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사람은 알까
My zone/Poet
2009. 1. 7. 11:39
그사람은 알까
쏟아지는 미소
의미없는 한마디 한마디의말
때론 담배한개피를
위안삼아 내품어낸
슬픔의조각들
흐린 날씨탓으로
돌리던 우울함까지
꾹꾹눌러 담고싶은
넉넉한 빈그릇이고픈 내마음을
그사람은 알까
붉은 노을이 남긴
긴여운 끝으로 사라진
태양이 아쉽듯
가야할 시간을 붙들고 싶은
그언젠간
사랑이라 부를수 있는 그날이란걸
그사람은 알까
가까운듯 하여도
머물지않은 바람처럼
하염없이 불러세워도
내목소리는 듣지못하고
오히려
아픈 메아리 되어
되돌아온 슬픔을
그사람은 알까
차한잔의 고마움으로
웃고있는 지금
독이된 차디찬
눈물이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