시에, 웹 애플리케이션이 데스크톱으로 많이 마이그레이션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베이에서 풍부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이베이 사이트보다 경매에 대한 지배력을 가질 수 있는 에어(Air)나 프리즘(Prism)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지도 모르는 것이 좋은 예이다.
현재, 나노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와 파운스(Pownce)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데스크톱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아마존과 플리커 등과 같은 다른 사이트와 서비스는 오프라인 옵션을 온라인 서비스에 릴리스 하려고 한다.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성장의 핵심은 간헐적으로 접속하는 유저들을 관리하는 프로그래머의 툴의 유용성이다. 구글의 "기어(Gear)"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의 사실상의 툴이 되었고, 어도비의 "에어(Air)" 플랫폼도 선택될 것이다.
커뮤니티는 왕이다.
웹상의 많은 블로거들과 작가들은 우리 모두가 왕이기 때문에 "콘텐트가 왕이다"라는 웹 경언의 의미를 점점 잃어 간다고 한다. 대신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영향력이 있다고 한다. 디그(Digg)는 테크 유저들에게 웹에서 무엇이 유명한지, 온라인에서 하는 것이 콘텐트 사이트의 부를 변화시키는 것을 알려 준다. 블로그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글 쓰는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기 시작하면서 강력하게 된다.
시만텍 검색
검색 엔진은 실제 유저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결국 배우게 된다. 구글과 같은 인기 기반의 엔진이 잘 되고 있지만, 페이지의 의미를 분석하는 링크 분석 이상의 더 많은 잠재력 있는 엔진이 많이 있다.
파워셋(Powerset)은 가장 예견되는 시만텍 검색 엔진 중의 하나이지만 작은 용도나 작은 프로젝트 즉, 와인 애호가 사이트에서 유용한 시만텍 검색 엔진으로는 스누스(Snooth)를 사용할 수가 있다. 이 검색은 와인 용어만 이야기 하지만 예를 들어 "big", "fruity"에 맞는 와인 용어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보다 많은 창업
웹에서의 많은 혁신을 보고 있는 이유의 하나는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오늘날보다 간단했던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루비온레일즈(Ruby on Rails)와 에이잭스(Ajax)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개발자 혼자나 작은 팀이 유용하고 좋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웹은 어떤 종류의 소프트웨어 분배에 대해 아무런 지불을 하지 않고도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수백만 유저들의 스크린 위에 탑재하는 것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애플리케이션이 유명하게 되면 아마존과 같은 웹 서비스 호스팅 회사는 신뢰 있는 인프라로 주문형 서비스 스위트를 공급하는 상당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또 그러한 핵심을 유저만이 아니고 다른 사이트나 서비스에 이용 가능하게 만들 수 있고,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매시업이나 리믹스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많은 개발자가 기존 제품에 작은 특징이나 개량을 아주 빠르게 추가하는 것이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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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재팬 Report] `니코니코도가` 일본서 클릭몰이
야후재팬 '2007년 많이 찾은 검색어' 8위 급부상
UCC애니메이션 등 일본적인 동영상문화 꽃피워
자막처럼 흘려보내는 '댓글다는 기능'도 참신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이 지난달 말 올해 네티즌들이 많이 찾은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지난해와 다름없이 블로그 사이트인 `믹시'가 차지했고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가 `2채널'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상위 10위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동영상 댓글사이트인 `니코니코도가'(8위)의 등장이다.
니코니코도가(www.nicovideo.jp)는 인터넷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드완고의 자회사 니완고의 동영상 댓글사이트이다. 니코니코도가는 `싱글벙글'을 의미하는 일본어 `니코니코'와 동영상을 의미하는 `도가(動畵)'를 합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영상 사이트이다. 하지만 니코니코도가가 유튜브 등과 다른 점은 동영상을 직접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영상 사이트에 있는 동영상을 링크시켜 본다는 것이다. 서비스 개시이래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현재는 동영상을 직접 올릴 수 있는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회원들이 동영상을 보고 댓글을 다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일본적인 UCC=니코니코도가는 지난해 10월 드완고 출신이 경영하는 유비쿼터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시스템과 나고야대 정보과학연구과 학생들이 개발한 `Synvie'를 토대로 만들어 졌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올해 1월15일 베타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불과 한 달도 안 돼 월간 페이지뷰 1억건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부터는 KDDI au를 통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중순에는 동영상 재생건수가 10억건을 넘어섰다.
니코니코도가는 링크된 동영상에 댓글을 다는 구조인 탓으로 초기 베타서비스까지는 사이트상의 대부분의 콘텐츠가 유튜브에 등록된 동영상이었다. 이 때문에 한때 유튜브로부터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다. 현재의 서비스에서는 직접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스마일비디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넷레이팅이 최근 발표한 10월 가정내 동영상 사이트 이용조사에 따르면 니코니코도가가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동영상 사이트 가운데 가장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인기 사이트인 `2채널' 평균 이용시간인 56분4초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더욱이 일본 인터넷 이용자 1인당 월간 이용시간, 이용횟수, 월간 유니크유저(UU)수 등을 유튜브 등 해외 동영상 사이트와 비교조사 한 결과 니코니코도가가 이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2위는 `유튜브'로 1시간6분53초, 3위는 한국 `판도라TV' 29분33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이용횟수가 가장 많았던 사이트도 니코니코도가로 8.09회, 유튜브가 5.43회로 2위, 미국 veoh가 3.55회로 그 뒤를 이었다.
니코니코도가가 이처럼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유튜브로 촉발된 UCC 붐이 가장 큰 몫을 했겠지만 일본적인 UCC 문화의 영향도 큰 것으로 지적할 수 있다. 특히 UCC 애니메이션 등이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 일본 독자의 동영상 문화를 형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주요 기능의 하나인 댓글 기능에서 알 수 있다. 니코니코도가는 회원들의 댓글을 동영상 화면상에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막처럼 흘려보내 겹쳐 보이도록 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동영상에 단 댓글을 시간 순으로 축적하기는 하지만 다음 이용자가 이를 재생해 볼 경우 과거의 댓글이 흐르면서 이용자들은 채팅이나 게시판와 같은 시계열과는 다른 `실시간을 초월한 의사적인 시간공유'를 체감할 수 있다고 한다. 니코니코도가는 이를 `비동기라이브'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서로 일체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니코니코도가의 성공은 `하츠네미쿠' 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키워가고 있다. 하츠네미쿠는 원래 지난 8월말 크립톤퓨쳐미디어가 야마하의 음성합성엔진인 `보컬로이드2'를 채택해 개발한 보컬소프트웨어 신디사이저의 상품캐릭터 이름이다.
이 소프트웨어 발매 직후인 9월초 하츠네미쿠를 이용해 만들어진 패러디 동영상이 니코니코도가에 올라오면서 하츠네미쿠는 니코니코도가와 함께 일본적인 동영상 문화를 만들어오고 있다.
◇수익 확대 과제= 니코니코도가의 회원 수와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모회사인 드완고는 조직개편을 통해 니코니코도가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기업인 드완고가 지난달 결산설명회에서 밝힌 11월13일 기준 무료 회원 수는 401만3000명, 프리미엄 유료회원은 13만4000명. 1일 평균 페이지뷰는 약 6000만건. 방문자 수는 143만명으로 평균 체재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니코니코도가의 주요 수익원은 프리미엄회원의 서비스 이용료와 광고수입이다. 아직까지는 드완고의 실적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니코니코도가의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위해 니코니코도가는 `니코니코시장' 등 독자 사이트광고를 지난 여름부터 시작했다. 니코니코시장의 최대 특징은 이용자들이 동영상에 관련된 상품을 자유롭게 시장에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등록된 동영상 가운데 인기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공식 콘텐츠로 서비스를 전개하는 등 수익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과 음악 등의 분야도 `니코니코화'해 서비스 범위를 대폭 넓힌다는 계획이다.
니코니코도가의 내년 목표는 `무료회원 900만명, 프리미엄회원 50만명 확보'다. 회사는 실적 면에서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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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업계의 10대 거장
CEO 출신이 아니면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 중 한 명이다. 와리어는 모토로라 CTO를 그만 두고 시스코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모토로라의 기술혁신을 주도한, 엔지니어로서 창조적인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고 있었던 인물로 시스코의 와리어 영입은 아주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술 회사에서 CTO는 종종 "최고혁신책임자(Chief Innovation Officer)"라고 불리기도 하고, 전문 기술가들 사이에서는 기술 혁신의 핵심적인 이반젤리스트 역할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와리어는 이 두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
9. 마크 베니오프(Mark Benioff) 세일즈포스닷컴 CEO
올해 마크 베니오프보다 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의 진화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전체 SaaS 플랫폼의 개발자로서 시장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베니오프가 주장하는 회사의 슬로건은 "No Software"지만, 그들이 정말 하려는 것은 포장지에 싸인 소프트웨어의 종말과 온디맨드 소프트웨어 모델로의 교체이다. 닷컴기업의 붕괴 속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의 성공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8.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 인텔 CEO
2005년과 2006년도에 인텔은 힘든 나날을 보냈었다. 인텔의 아이태니엄의 실패와 AMD의 공격으로 총인원의 10%인 1만500명을 구조조정했던 것이다. 오텔리니는 2005년 CEO 자리에 오르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텔의 회생은 2007년초 내놓은 성능은 전보다 빠르고 전력 소비량은 적은 코어듀오 프로세스의 성공에서 시작됐다. AMD가 잠식했던 시장을 코어듀오로 다시 찾아온 것이다. 또 2007년 9월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는 45나노미터를 발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계획들은 오텔리니가 취임하기 전부터 계획됐던 것이지만, 그는 인텔의 전통적인 컴퓨터 칩의 강점을 살리는 비즈니스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또 인텔의 글로벌 기술 회사로서의 비전을 와이맥스와 클래스메이트 PC를 통해 발표했다.
7.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오라클 CEO
대형 테크기업들은 인수에서 실패한 사례가 많다. 그러나 오라클은 시스코와 함께 예외적인 회사이다. 래리 엘리슨은 기술 붐이 일던 1990년대에 창업을 했고, 최근 7년 동안 많은 회사를 인수했다. 그 중에는 시벨과 피플 소프트처럼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기업들이 있었고, 성공적으로 인수 기업의 제품과 오라클의 기존 제품을 통합했다.
