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나요?
My zone/Poet
2009. 1. 7. 14:16
시끌벅적한 모임에서
그 사람하고만 빠져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싶다면
당신은 그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때 별 관심없는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할곳에
그 사람이 안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사람은 정작 딴 사람인데
그 얘기를 귀로 듣고있으면서 시선만은 왠지 자꾸
그 사람에게 돌아가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 사람이 잘 들어갔다고
메세지를 남길때가 되었는데
단지 침묵만을 지키고있는
당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했을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단체사진에서 궁금한건 내 얼굴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느 줄에 섰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오더라도 바꿔주지마세요" 라고 하고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 다 받게되는한이 있어도
그런 말을 못하게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의 수많은 핸드폰보다
그사람의 핸드폰 한통을 받고 뛸듯이 기뻐하며
가슴 설레하는 당신을 발견할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영화 초대권이 생겼는데 내 것 말고
나머지 한장에 부담없이 그 사람이 생각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아냐 그럴리 없어..걘 그냥 친구일뿐이야"라고 되뇌어도
운명처럼 조여드는 그 사람과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닥치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이 글을 읽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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