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직과 이미 사이
My zone/Poet
2010. 12. 2. 01:13
아직과 이미 사이 - 꽃다지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으로 세상 힘겨울 때
우리 속에 이루어 놓은 작은 기쁨을 봐
안개 속에 가려진 외딴 길 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 처럼
곁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봐
저 아득하고 먼 아직과 이미 사이를
내가 먼저 좋은 세상 이루어 내는
우리 닮고 싶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
원작시
아직과 이미 사이 - 박노해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살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나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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