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IA(Information Archtecture)를 위한 접근 방법

웹은 이전의 어느 매체보다도 더 많고, 더 다양한 컨텐츠를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고 다양한 정보가 있다고 할지라도 컨텐츠가 적절히 구성되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해당 웹사이트를 이용함에 있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웹이 상업화가 되어가면서 고객과 사용자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가며 어떤 컨텐츠를 어떤 기능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도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제로 정보구조가 효과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은 웹사이트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그 사이트만의 메뉴체계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번의 학습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고 다양화, 대형화 되어가고 있는 많은 웹사이트들의 경우, 이용자들이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필요없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때문에 더욱 정보설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시간에는 이러한 사용상의 시간적 낭비와 사용자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웹사이트 설계 시 정보를 효과적으로 분류하여 체계화 시키고 그 정보를 쉽게 이해하여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정보의 구조를 적용하는 방법 중 일부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Depth별 계층구조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 정보 전달에 사용되는 구조입니다. 각 Depth별로 상위개념과 하위개념, 연관성이 있는 같은 Depth끼리의 그룹핑이 가능한 경우 사용됩니다. 계층구조에서의 문제점은 Depth가 많고 컨텐츠의 양이 방대할 경우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였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상하위 분류 및 연관성에 따른 그룹핑 작업 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순차적 정보 구조
일련의 연속된 정보를 순차적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구조를 순차적 구조라 할 수 있겠습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스토리텔링과 같이 이미 확정된 줄거리가 있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순차적 구조의 형식을 이용하는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다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처음부분을 생략하고 마지막 단계로 이동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므로 순차적 구조와는 다른 방식의 구조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입니다.

(3) 대화형 구조
각각의 개별적인 정보를 여러가지 경우의 수로 조합하여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여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의 구조입니다.
보통 Yes, No를 사용자가 선택하여 다음 Step으로 이동하는 경우나 영어 Level Test와 같이 총 20문항의 문제를 푸는 동안 맞고 틀림에 따라 다음에 출제되는 문제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이러한 대화형 구조를 적용하는것이 효과적입니다.

(4) 혼합형 구조
여러가지 정보구조를 혼합하여 사용한 경우입니다. 각 사이트 또는 컨텐츠에 맞는 구조라 하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수는 없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다른 정보구조를 포함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DB를 통한 검색형 구조등 다양한 방법등이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컨텐츠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구조를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의 운영자로서 또는 기획자로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면서 혼란을 주지 않고 쉽게 원하는 컨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벤치마킹, 정보분석 등을 통해 해당 웹사이트의 정보 구조에 맞는 방법을 적용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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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에서의 브랜드이미지 포지셔닝(Brand Image Positioning)

온-오프라인에서의 브랜드이미지 포지셔닝(Brand Image Positioning)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포지셔닝, 솔루션, 아이덴티티...
기업이나 브랜드의 e-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웹사이트의 역할은 무엇일까?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잘 융합하여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결국 사용자에게 시각적 경험 (Visual Experience)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브랜드이미지 포지셔닝(Brand Image Positioning) 이라고 한다. “Brand Image (Branding)”란 고객 혹은 소비자(Customer)에게 형성되는 회사(Company), 제품(Products) 그리고 서비스(Service)에 대한 연상(association) 및 상호(interaction) 작용을 의미하며, 고객의 Brand에 대한 충성도 향상과 자산가치로서 전환을 돕는 방법을 의미한다. 또한 “성공적인 Branding”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Communication을 통해서 고객의 요구사항과 Brand Image와의 적절한 상관관계를 찾아내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브랜딩이나 브랜드는 무엇인가?

우리가 관리해야 하는 브랜드란 단순히 상표명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는 제품과 연관된 개념(Concept)을 일컫는다. 브랜드 개념이 잘 형성되면, 특정제품 범주에서 그 브랜드가 소비자 마음에 먼저 떠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남성적인 담배’ 하면 말보로가 ‘젊은 세대의 콜라’ 하면 코카콜라가, ‘저온살균의 고급 우유’하면 파스퇴르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마케팅이나 브랜딩의 역할은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연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무엇일까?