BEA의 인수 실패와 세일즈포스닷컴의 새로운 위협이 2007년에 있었지만, 엘리슨은 활발한 인수로 SaaS 제국을 확장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세일즈포스닷컴이나 라이벌 회사인 넷스위트 같은 회사가 2008년도 인수 기업 리스트의 첫 장에 적혀 있을지도 모른다.
6.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 HP 전 CEO
2001년에 HP와 컴팩의 합병을 지휘한 칼리 피오리나는 세계에서 거대하고 중요한 비즈니스 기술 회사를 만들어낸 빛나는 업적을 이뤘다. 합병에 대한 확실한 가치는 몇 년이 걸렸고, 월가는 2005년 피오리나가 퇴진할 때까지 지켜봤다. 하지만 2007년이 끝나가는 지금도 분명한 합병의 가치를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HP의 각 사업부 별로 보면, HP는 데스크톱, 노트북 PC, x86 서버, 윈도우 서버, 리눅스 서버, 블레이드 서버, 유닉스 서버,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 디스크, 그리고 스토리지 시장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했다.
대중적 관점에서 HP의 극적인 성장은 현 CEO인 마크 허드(Mark Hurd)이고 허드는 과거 2년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2007년도의 성공적 성장의 바탕에는 피오리나의 비전이 있었고 또 HP와 컴팩의 합병 완결이 그의 리더십에서 이루어졌으므로, 그는 톱10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
5. 배리 웨스트(Barry West) 스프린트 CTO
올해 비즈니스 테크놀로지에서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스프린트의 모바일 와이맥스(WiMAX) 개발이다. 그 개발의 중심에 배리 웨스트가 있다. 스프린트는 와이맥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카고와 워싱턴 D.C에서 실시했으며, 상용화는 2008년 상반기 초에 된다고 한다.
4.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에게는 2007년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지막으로 풀타임으로 일하는 해이다. 2008년 7월부터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빌 게이츠가 PC 혁명에 기여한 일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므로 생략한다.
빌 게이츠는 2007년에도 터치 기반의 인터페이스와 음성 인식 개발 그리고 로봇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거의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할 수 있게 독려했다. 이렇듯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다 하더라도 이 회사 제품 개발과 비전에 앞으로도 몇 년간은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 스티브 잡스(Steve Jobs) 애플 CEO
스티브 잡스 또한 누구나 아는 인물이다. 스티브가 이 리스트에 오르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2007년 최고 히트 상품인 아이폰이다. 또 하나는 맥이다.
2. 레이 오지(Ray Ozzie)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빌 게이츠가 2006년 6월15일 자신의 퇴진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CTO이자 CSA로 레이 오지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05년에 인수한 그루브 네트워크 출신이며, 한때 로터스 노츠 개발 팀 리더였다.
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SaaS 전략의 핵심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게 하는 중심 인물이다. 그는 이 전략의 일환으로 실버라이트, 오피스 라이브, 윈도우 라이브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웹 소프트웨어 패러다임의 시작으로 삼았다. 앞으로 빌 게이츠보다 레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
1. 존 챔버스(John Chambers) 시스코 CEO
이 리스트에 있는 다른 대기업들처럼, 시스코시스템즈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 시스코와 다른 기업과의 차이점은 시스코는 많은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존 챔버스의 리더십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존 챔버스가 CEO로 취임한 1995년의 시스코 매출은 100만달러였지만, 2007년 매출은 무려 3,500만달러에 달한다.
시스코의 주력 사업은 인터넷과 기업의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이지만, 시스코는 빠른 속도로 협업 소프트웨어, 통합 커뮤니케이션 장비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비디오 컨퍼런싱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존 챔버스는 특히 기업 인수를 멋지게 해내는 거장이다. 그는 시스코의 전략에 맞는 기업을 선택해 인수하고 시스코와 훌륭하게 통합했다. 2007년 시스코는 웹 컨퍼런싱 리더 회사인 웹엑스(WebEx)를 인수했다. 그때 챔버스는 웹액스가 웹 2.0 관련으로 인수할 여러 기업 중 하나이고, 이번 인수가 9회 게임 중 1회 초라고도 했다.
시스코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도 몇 개 인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스코의 주요한 출발점이며, 존 쳄버스가 맡고 있는 한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10명 중에는 없지만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
마크 허드(HP) - 6위를 차지한 칼리 피오리나 참조
조나단 슈와츠(Jonathan Schwartz, 썬마이크로시스템즈) - 썬은 오픈소스 자바와 x86 서버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다른 업체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썬이 이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슈와츠는 혁신을 요구해야 한다.
맷 슐릭(Matt Szulik, 레드햇) - 레드햇에 멋진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PR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샘 팔미사노(Sam Palmisano, IBM) - 레노버 판매로 IBM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하게 되었지만, 한두 문장으로 IBM이 무엇을 하는 회사라고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아룬 사린(Arun Sarin, 보다폰) -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로서 차세대 무선통신에 도전하고 있다. 보다폰의 3G 투자는 와이맥스에 진입하기 위해 충분할까?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 구글 앱스와 구글 검색으로 비즈니스 기술 산업에 관련돼 있으나 아직까지는 컨슈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헥터 루이즈(Hector Ruiz, AMD) - 수년 동안의 성장이 있었지만, 2007년 인텔이 턱까지 따라 오게 했다. AMD는 코어듀어에 대한 적당한 답을 생각해 낼 수 있을까?
리눅스 토발즈(Linux Torvalds, 리눅스 설립자)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마이크로소프트) - 이벤트에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2007년에는 빌 게이츠나 오지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마이클 델(Michael Dell, 델) - HP의 부활로 시장을 나눌 수밖에 없었던 델은 아직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월마트에 저가 PC를 판매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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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교훈이 될 만한 2007년의「실패한 기술들」
사실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사실이 세상의 진리. 2007년 한 해 동안 기업용 기술 부문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실수, 실패들을 되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 이번 해에는 특히 교훈이 될 만한 실패들이 많았던 해인 듯하다.
10. HD DVD와 블루레이, VHS와 베타멕스가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다
대다수의 실수들은 용서를 받는다. 하지만 예전의 실수를 또 반복할 경우 사람들의 참을성은 줄어들기 마련. 차세대 DVD 디스크간의 전쟁은 과거의 실수를 답습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1세대 DVD는 한 가지 표준으로 통일돼 시중에 널리 전파될 수 있었다.
그러나 차세대 DVD는 현재 HD DVD와 블루레이, 두 가지 포맷으로 나뉘어져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 2007년 이들 둘은 (욕심과 치열한 경쟁 심리 때문에) 각자 서로의 표준에 맞게 제작된 영화와 플레이어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이 둘은 전혀 호환되지 않는다.
도시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타임워너는 현재 HD DVD편에 선 상태. 반면 소니, 디즈니, 애플, LG, 폭스는 블루레이 편에 섰다. 2005년 이 두 표준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수많은 회의들이 개최되었지만 서로 한 발짝도 양보하려 들지 않았다. 수십억달러의 잠재 가치가 내재되어 있는 시장을 서로에게 양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러한 소모적인 경쟁이 DVD가 나오기 한참 전인 비디오테이프 시절에도 있었다는 점.
1980년대에도 서로 호환되지 않는 두 개의 비디오테이프가 경쟁하고 있었다. 하나는 VHS였고, 또 하나는 베타맥스라는 것이었다. 이 둘 간의 전쟁은 수년간 계속되었고, 결국 소니가 지지한 베타 맥스가 경쟁에서 패배하면서 베타맥스 형식의 비디오 기기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은 다시 새로운 기기를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 전쟁은 기업용 기술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차세대 데이터 디스크(HD DVD 롬(Rom) vs. 블루레이 롬)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전이기 때문이다.
이들 디스크들은 최소 15GB에서 (이론적으로) 최대 100GB의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이들 디스크가 개발된다면, 대용량 파일 및 대용량 데이터들의 휴대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데이터 테이프가 백업 표준으로 자리 잡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9. 레드 플래그 리눅스, 리눅스의 승리가 아닌 일개 협상 칩으로 전락
2000년대 초만 해도 중국 정부는 근로자 소프트웨어에 대한 완벽한 통제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또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 내에서 개발된 레드 플래그 리눅스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 당시 리눅스를 지지했던 독 셜스와 같은 인물들은 "레드 플래그가 (적어도 데스크톱 부문에서는) 리눅스 제품들 중 가장 압도적인 인기를 끌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했다. 중국 인구 및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표명 등을 고려했을 때 레드 플래그의 성공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이는 하나의 음모에 불과했다.
실제로 레드 플래그 리눅스는 정부의 공개적인 지지의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급격하게 확산되지 못했다. 불법 복제된 윈도우가 오히려 시장을 압도했다.
다만 필자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시장에서 리눅스를 누를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그것이 자유, 정의,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가치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라는 기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레드 플래그 리눅스가 중국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마이크로소프트로 하여금 라이선스 비용을 낮추고 보안 및 소스 코드 이슈에 대해 양보하게끔 만든 주요 요인이 되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리눅스는 중국에서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W3카운터의 조사에 의하면 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 시장보다 오히려 더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8. 이베이와 스카이프의 잘못된 만남
2005~2006년 점점 더 많은 전문직들이 스카이프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스카이프는 사용자 중 30%가 사업용으로 스카이프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05년 가을, 이베이는 스카이프를 인수했다. 이베이의 결정에 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긁적였다. 두 회사 사이에는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공통점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직도 동영상 통화나 국제 전화를 할 때 스카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2007년 새롭게 출시된 스카이프에는 이전보다 향상된 기술을 눈에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었다. 2005~2006년 혁신의 물결이 한바탕 일고 지나간 이후, 스카이프는 정체기에 들어선 것으로 비춰졌다.
반면 그 사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등과 같은 회사들은 IP전화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구어 냈다.
스카이프는 새로운 VoIP 표준 개발, 또는 UC-as-a-Service를 통한 새로운 시작 개척 등을 통해 통합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절대적인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만약 스카이프가 루슨트, 노텔, 지멘스, 또는 구글 등과 같은 기업에 인수되었다면 분명히 통합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선두에 올라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스카이프는 조그마한 소비자 VoIP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의 위치에서 정체되어 있고, 이베이는 아직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다.
7. 월스트리트저널, 사용자들에게 IT를 망치는 법을 가르치다
7월3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신의 IT 부서가 가르쳐 주지 않는 10가지"라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이 기사는 사용자들이 다니는 IT 부서의 감시 또는 통제를 피해 허용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 블록된 사이트를 방문하는 방법, 회사 정보를 오프라인에서 저장하는 방법, 불법 스마트폰을 통해 메일을 접속할 수 있는 방법 등 이 밖에도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필자는 이 기사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적은 적이 있다.
