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 오랜후에.
My zone/Poet
2009. 1. 7. 11:23
많은 날이 흐르고
우리는 언제부턴가
모래위에 함께 서있었다.
무섭게 일렁이는 바다바람에
날아갈 듯 위태롭던 너.
갸날픈 서로의 손을 잡고서
우리는
모래위에 발자국을 남겼다.
얼마간의 긴 시간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남기고
많은것을 잃게 했지만.
우리는
손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또다시
홀로된 길을 가야 하리라.
하지만 언제나
우린 함께 하였던것을 알수 있다
뒤돌아 보이는
함께한 발자국을 보며
홀로 걷고 있지만
아직 우리는
모래위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