각기 다른 브랜드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욕구를 충족시켜 주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출퇴근하는데 자가용을 이용하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반떼’ 자동차를 구매한다면, 아반떼라는 브랜드는 소비자의 실용적 효능이라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반떼 자동차 값의 3~4배를 주고 ‘그랜저’ 라는 자동차를 산다. 출퇴근이라는 효능만을 생각한다면 3~4배에 해당하는 돈을 주고 구매할 필요는 없을지 모른다. 그래도 ‘그랜저’를 타는 사람들은 자기의 지위를 과시하거나 사회계층을 의식하거나, 자아를 확인하기 위한 욕구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3~4배의 돈을 기꺼이 지불한다. 이와 같이, 어떤 브랜드는 실용적 효능(practical utility)을 추구하려는 욕구를 충족시키기도 하고, 브랜드가 자신에 대한 긍지(Prestige)를 높이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브랜드의 이미지가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사용자나 고객에게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인가?

오프라인에서는 여러 가지 매체, 광고, 매장, 직원들의 서비스, 제품 등을 통해서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게 되지만, 온라인에서의 사용자나 고객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기능적인 경험(Utilitarian Experience)과 감성적인 경험(Hedonic Experience)을 하게 된다.

기능적인 경험(Utilitarian Experience)의 경우는 사이트의 사용성이나 프로세스의 편리함 등으로 인식될 수 있는 부분이며 감성적인 경험(Hedonic Experience)은 사이트의 느낌이나 이미지를 통해서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경험하고 충족하게 된다. 오프라인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정보들을 온라인과 연계하여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하고, 오프라인에서 1차적으로 형성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이동하여 형성해 나가기도 한다. 혹은 온-오프라인의 순서가 뒤바뀌기도 한다.

브랜드의 속성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형성과정의 우선순위는 결정되리라 본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기업이나 브랜드의 경우에는 미디어 매체를 포함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먼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온라인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형성과정은 메인 페이지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와 그 브랜드의 서비스 이미지 그리고 최종 컨텐츠 페이지에서 그 브랜드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과 프로모션을 통해 사이트에 오래 머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트를 떠나서라도 사이트가 주는 경험, 편리한 사용성, 풍부한 정보 등은 사이트를 다시금 찾게 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LG생활건강의 경우는 기존의 생활용품회사라는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여 “고객의 아름다움과 꿈을 실현하는 최고의 생활문화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포지셔닝 하고 있다. 사용자들로 하여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요구하는 화장품과 편리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요구하는 생활용품의 이중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아름다움=깨끗함’이라는 큰 토대 위에 고급스러움의 이미지를 부여하여 여성의 관점에서 브랜드를 재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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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기술 트렌드가 5년후 사회 바꾼다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5. 15:34
미국 IBM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바로 현실화될 ‘5대 기술 트렌드(Next five in five)’를 26일 선정·발표했다. 작년 말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보고서에서 IBM은 환경과 에너지·건강 등이 근접 미래, 즉 5년 내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바꿀 기술 화두가 된다고 내다봤다. IBM 연구진이 전망한 우리 삶의 내일을 들여다본다.

 ◇스마트 에너지=그간 막연히 ‘자연보호’ 수준으로만 여겼던 에너지 기술이 현실화된다. 이 기술로써 개인의 ‘탄소 배출량(carbon footprint)’도 조절이 가능해진다. 이른바 ‘스마트 일렉트릭 그리드’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자신의 휴대폰이나 웹 브라우저로 집 안의 가전기기나 전등을 점등한다. 하루에 몇 번 통화했는지 휴대폰으로 알아보듯, 개인의 일별·월별 전력·수돗물 소비량을 손쉽게 점검한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차와 도로가 서로를 인식한다. 이 기술은 승객의 안전은 물론이고 교통체증과 공해도 절감시킨다. 도로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차에 장착된 통신장비와 교감한다.

따라서 빗길·눈길·급커브 구간의 사고가 방지된다. 어느 구간이 막히고, 대체 구간은 어딘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먹을거리의 재발견=‘사람은 먹는 것에 의해 규정된다(You are what you eat)’는 말이 있듯, 먹을거리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된다. 음식을 먹다 보면, 이 재료가 유기농인지, 원산지는 어딘지, 칼로리는 어떤지 등이 궁금하지만 알 길이 없다. 특히 ‘위치추적 시스템’에 기반을 둔 RFID 기술과 관련 솔루션은 각종 국내외 먹을거리가 어떤 환경에서 재배돼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 어떤 물류 단계를 거쳤는지 보여준다.

