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대 마음 내게만 준다면
My zone/Poet
2009. 1. 7. 11:41
더이상 불안해 하지마라
님이여...
내눈을 밟고선 모습이
날개 없는 한마리 나비같아
갖고 싶은 욕망으로
평생 앉을 자리 내줄수 있는
꽃이 되려함이다
더이상 방황하지 마라
님이여...
몸은 내것이라 하나
마음은 한줌재가 되어
바람이 불면 불수록
멀리날아갈듯 위태로우니
빈껍데기로 겉도는
숨쉬는 인형같은 님을
어찌 님이라 하겠냐만은
언제 어느때 찾아올수 있도록
문밖엔 늘 밝혀둘
외등 하나 그리고 뚜렷한
그대이름 문패 달린
집이되려함이다
더이상 의심 하지 마라
님이여...
혓끝의 달콤함이나
금방삭아지는 꽃의 향기도 아니요
낯선사람이 드나들던 집도 아니니
그냥...
지나가던 길에
열고싶은 싸릿문 을본것처럼
그냥...
지나가던 길에
앉고싶은 크고 이쁜꽃은 본것처럼
그냥...
지나가던 길에
눕고싶은 신선한 바람이 머문
녹색 융단을 본것처럼
그대 마음 내게만 준다면
그대를위한 무엇이든 되려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