기사를 보며 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회사 데이터 센터에 침입하는 방법, 중요한 서버를 훔치는 법, 그리고 그것을 암시장에 개당 수천달러를 받고 파는 방법 등을 가르쳐주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2008년을 위해 아껴두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6. 해커들, 미 국방부(펜타곤) 이메일 서버에 침입하다
지난 6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국방부 공개 이메일 서버가 다수의 해커들에 의해 집중 공격 당했고 이를 발견한 즉시 이메일 서버를 차단시켰다고 발표 했다. 이 때문에 1,500여명의 국방부 직원들이 이메일에 접속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게이츠 장관의 이메일은 이때의 소동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난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첨단 기술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와 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공격의 시발점이 중국이었고 중국군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는 정보가 나돌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해킹 행위를 포함, 컴퓨터 시스템을 침입하는 그 어떤 범죄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즉각 이러한 소문들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하지만 9월에 폭스 뉴스는 공격의 주체가 중국이었음을 확인하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보도를 냈다.
국가 안보 담당 기자 제니퍼 그리피스는 "군 내부 정보에 의하면, 지난 6월 중국 정부와 연계된 중국 해커들이 미 국방부 컴퓨터에 침입, 기밀 정보나 계획 등을 입수하기 위해 국방부 소속 컴퓨터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는 방화벽을 지속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6월 공격은 국방부 장관의 정책 관련 사무실의 공개 이메일 계정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몇몇 미디어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폭스의 보도를 비판했다.
미국 내에서 가장 견고한 IT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국방부이다. 만약 국방부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정보 자산들을 보호할 여력이 없다면, 이는 부실한 미국 정보 보안 능력을 보여주는 슬픈 예이거나 국방부의 무능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두 가지 모두 사실일까 두렵다.
5. 지지부진한 802.11n 표준화 작업
무선 업체들이 차세대 무선 LAN 기술인 802.11n을 타깃으로 개발한 "pre-N", "Draft-N" 무선기기들을 출시하기 시작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기존 버전의 무선 표준보다 더 넓은 범위의 그리고 더 높은 광대역 폭(최대 300bps)을 자랑하는 802.11n은 지금까지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널리 사용되어 왔던 802.11b와 802.11g는 네트워크 범위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었지만 광대역 폭이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802.11n 표준의 출시는 항상 거의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종 버전 또한 성능 향상 이외에 기존의 드래프트 버전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당수의 소비자 기반 업체들은 이후 최종 버전이 나왔을 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경된 부분을 보충한다는 생각으로 기기들을 출시해 내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시스코, 자이러스(Xirrus)와 같은 규모 있는 기업들도 최종 버전이 나온 후 업그레이드 한다는 조건 하에 802.11n 표준에 적합한 기기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IEEE는 빠른 시일 안에 802.11n 표준을 승인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한 관계자는 802.11n 표준의 승인은 2008년 말 또는 2009년 초로 미뤄졌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미 상당수의 pre-N 기기들이 시중에 출시된 가운데, 차세대 WLAN 표준이 될 802.11n이 뒤늦게 등장하게 될 경우, 심각한 호환성의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다.
4. 3G를 포함하지 않은 아이폰
애플은 6월29일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한바탕 뒤흔들어 놓았다. 비록 모바일 메시징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훌륭한 기업용 스마트폰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아이폰만의 독특한 장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만은 사실이다.
예전에도 언급하였듯이, 아이폰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실제로 사용하기 편리한 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아이폰은 상하좌우 이동 기능 및 줌 기능을 통해 모바일용 또는 텍스트 형태의 웹 페이지가 아닌 컴퓨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일반 웹 페이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파이 모드 아이폰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형태의 웹 페이지는 매우 훌륭한 아이폰의 장점이 된다. 그러나 일반 휴대 전화용 인터넷으로 아이폰의 기능을 즐길 경우, 그 장점은 반감된다. 아이폰은 AT&T의 보행자용 EDGE 네트워크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 AT&T의 3G 네트워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3G칩이 전력을 엄청 잡아먹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이유였다. 이는 애플의 실수였다.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능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 AT&T CEO 랜달 스티븐슨은 2008년 3G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을 구매할 예정인 소비자들은 3G 아이폰이 출시되는 2008년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3. 썬, 자바 오픈 소스 개발은 이미 10년이나 늦은 듯
나는 1990년대 중반 크로스-플랫폼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자바를 소개하던 썬의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한 번의 작업으로 모든 곳에서 실행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랑하던 것 또한 말이다.
하지만 자바는 크로스-플랫폼이라는 이름의 조건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다. 심지어 개발자들은 "한 번의 작업으로 모든 곳에서 디버깅 하라" 는 슬로건을 내놓으며, 자바의 불안정성을 비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바는 기업 및 대형 웹 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하나의 확고한 웹 기술로 자리 잡았다.
2006년 11월13일, 썬은 자바를 오픈 소스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2007년 8월 썬은 자바 클래스 라이브러리를 공개함으로써 자바 오픈 소스화의 마지막 단계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매우 현명하고 인정받을만한 것이지만, 사실 5, 10년 전의 상황과 비교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자바의 오픈 소스화가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그리 크지 않다.
만약 자바가 더 일찍 오픈 소스화를 선언했더라면, 자바는 핵심 인터넷 플랫폼 표준으로 성장, 소규모 웹 서버들과 대형 웹 팜(farm)들을 하나의 웹 플랫폼으로 아우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자바는 저사양 웹 개발 시장에서 PHP/아파치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루비(Ruby) 또한 점점 시장을 공략해 들어오고 있는 상태. 자바는 더 나은 표준과 최고의 라이브러리를 갖춘 가장 강력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썬이 자바를 더욱 빨리 오픈 소스화 시킨 후, 웹 플랫폼 중심의 하드웨어, 컨설팅, 및 트레이닝 부문의 사업을 더욱 강화했더라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2. 윈도우 비스타, 고전을 면치 못하다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 95 이래로 가장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친 덕분인지, 소비자들의 기대는 대단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윈도우 비스타는 그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듯하다. 매우 창의적인 마케팅 기법들을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스타는 기업체들에 굳이 기존에 사용하던 윈도우 XP를 업그레이드 시킬 이유나 동기를 부여해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애플리케이션 호환문제, 드라이브 문제, 그리고 유저 엑세스 컨트롤(User Access Control) 붕괴 등 출시 이후 등장한 악재들이 기업들로 하여금 업그레이드를 더욱 꺼리게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부터 지금까지의 윈도우 비스타의 판매 실적이 윈도우 XP 출시 당시 실적보다 더 좋다고 밝히며, 윈도우 비스타의 활발한 판매가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필자는 "2007년 윈도우 비스타의 등장에 대한 진실"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러한 그들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내가 아는 거의 모든 IT 컨설턴트 또는 IT 관리자들은 현재 윈도우 비스타를 외면하고 있고,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IT 전문가들의 평가는 2007년을 지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 TJX, 4,500만명의 회원 기록이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되었음을 밝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그리고 가장 큰 손실액을 기록할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17일 TJX는 자사 컴퓨터 시스템에 매우 치명적인 패턴의 공격이 가해져 고객 데이터들이 노출되었음을 발표했다.
TJX는 정밀 수사를 진행했고 수개월 후 정보 누설의 원인이 부실한 무선 네트워크에 있었음을 밝혀냄과 동시에, 4,570만명의 고객 계좌가 2년 사이 노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보안 사고로 인한 손실액은 총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증거들이 속속 입수됨에 따라 이번 사고가 단순한 우발적인 범행으로 인한 것이 아닌, 금전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한 신개념 범죄집단의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인한 것임이 밝혀지고 있다.
"범죄자들은 은행을 턴다. 그곳이 바로 돈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유명한 도둑 윌리 서튼은 언젠가 말했다.
2007년 범죄자들은 그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디지털 시스템이야말로 가장 수지맞는 범행 타깃이고, 금전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돈을 훔치고 사람들의 신원을 도용할 수 있도록 치밀한 침입 시스템을 설계한 후 이를 범행에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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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거래 1.4조 육박..`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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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수는 전년비 감소 |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이 1조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은 지난 10월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이 총 1조38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4%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에 비해 8.7%증가한 것.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 지난 7월 1조3224억원을 기록한 이후 ▲ 8월 1조2938억원 ▲ 9월 1조2698억원으로 주춤하다가 10월들어 다시 늘어났다. 정구영 통계청 사무관은 "추석 명절 다음 달에 컴퓨터와 주변기기, 생활용풍, 자동차용품 등의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1323억원으로 전년동월비 39.6%증가했고 가전·전자·통신기기의 경우 26.2% 증가한 1929억원을 기록했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도 11% 늘어난 1879억원, 의류 및 패션관련상품은 2593억원으로 25.3% 늘었다. 사이버쇼핑몰 사업체 수는 4458개로 전년동월보다 60개 감소했다 |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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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온라인음악 500억에 매각
네오위즈 자회사 아인스디지탈에… 벅스-쥬크온 통합포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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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포털 벅스의 온라인 음악사업 부문이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아인스디지탈에 500억원에 팔린다.
글로웍스(대표 한승우)의 자회사인 벅스(대표 정원관)는 온라인음악 사업을 네오위즈(대표 나성균)의 자회사인 아인스디지탈(대표 한석우)이 운영하는 쥬크온에 넘기는 50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아인스디지탈의 모회사인 네오위즈와 벅스의 모회사인 글로웍스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는 유상증자 이후에도 아인스디지탈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며, 글로웍스는 2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네오위즈 측은 이번 통합으로 양사가 회원과 음원을 공유하며, 양사가 각각 강점을 가진 음원유통(B2B)과 서비스(B2C)를 아우르는 통합의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음원유통사인 아인스디지탈은 이번 통합을 통해 음원제작부터 유통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음악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 시너지 효과뿐 아니라 시장 다각화를 통한 신규수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벅스와 쥬크온 사이트가 통합됨에 따라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도 재편될 전망이다. 앞으로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은 SK텔레콤의 `멜론'과 KTF `도시락' 등 이동통신사 진영과 `소리바다' `벅스-쥬크온 통합 포털'의 구도로 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아인스디지탈 측은 쥬크온과 벅스의 통합으로 트래픽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원수와 트래픽에서 음악포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 왔던 SK텔레콤의 `멜론'을 제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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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조연' 리눅스, 전성기를 맞다
그동안 서버용 운영체제(OS) 정도로나 취급받던 리눅스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IT시장의 조역'에서 주역으로 탈바꿈하는 전환점을 막 돌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PC 사용자 사이에서는 데스크톱용 리눅스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분투'는 쉽고 빠른 설치와 높은 활용성, 공짜 배포판으로 기존 리눅스 사용자들에 이어 일반 초보자까지 그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 역시 리눅스 열풍이 불고 있다. 오랫동안 임베디드 리눅스 OS를 개발해 온 트롤테크는 최근 리눅스를 OS로 사용한 휴대폰을 내 놓았다. 모토로라는 전용 OS인 'MOTOMAGX'를 선보였다.