 ◇휴대폰의 진화=아무리 영상통화나 무선인터넷 기술이 지원된다 해도 여전히 휴대폰의 첫째 기능은 ‘통화’다. 하지만 5년 뒤 쯤에는 실제로 휴대폰의 주요 기능은 통화가 아닌 쇼핑이나 은행결제, 개인비서 역할로 진화한다. 3D 아바타를 이용해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휴대폰으로 쇼핑·결제한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도 문제없다. 해당 지역에서 휴대폰을 켜면 자신의 취향에 최적화된 현지 호텔이나 음식점·공연 등을 추천받아 바로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처방의 디지털화=두툼한 병원 진료철이 사라진다. 다만 의사는 문진과 함께 모니터 속 환자의 3D 아바타를 이곳저곳 클릭하며 증상을 체크한다. 이 아바타에는 해당 환자의 모든 진료기록이 담겨 있다. 예컨대 아바타의 머리를 클릭하면 최근 촬영한 환자의 뇌 MRI 사진이 바로 뜬다. 환자에 대한 수천·수만의 시청각 진료 자료는 상호 연관성과 이력 등이 종합적으로 데이터화돼 의사에게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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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기성 뉴스에 없던 '대화'를 복원한 것"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5. 15:33

"인쇄문화 기존 언론들, '대화'하는 노력해야"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서 발표자 한 목소리

 

"블로그는 인쇄뉴스에서 300년 동안 실종됐던 대화를 복원시켰습니다" - 김익현 아이뉴스24 대기자
"뉴스 소비자가 지식 대중으로 진화했듯, 이제 기자도 기록자가 아니라 소통의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

 

▲ 18일 오후 열린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에서 강연자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 서명덕 기자

18일 오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블로터닷넷-한국IT기자글럽 주최로 열린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미디어들이 블로거을 껴안고,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대화형 저널리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블로그라는 미디어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블로그가 제시해 주는 '대화'라는 의미에 더욱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미디어로서 블로그의 역할과 의미, 그리고 기존 미디어들과의 소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현직 언론인들, 유명 블로거들, 블로그 관련 업체 관계자들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블로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화'하려는 블로그 철학이 중요


 

첫번째 발표에 나선 김익현 아이뉴스24 대기자는 "미디어로서 블로그는 블로거와 대화의 복원"이라고 했다. 김기자는 "블로그는 대화의 한계를 없애 버렸다"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 채널이라는 점이다" 등을 언급한 뒤, "블로그 미디어는 초창기 구어 뉴스 시대로의 회기"라고 정의했다.


 

"18세기 유럽의 뉴스 문화는 일종의 '대화'이자 '공론장' 이었습니다. 그러나 300여년 전부터 구어 뉴스가 쇠퇴하고 인쇄 뉴스가 등장하면서 '대화'가 사라졌습니다. 블로그는 뉴스에서 300여년 가량 실종됐던 대화를 복원시킨 것입니다"


 

그는 블로그가 등장하면서 저널리즘도 강의형에서 대화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널리즘이 (블로거들과) 함께 대화를 하자는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며 "대화하는 내용이 곧 기사가 되고, 뉴스는 기자들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방향 세미나와 같은 뉴스가 대화형 저널리즘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그는 "뉴스를 가장 잘 생산하는 것이 기자인 것은 맞다. 이들은 뉴스 생산이 밥벌이기 때문이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그 외에도 블로거들이 생산하는 다양한 뉴스 형태가 있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늘 염두해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포털-검색엔진 뉴스를 중심으로 한 포털 저널리즘도 한 몫을 했다. 인터넷 뉴미디어 시대에는 ▲생산자가 아니라 유통업자 주도의 백화점식 뉴스 시대에 접어들고, ▲브랜드가 뉴스 선택의 기준이 아니라 플랫폼이 뉴스 선택의 기준으로 바뀌었다. 또한 ▲몸통(기사)이 경쟁 포인트가 아니라 깃털(댓글-토론 등)도 중요한 경쟁 포인트가 됐으며, ▲기사 품질 보다는 모인 독자의 규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됐다. 김익현 기자는 "결국 블로그와 저널리즘은 공진과 공존을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서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기성 언론들은 왜 '블로그'에 실패했을까. 그는 "기존 언론사들이 블로그 껴안기가 부진했던 까닭은 블로거들과 대화를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블로그라는 형식에만 관심이 있을 뿐, 대화형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블로그와 신문 지면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고, ▲기자들이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과 대화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변화를 거부하고 단순히 블로그라는 기제만 끼워 넣으려 하는 행태들을 지적했다.


