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웹지도'가 똑똑해졌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해 있게 됐다. 비결은 바로 포털 사이트의 웹지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웹지도 덕분에 '길치' 소리를 떨쳐 낸 것은 물론 매너 좋은 사람으로 변신하기에 이르렀다.
웹지도는 약속장소까지 가는 가장 편리한 경로와 교통수단을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약속장소까지 걸리는 시간까지 알아서 척척 일러준다. 더욱이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함께 제공해 이용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각 포털 사이트가 웹지도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 야후코리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지도 선봬
웹지도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포털은 야후코리아다. 야후코리아는 글로벌기업인 야후 본사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기술력까지 확보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지도는 웹지도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성지도에 일반지도를 접목해 위성지도에서도 지명 표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한 길찾기 기능도 선보여 보다 '똑똑하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2m급 고해상도 위성지도를 제공함으로써 '구글'에서는 볼 수 없는 전남, 경북, 경남 지역까지 위성지도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지도는 서울과 경기지역에만 한정돼 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히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하이브리도 지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네이버, 국내 최대의 지역 DB 구축
네티즌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네이버의 지도 서비스는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출'하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다른 포털 업체에 비해 선택의 폭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이버 지도의 최대 강점은 국내 최대의 지역 데이터베이스(DB)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의 통합검색 툴을 바탕으로 지도에서 위치를 알려주는 데이터가 국내 포털 중 가장 많다.
또한 자체 개발 지도를 보유함으로써 부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도의 생명이 데이터의 정확성이라는 점에서, 수시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위성, 항공 사진, 파노라마 사진, 사용자가 만드는 지도 등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파란, 다양한 옵션 기능 장점
포털 파란의 웹지도는 우선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국내 최초로 항공사진을 웹지도에 구현한 것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지도를 꾸밀 수 있게 설계됐다.
지난 3월 선보인 '항공사진 Wings' 서비스는 항공기에 장착된 초정밀 카메카를 통해 촬영한 사진을 독자 기술로 편집해 내놓은 서비스다. 일반 위성사진에 비해 입체감이 뛰어나 주변 식별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란의 '인사이드맵'은 사용자들이 직접 지도를 꾸밀 수 있는 서비스다. 플래시 마법사를 이용해 설명을 추가하거나 아이콘 삽입, 도형 그리기 등이 가능하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약속 장소를 공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한일지도 출판 지적도를 온라인 지도에 옮겨놓은 '부동산 지도', 산악인과 등산인을 위해 산 고도의 높낮이 등을 표시한 '3D 등산지도'도 이용할 수 있다.
◇ 다음, '맞춤형' 교통 정보 초점
다음의 웹지도는 교통 정보 위주로 서비스되고 있다. 길찾기와 대중교통 섹션을 하나로 통합해 일상 생활에서의 사용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마우스 클릭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자동차와 대중교통의 경로를 함께 제공해 여러 경로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요금 및 이동 시간, 지하철 환승 대기 시간 등 대중교통 관련 소요 시간을 제공한다.
◇ 싸이월드, 지도에서도 '일촌찾기'
국내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답게 싸이월드의 웹지도는 커뮤니티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일촌찾기' 지도는 싸이월드만의 고유한 서비스로 일촌의 수락만 있으면 웹지도에서 일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던 일촌찾기가 웹에서도 구현된 것.
또한 '이야기지도'는 사용자가 특정 장소에 사진을 첨부하는 것으로 미니홈피나 블로그, 네이트온 등에 이야기와 함께 지도가 첨부되는 서비스다
'렛츠웹 + 게임 > IT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코리아, 태터앤컴퍼니 인수 (0) | 2009.01.06 |
---|---|
달라지는 구글 지도 어디까지 진화할까? 스트리트뷰 (0) | 2009.01.06 |
'웹지도' 포털의 새 수익모델로 부상? (0) | 2009.01.06 |
구글 크롬의 비밀의 문, about: 에 대해 (0) | 2009.01.06 |
구글, 웹브라우져 크롬을 사용해 보자 (0) | 2009.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