특히 전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는 리눅스 연합체인 '리모(Limo)' 활동에 이어 구글의 오픈 플랫폼 '안드로이드'에 참여할 것을 선언, 리눅스 열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리눅스 한번 써볼까?'
리눅스는 다양한 배포판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설치가 어렵고 프로그램 설치 등이 복잡해 꺼려하는 사용자도 많았다.
하지만 '우분투'를 비롯한 데스크톱PC 전용 OS들이 등장하면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00여개가 넘는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인 '우분투'는 남아프리카어로 '공동체 의식에 바탕을 둔 인간애'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우분투'의 홈페이지(www.ubuntu.com)에 간단한 가입절차를 마치면 전 세계 어디든지 최신 OS CD를 무료로 보내준다.
'우분투'는 리눅스 특유의 파티션 설정과 다양한 하드웨어 드라이버 설치를 간소화했다. CD를 넣고 부팅을 한 뒤 화면의 지시에 따라 윈도처럼 설치하면 된다. 한글 사용도 간편하다. 설치시 한글을 선택하면 메뉴를 비롯해 한글 사용이 자유롭다.
리눅스는 기본적으로 부트 로더라는 장치를 이용해 여러개의 OS를 선택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MS 윈도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함께 써도 된다. 리눅스 역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를 이용해 웹 브라우징 기능을 사용하고 '오픈 오피스'를 이용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수천, 수만개의 공개 소프트웨어들을 자유롭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우분투'의 성공에 이어 다른 리눅스 배포판들도 데스크톱PC에 알맞은 구성으로 선보이고 있다. '페도라', '젠투', '수세', '데비안' 등이 그것이다.
◆ 모바일도 리눅스 열풍
데스크톱PC에 이어 모바일 시장 역시 리눅스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은 지금까지 자바로 대표되는 플랫폼과 '윈도모바일', '심비안' 등으로 대표되는 OS 시장 2가지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 중 OS 시장은 스마트폰의 영역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에 적용되는 리눅스는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을 모두 아우른다. 칩셋 하나에 OS 전체를 넣도록 간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트롤테크는 리눅스 기반의 '그린폰(Greenphone)'을 선보였다. '그린폰'은 트롤테크의 스마트폰 전용 리눅스 OS인 '큐토피아(Qtopia)'를 내장하고 있다. 아직 전용 프로그램은 없지만 기존 리눅스 프로그램들을 모바일 용으로 쉽게 변환하기 위한 개발자툴(SDK)를 배포하고 나섰다.
리눅스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휴대폰 제조사는 단연 모토로라다. 모토로라는 모바일 리눅스 프로젝트에는 거의 모두 참여하고 있다.
모토로라가 중국시장에 출시한 '밍(Ming)'은 'Juix'라는 OS를 내장하고 있다. 'Juix'는 자바와 리눅스를 합쳐 놓은 OS다. 모토로라는 'Juix'의 다음 버전으로 'MOTOMAGX'를 개발 중이다. 트롤테크와 모토로라는 함께 'MOTOMAGX'라는 전용 OS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 참여와 공유의 정신, 꽃 피나
리눅스를 두 단어로 설명한다면 '참여와 공유'가 그 대답이다. 누구든지 리눅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누구라도 이를 배포하고 공유할 수 있다. OS의 핵심인 코어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유저인터페이스까지 마음대로 바꾸고 설치가 가능하다.
'리모(Limo)'는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기구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NEC, NTT도코모, 파나소닉, 보다폰이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회원사가 늘고 있다. 아직 '리모'의 구체적인 개발 성과나 배포 정책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 역시 리눅스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오는 12일 선보일 계획이다. '안드로이드'의 특징은 구글의 서비스와 결합한 강력한 서비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회원사는 총 36개로 '리모'의 회원사 상당수가 '안드로이드'에도 협력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이를 이용할 경우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여 전체 단말기 가격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리눅스는 모바일 시장에서 가능성이 큰 플랫폼"이라며 "'리모', '안드로이드' 등의 공동 프로젝트는 모두 같은 OS로 표준화되는 것이 아니라 표준 속의 다양함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플랫폼이 아닌 OS가 필요하게 됐고 이로 인해 리눅스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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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누른 中검색 절대강자… 비결은 집중통한 특화”
[紙上대담-바이두 성장동력과 인터넷 미래]
한국의 네이버와 견줘볼 수 있을까? 바이두(百度)는 중국 인터넷 검색시장의 절대강자다. 물론 중국 토종이다. 바이두는 구글 등 세계적인 업체를 누르고 단숨에 중국 시장점유율 60%를 확보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시가총액에서 신랑, 소후, 왕이 등 중국 3대 포털을 뛰어넘어 독주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바이두를 최고의 ‘생활 필수품’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10일만 바이두 없이 살아보세요.” 젊고 자신감에 찬 리옌훙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호언장담하는 말이다. 리 회장은 개인자산 180억위안으로 올해 50명의 중국 IT 부호 중 1위에 올라 있다. 홍정욱 헤럴드미디어 대표가 바이두 리옌훙 회장과 신정보매체로서 인터넷산업의 미래, 바이두의 빠른 성장동력 및 해외 진출 전략 등을 주제로 지상 대담을 가졌다.
-홍정욱 대표=바이두의 신장세를 보면 놀랍습니다. 인터넷 시대의 경쟁요체인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구글을 누르고 짧은 시간 안에 중국 시장점유율을 60%로 높였는데요. 창업 7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입니까.
▶리옌훙 회장=바이두는 인터넷시장에 진입한 직후부터 줄곧 중국인의 특성과 생활관습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펼쳐 왔습니다. 또 첨단 인터넷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왔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출시에 있어 사용자의 체험을 존중, 얼마나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는지를 중시합니다.
바이두가 견지하는 경영목표는 중국 인터넷의 원천기술을 향상시켜 네티즌이 지금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정보 사냥과 인터넷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이두의 경영전략은 한 단어로 집중을 통한 특화입니다.
다른 인터넷 회사들이 여러 가지 다른 영역으로 발전해갈 때 바이두는 검색 및 관련 기술 영역에만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외부적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네티즌 수가 급증한 것도 바이두의 성공요인 중 하나입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2000년 1690만명에서 현재 1억62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넷 사용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발맞춰 사용자의 요구 또한 계속 늘어나고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매일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61.91%에 달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엔진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바이두는 정보 인터넷 포털로서 시기를 잘 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 대표=바이두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맞춰 맹렬한 속도로 경영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스 서비스, TV 서비스 등 관련 분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데요.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리 회장=2003년 7월 정식으로 신문검색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올해는 영상검색 분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광고 클라이언트에게 바이두TV 영상광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요. 전통적인 의미의 텔레비전 광고시장 참여는 나중에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바이두는 인터넷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생산 방식을 승부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플랫폼상에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형식의 광고를 제공하고, 상호경영을 통해 매출을 제고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사업 확대 전략은 뉴매체로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점진적으로 국제화 전략을 꾀해 나가는 것입니다. 또 C2C 거래 플랫폼을 위한 독립사업부를 운영 중인데 C2C 관련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홍 대표=리 회장은 30대 젊은 기업인입니다. 경영스타일이 유연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경영에 대한 소신은 무엇입니까. 또 바이두가 가진 차별화된 기업문화가 있는지요.
▶리 회장=연구.개발(R&D)은 철저히 해당 분야 실무자와 사용자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R&D센터는 경쟁기업들과 달리 사용자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주요 의사결정과 연구활동에 있어 ‘상명하달 방식’을 철저히 배격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는 내부 조직 통합과 일체감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명절 때면 직원들에게 월병과 와인을 전달합니다.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는 저만의 방식이죠.
-홍 대표=중국의 인터넷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리 회장=‘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에 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이두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는 것을 경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국에서 기업의 빠른 성장은 대부분 넓은 시장과 각 분야의 풍부한 자원이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6년 만에 10배 정도나 늘어났습니다. 네티즌 수의 증가는 사용자 요구를 높이고 이는 다시 기업들에 신기술, 신서비스 개발 및 제공의 기회를 높이게 됩니다. 이러 모든 것이 중국 인터넷산업의 발전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홍 대표=한국 인터넷업계의 화두는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입니다. 중국 네티즌의 UCC 활동이 어떤 편인가요. 중국만의 특별히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는지요.
▶리 회장=바이두는 거대한 사용자 집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 창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과 사용자의 경험들이 조화롭게 결합하면서 바이두 사용자들은 게시판, 백과사전, 지식인, 블로그와 같은 완벽한 커뮤니티를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명쾌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동호인을 찾아 어울릴 수 있습니다. 현재 게시판에는 20억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지식인을 통해 이미 1900만개의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지식인과 블로그의 사용자는 이미 1000만명이 넘습니다.
중국 인터넷의 최대 특성 중 하나는 인터넷 사용자의 수가 많다는 점입니다. 한 네티즌이 인터넷상에서 던진 화두가 수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인터넷은 여전히 발전 도상에 있고, 관련 영역의 미래상을 그려볼 때 성장잠재력은 거의 무한대입니다.
-홍 대표=최근 UCC는 또 하나의 정보전달매체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내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창작의 근원지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종 허위 뉴스 제작 등 물의를 빚기도 합니다. 포털의 책임은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십니까.
▶리 회장=인터넷 기업의 모델을 나눠서 살펴보자면 바이두는 포털사이트보다는 정보검색에 기반한 뉴미디어 기업에 가깝습니다. 책임감 있는 인터넷 회사로서 바이두는 일관되게 사회 공익을 생각하고 중국의 관련 법규를 준수해 나갈 것입니다.