 

김기자는 "결국 블로그 미디어를 지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대화'가 빠져 있으면 안된다"며 "인쇄 문화에서 통용됐던 '뉴스'의 기본 상식을 바꾸고, 대화하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블로그란 단어에만 지나치게 집착하지는 말자. 블로그는 잊자. 블로그는 별 것 아니다. 블로그로 대표되는 대화 문화가 별 것인 것이다"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 18일 오후 열린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에서 참관객들이 강연자의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 서명덕 기자

◆기성 언론과 블로그, 협업관계로 살아 남아야


이어 '올드미디어와 블로그 협업의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두번째 발표에 나선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는 "블로거들은 기존 기자들이 적응하기도 전에 멀티미디어 기술이나 쌍방향 소통에 적응한 뒤 인터넷 전면에 나서고 있다"며 "이와 달리 언론들은 (한발짝 물러서서) 호흡을 가다듬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최기자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무대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갈등과 긴장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성 언론들은 블로그를 부정확하고 오만불손한 파트너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한국언론과 블로그는 협업 관계로 가야 서로 유의미한 존재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상당히 아픈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간의 뉘앙스까지 파고드는 블로거들의 예리함을 어떤 기자가 피해갈 수 있나. 단지 감정적인 수준이 아니라 정확하고 정교하게 비평하고 있다"고 말한 뒤, "해외와 비교해 봤을 때 한국 블로그의 또 다른 양상이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로그에서는 모든 콘텐츠가 '나'를 중심으로 정의되고 있다"며 "삶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뉴스로서 만들어내고 블로고스피어 내에서 확대된다"고도 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지금도 논쟁과 뉴스의 주 플랫폼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블로그와 언론의 관계는 여전히 온도차가 있다. 최진순 기자는 현재 언론과 블로그의 사이는 "일회적 파트너"이자 "진정성 없는 악수"이며 "감동 없는 선물"이라고 했다. 기성 언론이 블로그에 수렴하기 위해서는 뉴스룸과 기자들이 권위주의를 버리고,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자들은 오만하고 나태하고 자신들만의 테두리를 쳐 놓고 있다"며 "이는 기자들의 DNA에 가까운데, 바꾸기 위해서는 한 세대가 넘게 걸린다"고 했다. 그는 "뉴스 소비자가 지식 대중으로 진화했듯, 이제 기자도 '기록자'가 아니라 '소통'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자는 미디어어로서 블로그 역시 기존 언론과 만나기 위해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블로거들에게 "▲객관주의나 불펌으로 점철된 상황에서 벗어나 명백한 사실로부터 출발해야 하고, ▲자기 만족의 도구가 아니라 생산적 담화를 위해 나서야 하며, ▲또한 불연속적인 주제와 주장을 나열할 것이 아니라 일관성-지속성 있는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블로그-블로거들의 자존심은 높다"며 "언론사들이 이들의 자존심을 높여 줘야 한다. 한국 미디어 산업의 10년이 달려 있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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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IT업계(웹)의 화두는 블로그였다.. 웹2.0의 시대에서 점차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소통하고자 한다

싸이월드의 단순 인맥관계에서 이젠 관심분야로의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같은 목소리를 내거나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싶어한다...

