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가 아닌걸
My zone/Poet
2009. 1. 7. 11:38
소리내어 불러봤어.
너의 집앞에 서있는 빛바랜 추억들 가득담아서
해가지면 항상 들려오는 꿈들로 가슴벅차
내 몸 하나 가눌 수 없었던 내가.
바람이고 싶었어.
날 감싸않은 너의 숨결이 가슴언저리에 맺힌
슬픔 날려버릴 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어.
너의 발자국소리에도 놀라 가슴 무너지던 내가
쓰다만 종이한장한장이 쌓여 산을 이룰 때 까지
네가 나이길 바랬어.
널 알게 됬을 땐 이미 난 내가 아니라는걸 알면서
너의 마음에 나의 이기심으로 쌓여가는 걸 지켜보며
깨달아야만 했어.
네가 그리던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