-홍 대표=포털시장의 광고 수입이 신문, TV 등 다른 매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실제로 뛰어넘은 곳도 있고요. 중국에서 포털의 광고시장은 어떤지요.
▶리 회장=인터넷의 광고 수입은 신문, TV 등의 전통 매체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전 세계적 추세입니다. 2007년 3분기 바이두는 중국 검색엔진 영업 매출 분야의 60%를 점유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바이두가 전 인터넷업계를 통틀어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들을 제쳤습니다. 그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홍 대표=바이두가 얼마 전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조만간 한국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글로벌화 전략이 궁금합니다. 한국의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업체들은 바이두 등의 중국 검색엔진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리 회장=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는 필수적입니다. 우리 역시 글로벌화를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펀드와 같은 자금의 지원문제도 한결 수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네이버, 다음 등도 한국 검색엔진시장에서 이미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많은 인터넷 기업은 다국적 인터넷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시아 검색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와 현지화가 동시에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홍 대표=한국 업체들도 중국의 거대한 포털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중국 진출의 성공요건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리 회장=우선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 등이 이런 방면에 있어서 매우 특별한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최헌규 베이징 특파원.한희라 기자(k@heraldm.com)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WSJ 실시간 금융정보 시스템 설계
1968년 11월 산시양취안(山西陽泉)에서 출생했다. 베이징대 정보관리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컴퓨터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우존스 컨설턴트를 거쳐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실시간 금융정보시스템을 설계했다. 99년 투자자금 120만달러를 들고 귀국해 바이두를 창립, 6개월 만에 중국 최대의 중문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어릴 적부터 지기 싫어하고, 힘든 일에 더 의욕을 느끼는 타고난 승부사인 그는 2001년 중국 10대 창업 신예, 2002과 2003년 IT 10대 풍운인물, 2004년 베이징 13 신예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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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장에서 이종걸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무분별한 인터넷업체들의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적용으로 이용자들이 부지불식간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은 음악이나 동영상 등 용량이 큰 콘텐츠를 전송할때 폭증하는 이용자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이용자의 컴퓨커를 각각 작은서버로 활용해 이용자가 콘텐츠를 내려받아 즐기면서 동시에 다른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전송하도록 고안된 기술.
가령, 인터넷업체가 인기있는 특정 콘텐츠를 회원인 어느 이용자 PC에 저장해놓고, 다른 이용자가 이 콘텐츠를 다운받으려고 하는 경우, 회사서버가 아닌 이 개인PC에서 제공함으로써 업체의 서버와 회선용량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
현재 국내 40여개 인터넷업체가 주문형 음악 서비스, 웹페이지 배경음악 서비스 등에서 그리드 딜리버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결과, 콘텐츠를 제공하게 되는 이용자측의 PC는 당연히 속도가 느려지거나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이 의원은 "이들 업체들은 이용자들로부터 사전에 약관상 동의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형식적인 동의절차를 밟기때문에 이용자들이 부지불식간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경우, 이용자들이 약관을 자세히 읽어보는 경우란 거의 없으며, 약관 내용도 회사가 '이용자의 PC의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를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일종의 기습조항으로서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것.
이 의원은 "개별 이용자의 PC 자원을 거의 무단으로 사용하고 개인이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망에 부하를 걸리게 하는 이러한 행위는 형사상 절취에 해당될 수도 있고 민사상 손해배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 '그리드 딜리버리’를 적용하는 인터넷업체에 대해 이용약관의 명시적 동의뿐만 아니라 서비스 가입 절차, 가입자의 컴퓨터 활용 범위 등에 대해서도 이용자 동의를 획득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용자의 형식적인 동의만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의 방안을 통해 적절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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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글로벌 포탈「황금의 땅 모바일 시장 노려」
야후는 한국과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이통사들과 모바일 서비스 분야의 제휴 확대를 위해 교섭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 모두 아태지역에서 높은 휴대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시장이다.
야후는 올해 6월 한국의 LG텔레콤과 말레이시아의 Maxis, 대만의 타이완 모바일 등 아시아 이통사 들과 총 6건의 계약을 발표한 상태. 현재 아시아 주요 5개국인 한국, 대만,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의 야후 유저 수는 총 2,5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한국의 경우, 야후 원서치(OneSearch)를 안심정액제 가입시 무제한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원서치의 핵심기능은 검색키워드 입력시 사용자의 검색의도(정황, 경향)를 인식하고 가장 부합하는 검색 결과를 가장 상단에 보여줘 원하는 결과를 바로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G텔레콤과 야후는 먼저 1단계에서는 모바일 요약정보, 모바일 거기 등 LG텔레콤의 검색 키워드에 적합한 카테고리별 검색 고도화와 함께 LG텔레콤 자체 컨텐츠인 벨소리, 게임 등과 통합 검색이 이뤄지고 2단계에서는 사용자의 정황(Context)을 고려한 맞춤형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 기병철 데이터사업부장은 “야후와 제휴한 이유는 원서치가 작은 화면과 한글입력이 불편한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검색 서비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후는 아태지역 외에도 영국 보다폰과 필란드 노키아,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 등 전 세계 80개 이상의 이동통신업체와 단말제조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글, 모바일 시장 진출 가시화
야후의 경쟁사인 구글 역시 일명 ‘g폰’으로 알려진 구글폰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구글이 자체 브랜드의 휴대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은 지난 2005년 8월 리눅스 기반 OS개발업체 ‘Android’를 인수하면서 불거져 왔다.
특히 구글이 오는 2008년 1월 미 FCC의 개방형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이에 대한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이 경매에서 주파수를 확보하는 사업자들은 특정 이통사의 제약을 받지 않고 모든 종류의 단말과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허용하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구글은 기존의 이통사와는 다르게 이용요금을 받지 않고 무료로 VoIP서비스와 구글맵, G메일 등 구글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공개 휴대폰이 될거라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글의 휴대폰 출시에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수일 내로 구글폰 출시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도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 BSNL이 g폰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구글은 이용자들에게 전세계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모바일은 이를 위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 이와 관련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을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글로벌 대형 포탈이 이동통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유선인터넷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세계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글과 야후를 비롯한 많은 글로벌 대형포탈들이 모바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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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나가던 웹사이트들은 어디로 갔을까?
2000년대 초 야후코리아는 다음과 네이버등과 함께 한국 최고의 사이트였다. 7년여가 지난 올해, 한국에서 야후의 명성은 예전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때 전체웹사이트 순위 10위권에 안에 들었던 프래챌과 네티앙은 3년전부터 순위권밖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옥션㈜, G마켓, 동대문닷컴 등으로 대표되는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의 성장이 눈부시다. 2004년 단번에 톱10진입에 성공하는 가면 해가 갈수록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디앤샵과 인터파크등도 여전히 10위권을 지척에 두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들어 새롭게 등장한 UCC전문사이트는 단연 판도라TV의 급상승이 눈에 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업체인 랭키닷컴이 ''2007 랭키닷컴 심포지엄''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초반 검색과 언론사 등 주로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역할을 주로 하던 인터넷이 참여와 공유로 대표되는 웹2.0의 광풍이 불고 있는 2007년 현재에는 커뮤니티, 게임, 동영상 전문 사이트 등 네티즌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서비스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랭키닷컴 측은 "한마디로 인터넷 산업 분야 세분화, 다양화, 그리고 사용자 참여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인터넷 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포털의 구도 변화는 야후와 다음의 세력 약화와 2004년 이후 지속되는 네이버의 독주, 그리고 2003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엠파스가 네이트와의 합병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랭키닷컴의 한광택 대표이사는 “현재의 웹이 진정한 참여와 공유의 정신이 살아있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인터넷은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 그간의 웹의 발전 모습을 보면 뉴스와 기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시대에서 사용자가 참여하여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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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거리기만 해도 노래 찾아드려요"
벅스, 허밍검색서비스 오픈
음악포털 사이트 벅스(대표 정원관)가 떠오르는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원하는 음악 콘텐츠를 찾아주는 허밍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허밍검색은 벅스 사이트와 모바일(SKT 가입자)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궁금한 노래의 제목, 아티스트, 가사를 몰라도 멜로디만 기억하고 있다면 검색할 수 있다.
모바일 허밍검색서비스는 단말기 제약 없이 SKT 가입자라면 누구나 휴대폰(ARS번호:1563+통화)에 대고 흥얼거리면 문자 메시지로 음악정보를 찾아준다.
또 검색된 음악 정보를 벨소리, 컬러링, 노래방, 음악감상, 가사 등 부가서비스로 직접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허밍검색 결과값은 허밍DB에 저장된 곡일 경우에만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허밍DB에 저장되지 않은 곡일 경우 저장된 곡 중 가장 유사한 노래가 검색된다.
한편 벅스는 세부 카테고리가 한눈에 보여질 수 있도록 트리 구조로 사이트를 변경해 새로 추가된 장르와 차트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게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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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검색엔진 최적화는 검색포탈의「악의 축」인가?
구글 검색엔진은 품질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이트를 원한다
지난 8월3일 구글 코리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구글이 원하는 사이트는 무엇일까요?(http://googlekoreablog.blogspot.com/)”라는 주제로 구글 검색 가이드라인 및 검색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에 대해서 소개했다.
구글 코리아 검색품질 팀 서은주씨 등 구글 담당자들이 작성한 “어떻게 하면 내 사이트가 구글에서 검색될 수 있을까?(http://googlekoreablog.blogspot.com/2007/08/blog-post.html)”라는 글을 통해서 “검색엔진 최적화 서비스나 기타 상위등록을 위한 작업이 반드시 사이트의 품질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구글의 품질 가이드라인을 위배해 운영하는 사이트가 구글의 색인에서 제외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하였다.
지난해 독일에서는 독일 BMW 사이트가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제외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소위 말하는 검색결과 퇴출 사건이다. 이유는 이 사이트가 검색엔진 최적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작년 초부터 BMW사는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 상위에 노출되기 위해서 ‘doorway page’라 불리는 기법을 이용하여 사용자 눈에는 보이지 않는 관련 키워드를 페이지 내에 잔뜩 심어놓고 서비스하였다. 이런 사실이 공개되고 BMW사는 즉각적으로 페이지를 교체하였고, 4일이 지난 뒤에 구글은 다시 BMW사를 다시 구글 검색에 복귀시키는 사건이 있었다.