소통하고자 하는 그들에게 무엇을 또 던져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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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검색 엔진, 정보 모으기는 성공할까

렛츠웹 + 게임/IT News 2009. 1. 5. 15:30

NHN(네이버)가 최근 일본의 검색 시장 공략을 위한 새 검색 엔진의 전용 크롤러(검색로봇, User Agent)를 국내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말부터 일본내 검색엔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일본어 웹페이지에 대한 검색 색인 정보가 수집 활동을 시작했었다. 국내 검색 엔진의 해외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는 네이버의 일본어 검색서비스는 내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어로 검색 서비스를 준비중인, 네이버의 일본 검색엔진이 왜 한국어 웹 페이지를 대상으로 색인 정보를 수집해 가는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네이버봇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위키피디아 일본어판. 특정 검색엔진 로봇의 문제점이 온라인 백과사전에 소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서명덕 기자

조선일보가 5일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초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네이버는 현재 알파 단계의 검색엔진을 개발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는 '예티(Yeti/0.01 nhn/1noon, yetibot@naver.com, check robots.txt daily and follow it)'라는 이름의 웹사이트 검색로봇이 일부 국내 한글 홈페이지들을 매일 수십~수백차례씩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해당 크롤러의 IP 주소 역시 61.247.219.41 ~ 50 등으로 다양해 상당한 수의 검색 로봇이 국내 웹사이트를 동시에 훑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첫눈(1noon)'이라는 명칭을 로봇 제작자 nhn과 병기한 점, 그리고 '설인(雪人)'을 뜻하는 'Yeti'를 로봇 명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첫눈(http://www.1noon.com)의 스노우랭크 검색 기술이 기반이 됐음을 간접 시사하고 있다.


 

네이버는 그 동안 웹 검색 서비스를 위해 '네이버봇'(Mozilla/4.0 compatible; NaverBot/1.0; http://help.naver.com/delete_main.asp)이라는 이름의 크롤러를 간헐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국내에선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다. 이는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가 웹 검색에 촛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네이버 내부의 통합 검색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日서는 지난 3월부터 새로운 검색엔진 '예티' 가동된 듯…'네이버봇'의 실패를 극복할까?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 로봇 예티는 어도 지난 3월 말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며 일본 주요 웹사이트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네이버에서 온 검색 로봇"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조선일보 취재 결과 네이버 재팬은 일본 웹사이트를 검색하기 위해 지난 3월 말까지 운영한 크롤러 '네이버 봇(Naverbot)'이 웹사이트 안정성을 훼손할 정도로 빈번하게 웹사이트에 접속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서버가 튼튼하지 않은 일본내 영세 웹 사이트 관리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일본어판에서는 '네이버봇'(http://ja.wikipedia.org/wiki/NaverBot)에 대해 비판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위키피이다 일본어판은 "과거 네이버봇은 크롤러로서 알고리즘이 나빠 문제가 됐다"며 "거의 초 단위로 리퀘스트를 실시하면서, DoS 공격과 유사한 정도에 달해 서버를 불안정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자료에서는 "네이버봇은 일본어 웹사이트를 수집할 때 인덱스에 사용될 것 같은 웹페이지들을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무차별 확인한다"며 "세션을 식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같은 URL에 대해서 세션만 바꾼 채 잇달아 리퀘스트를 실시하고 있고, (검색엔진이 지켜야 하는 공통 국제규약인) robots.txt도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사전에서는 "NABOT/5., nhnbot, minibot(NaverRobot), dloader(NaverBot), nabot, Cowbot, NaverBot-1.0+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름을 바꿔 웹사이트에 접근했다"며 "네이버봇을 거부하는 일본 웹사이트가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한 검색엔진 전문 블로그(http://www.seiren-udoku.com) 운영자는 지난 4월 초 올린 글에서 "네이버봇은 자주 크롤러(HTTP_USER_AGENT) 명칭을 바꾸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지난 3월 26일을 마지막으로 네이버봇 접근이 사라졌으며, 3월 29일부터는 '예티'라는 새 이름으로 접근하고, IP 주소도 바뀌었다"고 확인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일본 주요 포털사이트나 블로거들 역시 "네이버봇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야후 재팬은 물론이고 구글 재팬에서도 '네이버봇 거부 금지(일본어로 NaverBot 拒否/禁止)' 등의 단어로 검색하면 수십~수백건의 글이 쏟아진다.


