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독된 사랑
My zone/Poet
2009. 1. 7. 14:14
그대 가슴속에
늪을 숨기고 있더라도
그대 미소속에
눈물을 감추고 있더라도
난 그대에게 가야 한다
벗어나려 버둥거리면 더욱 빠져들고
깨어나면 고통스러운 사랑이라 할 지라도
난 이미 그대 가까이 있음을 안다
바다를 안다는 것은 이미 헤어나기 힘든 중독
에이고 닳아 타락한 아랫배를 모래 위에 드러내고
휴식을 취하는 그리움일 지라도
내가 가는 이 길이 깊은 바다로 가는 자살일 지라도
또 다시 너에게로 가는 항해를 꿈 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