공정한 검색결과 vs. 검색결과 검열
모든 검색엔진은 크건 작건 간에 자체적으로 검색엔진 최적화에 대한 페널티 정책을 가지고 있다. 구글의 BMW사에 대한 페널티 조치는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은 검색결과를 조작하는 방법이고, 공정한 검색결과를 제공해야 하는 검색엔진의 정당화 논리에 정면으로 반박한다”라는 구글의 서비스 철학에 위배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한 검색결과를 제공해야 한다는 명분은 분명히 일리가 있다. 하지만 많은 검색포탈들의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는 공정한 검색결과라고 할 수 있는지 반박하고 싶다.
또한 검색엔진 최적화 방법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과 같은 범죄도 아니고, 비윤리적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검색결과 검열에 대한 구글의 행보에 대해서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렇다면 많은 검색포탈들이 주장하는 ‘공정한 검색결과’라는 명분에 대해서 검색광고가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검색엔진 최적화가 검색결과의 순위를 조절하여 사용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검색포탈의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검색결과 최적화는 검색포탈들의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악’이라는 것이다. 직접 돈을 주는 검색광고는 사용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이고, 돈을 내지 않는 검색엔진 최적화는 사용자에게 해가 되는 정보일까?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아이러니컬하게도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의 상당수의 방법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웹마스터 가이드라인(http://www.google.co.kr/support/webmasters/bin/answer.py?answer=35769)’에 소개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내용들은 구글 검색봇이 수집하기 좋게 페이지를 제작해야 한다는 내용과, 수집된 페이지가 분석하기 좋게 제작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고 있다.
재미있는 건 여기에는 해서는 안 되는 행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실 이 가이드라인대로만 페이지를 만들 때 또는 만들어진 페이지를 수정하게 되면 상당히 성과 있는 검색엔진 최적화가 된다. 문제는 여기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들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검색엔진 최적화 기법에는 HTML의 ‘TITLE, ALT, META’ 태그들에 대해서 본문과 일치하는 그리고 충분히 페이지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그리고 동적인 URL을 사용하지 않기. 플래시, 자바스크립트, 리다이렉트를 사용하지 않기 등이 가장 일반화된 최적화 기법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독일 BMW사가 시도했던 숨겨진 텍스트나 링크를 사용하는 경우와 인위적인 링크 구성 등이다. 숨겨진 텍스트나 링크의 경우 사용자에게는 보여지지 않은 채 검색엔진이 분석할 때 혼란을 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
하지만 인위적인 링크 구성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웹 2.0 트랜드로 인하여 이제는 인위적인 링크를 만들기가 너무나 쉬워졌기 때문이다. RSS, 트랙백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인위적인 링크 구성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인위적인 링크를 구성하기 위한 마이크로 사이트나 블로그 제작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검색엔진 최적화에 대한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그 동안 많은 사이트 제작자들은 화려한 사이트를 만드는 것에 급급하였고, 만들어진 사이트는 검색광고를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하였다. 하지만 검색포탈들은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내는 데만 급급하였지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좀 더 검색결과에 잘 나올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였다.
오히려 최적화 방법들을 범죄인양 페널티를 주는 것으로 검색결과 검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정적인 방법으로 혼란을 줄 수 있는 사이트들을 제거되어야 마땅하겠지만 여전히 많은 사이트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검색포탈들은 돈을 지급하는 사이트가 우선적으로 보호되고 실제로 양질의 콘텐트를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가 순위에서 배제되는 조작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마이크로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활성화된 인위적인 링크가 검색포탈의 공정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데 문제가 되는가?
각각의 사이트들은 정상적인 최적화 기법을 통해서 잘 만들어진 사이트이고 검색엔진의 콘텐트 질에 대한 평가에서 높은 우선 순위를 받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양질의 콘텐트를 구성한다. 그리고 상호 링크를 통해서 인위적인 링크 우선 순위를 높이는 방법을 활용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사이트가 늘어난다는 것은 어찌되었든 인터넷 콘텐트가 양과 질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최적화 기법 중 가장 큰 요소가 주기적인 콘텐트 업데이트와 타이틀 교체, 다양한 외부링크 접속 등 사이트를 잘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번 만들고 버려진 많은 대기업 사이트들이 최적화 기법을 이해한다면 운영에 좀 더 많은 신경 쓸 것이다. 얼마든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
오히려 필자는 검색포탈들이 싫어하는 검색엔진 최적화가 인터넷 콘텐트의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검색포탈들의 콘텐트 검열에서 유해사이트나 스팸사이트는 충분히 걸려진다.
그리고 남은 콘텐트에 대한 추가적인 검열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다. 오히려 검색결과 검열이 콘텐트의 발전과 사이트의 활성화에 저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인터넷 생태계가 더 이상 검색포탈의 수익모델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SEM(검색엔진마케팅)이 검색포탈을 위한 조직이라면 SEO(검색엔진최적화)는 웹사이트 제작사를 위한 조직인 셈이다. 검색포탈들의 수익성 여부를 떠나서 상호 공존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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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한국은 웹 플랫폼 위에 ‘펀(Fun)’과 ‘엔터테인먼트’를 올리고 운영하는 데 서는 세계 최고의 능력을 갖고 있다. 세컨드라이프도 이런 인식을 갖고 접근하면 우리에게 ‘잘 차려진 밥상’이 될 수 있다.”(이상민 티엔터테인먼트 대표)
“도요타, IBM 등 굴지의 글로벌기업이 세컨드라이프 내에 사옥을 짓고 고객센터를 만들 줄은 알았어도, 한발 더 나아가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모으고 끊임없이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인지 전혀 고민을 하지 않았다.”(중앙대학교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장)
최근 1∼2년새 세계적 관심거리로 부상하며 세컨드라이프 신드롬에 휩싸인 우리콘텐츠산업계가 세컨드라이프를 어떻게 재해석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주장이 관심거리다.
최근 세컨드라이프 국내사업권을 확보한 이상민 티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세컨드라이프 비즈니스 전략’이란 저서를 펴낸 위정현 교수(콘텐츠경영연구소장)는 세컨드라이프가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통로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15일 두 전문가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문화콘텐츠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세컨드라이프 신드롬’에 휩싸인 우리 콘텐츠산업의 위기와 기회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 대표는 “지난 5∼6년간 온라인게임으로 고객 접점 서비스를 해오며 대중으로부터 어떤 요구가 나오고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세컨드라이프는 티엔터테인먼트에게 대 기업(B2B), 대 소비자(B2C) 모든 측면의 강력한 마케팅 통로가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컨드라이프 비즈니스 전략’이란 저서를 펴낸 위정현 교수(콘텐츠경영연구소장)는 “(게임사업을 하는) 티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콘텐츠 접목 시도가 의미가 있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 교수는 “티엔터테인먼트가 게임·영화·음악·애니메이션·주문형비디오(VOD) 등을 매개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세컨드라이프 가치를 재확인시킨다면 분명히 도요타,IBM 같은 글로벌기업도 고객으로 줄을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게임산업 전체의 위축과 위기에 대해 위 교수는 “한국 게임산업은 주변 영역으로의 확장과 융합은 꺼리면서, 안으로만 전문화되려는 타성에 젖어 있다”며 “스스로 영역을 깨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상민 대표는 현재 2D(차원) 환경으로 돌아가는 세컨드라이프가 3D 환경으로 변신하는 데도 한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예를 들어 지금 건축설계에 널리 사용되는 3D 프로그램이 세컨드라이프와 충분히 연동될 수 있으며, 그런 새로운 시도를 한국에서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평면적인 배경이 입체화되는 변화가 한국에서 먼저 벌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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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압도적 1위·네이버 5위…지구촌 '검색천하'
전 세계 검색엔진(포털) 순위 조사결과에서 NHN(네이버, http://naver.com)이 5위, 중국 바이두(baidu, http://baidu.com)가 3위를 기록했다. 주당 600달러를 넘으며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는 구글은 전체 검색 쿼리의 60%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한 야후와 4위인 MSN(윈도 라이브)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AP, AFP 통신은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 http://www.comscore.com)가 9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를 인용, “구글이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바이두와 NHN의 약진을 통해 검색은 이미 세계적인 현상(become a truly global phenomenon)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에 컴스코어가 발표한 연구 결과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검색을 통해 광고 수익을 얻는 전 세계 검색엔진들의 쿼리를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전 세계 610억 회 누적 검색쿼리 중 203억 회를 기록하며 세계 검색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0억 회라는 기록은 매 분당 ‘140만회’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95%인 7억5000만 명이 한 달 동안 약 610억 회를 검색했다. 이 중 구글이 371억 회(유튜브 50억 회)를 차지하며 전체 검색횟수의 60%에 달했다.
야후는 쿼리 85억 회를 기록하며 2위, 중화권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32억 회로 3위, MSN 및 윈도 라이브 검색이 22억 회를 기록했다. 특히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이 20억 회로 5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검색 비즈니스 업체로 부상했다.
중국, 일본, 인도 등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억5800만 명이 참여하는 검색 쿼리가 203억 회에 달하며 세계 검색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유럽은 2억600만 명이 사용하며 160억 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은 사용자 3000만 명으로 20억 회에 그치면서 가장 검색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는 곳으로 나타났다.
밥 이빈(Bob Ivins) 컴스코어 부사장은 자료에서 “아시아 검색엔진이 구글과 야후 다음 순위라는 것은, 검색인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나타내준다”며 “특히 구글을 제치고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바이두는 현지 토종 업체가 어떻게 전 세계 5대 검색엔진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NHN-구글, 잘나가는 기업들의 공통 법칙 ‘시가총액’
이러한 결과가 당연하다고 자랑이라도 하듯 구글과 네이버의 주가 상승세도 거침없다. 구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주당 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에서는 장중 610.26달러, 종가 609.6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12거래일 동안 6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04년 8월에 결정된 공모가인 주당 85달러 이후 약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금까지 주가 6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와 ‘시보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워싱턴포스트’ 등 6개에 불과하다.
