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길에

My zone/Poet 2009. 1. 7. 13:26


적지 않은 세월을

멀리 떨어져있어

서로의

눈빛을 마주치지도

함께 차를 마시지도

만지고 싶을 때 만지고

이야기를 할 수도 없어

시인도 아닌 나는

글을 썼습니다.

잠든 순간에도 나는

기억들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슬픔이 시들도록 가슴에

향기만 깊어졌습니다.

그러나

내게서 멀어져

외면하는 것들에

언제쯤 나는

무딘 가슴이 되어

익숙해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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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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