 

이러한 분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네이버가 새로 내 놓은 검색로봇 '예티'까지 네이버봇의 악명을 물려 받고 있는 형국이다. 로봇이 본격 가동되면서 일본 웹사이트 관리자들은 "또 네이버가 이름을 바꿨는가"라는 의견을 잇달아 내 놓고 있다. 예티의 크롤러 서버 IP를 직접 파악해 원천적으로 막는 일본 네티즌들도 다수 있을 정도다. 검색엔진 접근이 잇달아 차단되면 색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검색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일본 네티즌들은 야후, 구글, 바이두의 검색로봇 접근 횟수와 네이버 예티 로봇의 접근 횟수를 비교한 자료를 제시한 뒤, 예티가 너무 빈번하게 웹 사이트의 색인 정보를 긁어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일본어 검색에 이용됐던 네이버봇과 달리, 새로운 로봇은 통상적인 수준의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야후나 구글도 크롤링 빈도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네이버측은 일본 웹 사이트의 관리자로부터 원성을 듣지 않으면서, 동시에 일정 검색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수준의 웹 크롤링을 하기 위해 고민중인 상태이다.

▲ 지난 4월 네이버 재팬의 '예티' 검색로봇의 등장을 알리고 있는 일본 블로거 / 서명덕 기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도 유사 논란에 공식사과


사실 일본에 진출 검색엔진이 검색로봇 때문에 일본 네티즌들의 반발을 산 것은 비단 네이버 뿐만이 아니다.


중화권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 http://baidu.com)가 지난해 말 ‘일본 진출’을 선언했지만, 올해 초 일부 일본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反바이두’ 움직임이 일었다.


사태의 발단은 바이두가 지난해 말 첫 해외 진출로 “일본에서 일본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바이두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어 검색로봇 ‘바이두 스파이더(Baiduspider)’를 가동하며 일본 웹사이트 정보를 무차별 수집(인덱싱)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바이두 검색로봇이 많게는 1초에 수차례 웹서버에 접근하는 등 지나치게 웹사이트를 훑는 경우가 많아 사이트 안정성을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구글이나 야후 재팬 등 주요 검색사이트에서 ‘Baiduspider’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바이두 검색로봇 접근을 막겠다” “바이두 검색로봇은 웹서비스 기본 예의가 없다”는 등 비난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당시 사태가 악화되자 바이두 일본어 서비스 담당자는 지난 2월 17일 아직 개설하지도 않은 바이두 일본어 홈페이지(http://www.baidu.jp)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임시 공지사항을 내걸고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부정적인 시선을 무마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 웹사이트 관리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이 공지에서 바이두는 “해외 첫 진출인 일본 시장에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며 “일본어 검색서비스를 하기 위해 일본어 사이트 정보를 수집하는 검색로봇 리서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웹사이트에 과도한 접근(액세스)이 발생, 관리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바이두 측은 “바이두 담당자로서 바이두 검색로봇이 사이트에 피해를 끼친 점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향후 이 문제에 대해 회사 전반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일본 인터넷업계의 규칙에 따라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검색 시장은 소프트뱅크와 손잡은 야후재팬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구글 재팬이 2위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 바이두 재팬이 지난 2월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식 사과문. / 서명덕 기자

◆검색로봇(크롤러) = 검색엔진이 검색 데이터베이스의 내용을 색인 및 보충하기 위해, 대상 웹페이지를 자동으로 검색하여 가져오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색로봇이 돌아다니면서,정보를 수집해와야 한다. 보통 스파이더(spider), 봇(bot), 지능 에이전트 등으로도 불린다. 검색로봇은 새로운 웹페이지를 찾아 종합하고, 찾은 결과를 이용해 또 새로운 정보를 찾아 색인을 추가하는 작업을 사람의 개입 없이 반복 수행한다.

검색로봇에 의해 검색되지 않기를 원하는 웹 자료는 저장할 때 HTML파일 내에 검색을 거부하는 것을 명시한 메타태그(Meta Tag)를 써 넣거나 웹 서버의 공개 디렉토리 최상위 영역에 로봇 검색 영역을 규정하는 robots.txt를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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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개구리 같던 네이버.. 오직 유일 국내 검색에서만(아니 더 정확힌 말하면 내부 통합검색) 유용한..

세계 덩치 큰 녀석들과 싸워 경쟁할수 있을까.. 제발 국내에서 큰 소리 뻥뻥치며 중소 컨텐츠 업체들 잡아먹지말고

큰형다운 모습을 보이길

 

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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