NHN도 시가총액 12조를 돌파하며 인터넷산업 대표주인 KT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NHN은 지난 8일 한때 52주 신고가 기록인 25만15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 12조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KT와 수천억 원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기관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30만 원 이상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렇게 되면 12조3000억 원인 NHN의 시가총액이 15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10일에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목적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고점을 찍은 뒤 이틀 연속 하락하며 한때 23만 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향후 성장세를 의심하는 사람은 드물다. 시장에서는 이미 “KT(12조8000억원)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SK텔레콤’ 추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거래소의 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곳은 현대차(15조1000억원), SK텔레콤(17조500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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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검색 제국’ 네이버 파열음, 성장통인가 쇠락 조짐인가
“이따금 역사는 갑자기 하나의 인물 속에 자신을 응축시키고, 세계는 그 후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야코프 부르크하르트 ‘세계사에 관한 고찰’ 중에서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하루 1600만명이 찾는 검색포털 ‘네이버’를 서비스하는 NHN의 수장 최휘영(43)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상반기에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기회에 외부의 목소리를 수렴하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를 보는 외부의 시선은 훨씬 심각하다. 최근 발간된 ‘네이버 공화국’의 저자인 김태규 ‘코리아타임스’ 기자는 “네이버가 현재 상황에 안주할 경우 1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10년간 인터넷 업계는 1위 자리가 세 번이나 바뀌었다. 인터넷 권불삼년(權不三年)이라 할 만하다. 우연히도 올해는 네이버가 1위 자리에 오른 지 3년이 되는 해다. 이전 1위였던 야후나 다음이 신규 서비스에 수위 자리를 뺏겼다면, 네이버는 전사회적인 견제 때문에 정상의 자리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웹 생태계 포식자?
숫자로만 보면 NHN의 위기론은 가당치 않아 보인다. NHN의 검색포털인 네이버의 하루 방문객은 약 1600만명에 달하며, 하루 900만명이 네이버 검색창에 쳐 넣는 질문 수는 약 1억 건이다. 하나하나의 질문은 모두 NHN의 수익으로 연결된다.
NHN은 지난 1분기에만 1996억원의 매출액과 8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매출목표와 영업이익은 각각 8700억원과 3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NHN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2.9%로 상장사 평균 6%의 7배에 달했다. 이 중 검색광고 매출액은 1084억원(1분기)으로 전체 매출액의 54%에 달한다.
그럼에도 NHN 위기론이 고개를 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최근 언론이 네이버를 보는 시각을 보면 위기론의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여러 매체가 ‘포털뉴스 규제 제로 지대…책임 없는 권력’(한겨레), ‘네이버 검색점유율 76%, 정보독재자?’(서울신문), ‘사이버 무법 포털 그냥 안 둔다’(문화일보), ‘공룡포털 네이버의 오만인가?’(조선일보), ‘인터넷 공룡 포털, 콘텐츠 문어발 확장 웹 생태계 파괴’(동아일보) 등의 제목을 뽑으며 비판적인 기사를 실었다.
이들은 검색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만 5734억원 매출에 2296억원을 벌어들인 네이버가 인터넷 선두기업으로서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웹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도 가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에서 역점을 두는 부분은 인터넷 포털의 독과점 여부. 조사 중간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담합한 경우도 있고, 콘텐츠 제공업체(CP)와의 관계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사례도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모종의 조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국세청은 최초로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규제할 법적 근거를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포털 규제 TFT’로 불리는 이 조직은 모두 11개 작업반으로 이뤄져 있다. 포털을 세세하게 관찰해 규제 및 개선방안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정치권에서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은 검색포털의 뉴스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의 ‘검색서비스 사업자법 제정’을 의원입법 형태로 추진 중이다. 언론사들 역시 포털에 대항하는 자체 조직을 정비해 포털의 뉴스 서비스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네이버는 손끝 하나로 갖가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해주며 아이들 학교 숙제까지 해결해주는 ‘지식 도우미’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구글이나 야후에 대항해 국내 검색시장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토종 포털로 칭송받았다. 그런 네이버를 보는 시각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지식iN’의 힘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1월27일자는 “네이버가 구글이나 야후를 물리치고 한국 검색시장의 70%를 독식한 것은 사용자들이 생산한 한국어 콘텐츠에 힘입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세계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구글은 한국어 콘텐츠 부족으로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특히 주목한 것은 네이버의 지식iN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질문과 답변을 올리는 지식iN은 벌써 전체 건수가 4억7000만건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글은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이트의 링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반면,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직접 생산한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고 있어 네이버에서 검색할 경우 웹 정보뿐 아니라 지식iN 데이터베이스, 뉴스, 다른 블로그에 있는 콘텐츠도 함께 만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네이버’ 검색서비스를 만든 주인공은 현재 네이버의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맡고 있는 이해진(40)씨다. 어린 시절 백과사전을 좋아해 공부할 때나 숙제할 때 늘 백과사전을 끼고 살았다는 그는 그 무렵 부잣집 아이들이나 가질 수 있던 백과사전이 아이들의 시험성적을 좌우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식 접근수단의 소유 여부가 실력 격차를 만드는 중요 요소가 됨을 일찍이 간파한 것이다.
이는 후에 그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문명을 만난 것이 검색기술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된다. 검색기술을 이용하면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평등하게 ‘부의 원천’인 지식에 접근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갖게 된 것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카이스트 대학원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PC통신 유니텔 검색엔진 개발을 담당하던 그는 검색시장의 성장성에 확신을 갖고 회사를 설득해 검색 솔루션을 개발한다. 그러나 검색의 특성상 공짜로 서비스해야 하는 난제에 부딪혔고, 이는 SI업체인 삼성SDS에서는 불가능한 사업 형태였다.
자신이 직접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그는 다시 회사를 설득, 사내 벤처 ‘네이버 포트’를 만들어 2년간 준비한 끝에 1998년 11월 마침내 벤처로 독립한다. 때마침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기 시작한 ‘닷컴 붐’이 한국에도 상륙하고 있었다.
덕분에 초기 사업자금 100억원은 쉽게 확보했지만 2000년 봄 닷컴 버블이 일시에 꺼지면서 네이버는 생존의 기로에 직면한다. 뛰어난 기술력과 서비스로 인정받던 네이버는 검색이라는 서비스의 특성과 자금난, 그리고 당시 인기를 끌던 커뮤니티 포털에 밀려 4위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2000년 게임포털 한게임과의 합병을 통한 유료화에 성공해 ‘최초의 닷컴 흑자’를 기록하는 한편 검색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했다. 2003년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해진씨는 미국의 검색기술을 벤치마킹해온 국내 검색 서비스 관행에서 벗어났다. 그는 웹 콘텐츠가 풍부한 미국과 달리 빈약한 웹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검색시장의 특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웹 콘텐츠뿐 아니라 사전, 뉴스, 전문자료, 블로그 등의 검색결과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통합검색’ 기술을 구현해 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통합검색은 네티즌끼리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지식iN 서비스가 성공하면서 네이버의 독보적인 검색 퀄리티를 구현했다.
지식iN에 힘입어 2004년 검색포털 순위 1위에 등극한 네이버는 이듬해 다음을 넘어 포털 사이트 1위 자리를 굳혔다. 이후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급상승해 2005년 12월에는 68.2%를 기록했고, 괄목할 만한 기업실적을 올렸다. NHN의 주가는 지난 1월11일 2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76.7%로 치솟았다.
폐쇄와 독점의 ‘닫힌 제국’?
공룡처럼 몸집이 커진 네이버에 대해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시초는 2006년 1월24일 발간된 ‘한겨레21’의 커버스토리 ‘네이버 제국은 영원할 것인가?’였다.
이 기사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유독 한국에서만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은 토종 포털 네이버의 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데이터베이스를 닫아놓는 폐쇄성과 검색결과를 수작업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네티즌들을 거대한 섬에 가둬놓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런 폐쇄정책은 ‘공유’와 ‘개방’을 전제로 하는 웹의 정신에 위배되며, 일시적으로는 구글을 막을 수 있겠지만, 국내 포털의 기술발전을 막아 궁극적으로는 자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을 최초로 제기한 것은 인터넷 전문가 그룹이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관문’이라는 포털 본래 기능보다는 특유의 규모를 이용해 네티즌으로 하여금 자체 서비스인 ‘블로그’나 ‘지식iN’에 콘텐츠를 쌓게 함으로써 거대한 섬을 구축했다고 비판했다. 재벌이 문어발식 확장으로 중소기업의 영역에 침범하듯 네이버가 규모를 이용한 자체 콘텐츠 구축으로 인터넷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바로 ‘닫힌 제국’에 관한 논란이었다.
인터넷 전문가이자 ‘시멘틱 웹’이라는 책을 통해 ‘웹 2.0’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김중태씨는 ‘구글이 한국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구글이 국내시장 진출에 실패한 이유는 국내 포털들의 검색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웹의 정신인 개방과 공유를 무시하고 콘텐츠를 개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폐쇄정책’이 당장엔 유리하겠지만 국내 포털의 검색기술 발전을 막아 결국엔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닫힌 제국’의 위험성에 관한 그의 경고는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70%가 넘는 검색시장 점유율은 기술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위기의식을 촉발시켰다. 바로 독점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대한민국이 사실상 네이버의 지배를 받는 ‘네이버 공화국’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위협을 느낀 곳은 언론사들이다. 미국과 달리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은 독특한 뉴스 서비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언론사에 일정액의 사용료를 지급한 후 검색창이 아닌 뉴스라는 메뉴를 따로 구성해 언론사로부터 뉴스를 비롯한 콘텐츠를 제공받아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초기만 해도 이 같은 뉴스 서비스 방식은 윈-윈 정신의 발현이었다. 포털은 가장 중요한 정보인 뉴스를 서비스함으로써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언론사는 자사의 뉴스를 보다 많은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의 규모가 순식간에 커지고 독점이 심화되면서 포털이 단순한 정보전달자를 넘어 언론사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준(準)언론 노릇을 하게 되면서 초기의 윈-윈 정신은 빛이 바랬다
특히 한 곳에서 모든 뉴스를 볼 수 있는 포털의 편리함에 맛들인 네티즌들이 뉴스를 보는 윈도가 포털로 집중되면서 포털은 자연스럽게 ‘언론 위의 언론’이 됐다. 언론 고유의 영역이던 의제설정 기능이 순식간에 포털로 이동해버렸다. 의제설정의 관건이 ‘어떤 뉴스를 발굴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뉴스를 클릭하느냐’로 바뀌었다. 클릭당하지 않는 뉴스는 ‘없는’ 뉴스가 돼버렸고 언론사들은 일개 CP(Contents Provider)로 전락했다.
이처럼 급작스러운 헤게모니의 전도는 뉴스 생태계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예를 들어 독자가 거의 없는 마이너 매체의 기사나 수백만 독자를 거느린 메이저 매체의 기사 영향력이 평준화된 것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 젊은층인 네티즌에게 ‘클릭’당하기 위해 소위 ‘낚시기사’라 일컫는 선정적인 기사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난무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포털의 특성을 악용한 네티즌들의 ‘가짜 기사’도 양산됐다.
이런 혼란은 네이버가 ‘가장 많이 본 기사’에 대한 욕구를 겨냥, ‘실시간 검색어’라는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극에 달했다. 몇 사람이 집중적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원리를 이용해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생겨난 것이다. ‘황우석의 진실’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황 박사 지지자들이 ‘황우석의 진실’이라는 키워드를 한꺼번에 입력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게 만들어 이 키워드를 클릭한 많은 네티즌을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사이트로 이동하게 만든 것이다.
불붙은 ‘포털 저널리즘’ 논란
포털 뉴스에 부가된 ‘댓글’로 인한 사회 문제도 이슈로 등장했다. 댓글이 폭력적인 언어나 유언비어, 인신공격성 글들로 도배되면서 댓글로 인한 명예훼손 및 언어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다.
포털의 언론 기능이 발휘하는 영향력에 언론사 못지않게 민감하게 반응한 곳은 정치권이었다. 백화점식 포털 뉴스 서비스의 특징상 뉴스를 배열하는 포털의 편집권에 따라 각종 선거의 향방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결정적인 힘이 인터넷임을 잘 알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이에 따라 포털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포털이 특유의 영향력을 통해 실질적으로는 언론의 기능을 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이른바 포털 저널리즘에 대한 논란이었다. 이 같은 논란은 정부는 물론 정당으로 하여금 포털에 관한 각종 규제와 감시장치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은 “포털은 어디까지나 뉴스의 유통업체일 뿐이며 언론이 아니다”라고 강변한다. 자체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으며, 제휴 언론사로부터 뉴스를 받아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뉴스 유통자’의 기능에 충실할 뿐이므로 언론으로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다.
그럼에도 포털의 기능이 단순히 유통을 넘어 저널리즘 영역에 들어섰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드물다. 무엇보다 포털이 이 같은 저널리즘 기능을 통해 이익을 보는 당사자이므로 이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검색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 80%에 육박하자 ‘공룡 포털’ 네이버의 진짜 문제는 독점으로 인한 인터넷 생태계의 파괴라고 지적한다. 네이버가 검색의 위력을 무기로 블로그, 카페, 메일, 뉴스, 쇼핑 등 모든 서비스를 독점함으로써 전문 포털이나 서비스가 발붙일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콘텐츠 생산의 기반이 되는 인터넷 광고의 포털 집중이 심화되면서 인터넷 콘텐츠 업계는 고사(枯死) 위기에 직면했다. 네이버 초기에만 해도 네이버에는 검색 서비스만 있었을 뿐 대부분의 콘텐츠는 CP로부터 공급받았다. 그러나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면서부터는 이들로부터 공급받을 필요가 없어져 대부분의 콘텐츠 업체가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
유머 커뮤니티 ‘웃긴대학’을 서비스하는 이정민 사장(한국인터넷컨텐츠협회장)은 “웃긴대학이 한창 인기를 끌자 네이버는 유사한 서비스인 ‘붐’을 론칭, 막강한 트래픽을 이용해 단숨에 인기 서비스로 자리를 굳혔다”면서 “다행히 웃긴대학의 회원관리 노하우가 탄탄해 크게 영향을 받진 않았지만 ‘붐’이 없었더라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임’의 트래픽
중소 규모의 포털들이 더욱 위협을 느끼는 것은 검색광고의 독점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검색의 과잉잉여 문제다. 네이버 같은 검색포털은 직접 콘텐츠를 만들지 않고 인터넷상의 많은 웹 페이지, 즉 온라인 출판물들을 검색해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시하면서 광고를 붙여 돈을 번다.
처음 검색포털들은 검색을 통해 트래픽을 공급함으로써 콘텐츠 업체에도 혜택을 준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검색포털만이 일방적으로 수혜를 보는 상황이 전개됐다. 검색결과가 노출되는 포털의 인터페이스에만 온라인 광고가 집중되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소 포털의 트래픽은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온라인 광고의 특성상 검색포털에만 광고를 게재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굳이 중소 포털에 광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 검색엔진을 통해 확보한 중소 콘텐츠 포털의 트래픽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불임’의 트래픽이 되고 말았다. 사실상 검색은 인터넷상의 수많은 콘텐츠를 전제로 함에도 불구하고 검색기술이라는 서비스에만 돈이 몰리는 결과가 빚어진 것이다. 특히 검색광고의 경우 광고주와 미디어를 매개하는 역할을 검색포털이 하고 있어 검색기술로의 광고 편중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정민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점유율이 지금처럼 높은 상황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인터넷 생태계를 유지하려면 영화의 스크린 쿼터제처럼 네이버 같은 검색포털의 광고수익을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광고 쿼터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비록 검색광고가 검색어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찾아주는 검색기술이 만들어낸 수익모델이라 하더라도 검색 자체의 기반이 콘텐츠이므로 검색포털에 붙는 광고의 절반 정도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중소 포털에 돌아갈 수 있게 해야 인터넷 생태계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처럼 모든 종류의 서비스에 직접 진출하는 것보다는 구글처럼 인수를 통해 생태계를 활성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윈-윈 모델 창출
포털의 위력에 눌려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언론사들 역시 네이버가 진정한 유통자라면 콘텐츠 생산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한 윈-윈 모델을 창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언론사들은 단순히 포털의 상생 노력을 촉구하기보다는 단결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뉴스는 언론사들이 만들고 돈은 엉뚱하게 포털이 버는 불합리한 뉴스 유통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포털의 뉴스저장 기간을 7일로 제한하고 나선 것이나 몇몇 신문사들이 언론사 자체 뉴스 DB서비스인 뉴스뱅크를 만들어 수익배분 모델을 제시한 것도 이런 자구책의 일환이다.
이 같은 변화는 뉴스와 ‘닫힌 검색’을 통해 급작스럽게 몸집이 불어난 네이버가 업계는 물론 네이버 자체의 위기를 촉발시키는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네이버 자신에게도 70%가 넘는 점유율과 40%가 넘는 이익률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그간 검색이나 포털의 영향력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이해 부족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도 급성장할 수 있었지만, 이제 거대권력으로 자리매김한 포털을 보는 외부의 시각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가 올 연말 대선(大選)을 의식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검색서비스 사업자법’이다.
이 법에서 주목하는 ‘네이버 리스크’는 단순히 네이버의 사회적 영향력에 한정되지 않는다. 당초 발의에 포함됐던 ‘자동검색기능 의무화’ 조항에서 알 수 있듯 네이버식 검색 서비스가 안고 있는 기술적인 문제까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바로 통합검색식 알고리즘이 안고 있는 기술상의 문제다.
네이버측은 “네이버 검색 결과는 오로지 기술과 알고리즘에 의해서만 제공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검색전문가들은 네이버 검색 결과에 사람의 손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버리지 않고 있다. 광고단가에 따라 검색순위를 조정하는 방식이 이 같은 의심의 첫 번째 근거다. 또한 웹 콘텐츠보다 자체 콘텐츠가 먼저 보이는 통합검색의 인터페이스도 수작업이 개입됐을 것이라는 의심을 부추기는 요소다.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유달리 높은 검색어와 검색결과의 적합도 그리고 속도도 수작업의 개연성을 뒷받침한다. 초기 야후 검색처럼 사람이 사용자의 마음을 읽고 찾아주는 휴먼터치 방식이 검색의 최종단계에서 아직도 일부 사용되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다.
바로 이 대목이 ‘검색서비스 사업자법’에 자동검색 의무화라는 다소 황당한 조항을 끼워넣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순전히 기술에 의해서만 검색 결과가 제시되는 구글 검색과 달리 수작업이 개입될 ‘개연성’이 있는 네이버식 검색이 혹시 대선에 영향력을 끼칠 1%의 가능성도 법을 통해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실제로 일부 검색전문가들은 ‘네이버 공화국‘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포털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치르게 되는 올 연말 대선을 우려하고 있다. 100% 기술에 의해 자동으로 검색 결과가 노출되는 구글과 달리 검색 결과에 수작업이 개입되는 국내 검색기술에 만에 하나라도 권력이 개입될 경우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다. 한나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검색서비스 사업자법’은 이같은 경고에 대한 자구책인 셈이다.
친절한 통합검색의 비밀
이 같은 외부요인 외에도 전문가들은 웹은 물론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의 DB까지 검색해 사용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네이버의 ‘친절한’ 통합검색 기술이 콘텐츠가 빠르게 증가하는 웹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검색기술의 마지막 단계에서 사람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통합검색 기술은 기반 자체가 ‘로컬’이어서 글로벌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웹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에서는 통합검색 기술이 유리할지 몰라도 해외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매년 60%씩 증가하는 웹 콘텐츠를 수작업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내의 웹 상황에 최적화한 네이버의 통합검색 기술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네이버의 성장을 저해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구글이 그동안 통합검색을 하지 않은 것은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렇듯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속성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네이버식 ‘닫힌 검색’의 피해자는 업계도 언론사도 아닌 다름아닌 네이버 자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네이버 위기론 진원지는 구글?
결국 업계에서 보는 네이버의 가장 큰 위기 요소는 구글이다. 구글이야말로 현재 거론되는 모든 네이버 위기론의 진원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이 현재 거론되는 네이버의 모든 문제점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의 가장 큰 장점은 철저하게 기술 기반이라는 점이다. 스탠퍼드대 수학과 박사과정에 있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박사논문으로 제출한 ‘페이지 랭크’ 기술을 출발점으로 삼은 구글 검색의 가장 큰 특징은 검색 결과의 순위가 수학을 이용한 링크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인용이 많은 논문이 더 정확하다는 데서 착안한 페이지 랭크 기술은 링크가 많이 걸린 사이트가 더 정확하다는 알고리즘에 의해 검색 결과의 순위가 정해진다. 따라서 웹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구글의 검색 결과는 더 정확해지는 선순환의 궤도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수십개의 로봇이 한꺼번에 웹 콘텐츠를 긁어오고 처리하는 분산처리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웹 콘텐츠가 아무리 빨리 늘어나도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구글의 장점이다.
그러나 네이버 관계자는 통합검색 기술과는 별개로 이미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웹 검색엔진’을 개발 중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올 하반기로 잡고 있는 일본 검색시장 진출은 이 같은 글로벌 웹 검색엔진을 가동하는 첫 시험대다. 새로운 검색엔진 기술은 물론 일본의 웹 환경, 이용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철저히 현지화한 서비스로 일본 검색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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