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中 6

My zone/Poet 2009. 1. 7. 13:12


두롱족의 사랑법....


다른 소수 민족들과 달리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하는 두롱족은 두 명의 총각이 동시에 한 명의 처녀에게 마을을 두고 있을때 자기가 왜 그 처녀를 사라아고 있는지 설명해야만 한단다.
총각들은 마을 어른 앞에 불려가 한 가지 이유를 댈때마다 돌이나 완두콩을 하나씩 쌓는다.

그 이유라는 게 대개 이런식이다.

엣날에 자기가 그 처녀를 엎고 시냇물을 건적이 있었다던지, 은물싸리 꽃을 꺽어 선물한적이 있었다던지, 자기는 달이 좋은데 그건 쳐녀의 얼굴을 닮았기 때문이라던지...

돌멩이나 완두콩을 많이 쌓은쪽이 승자가 되는데 처녀를 사랑하는 이유가 그처럼 사소한 것 일생이다 보니 몇날 며칠밤을 새도 끝날줄 모른다

그럴때면 마을의 최고 어름이 커다란 가마솥을 준비하라고 이른다. 가마솥 가득 물을 채워 펼펄 끊인 다음 조약돌을 집어넣는다.그러고는 두 총각더러 조약돌을 빼라고 한다

더 많은 상처를 입은 쪽이 승자가 되지 때문에 총각들은 재빨리 조약돌을 꺼내가 보다 가능한 오랜 시간 펄펄 끓는 가마솥에
손을 담그고 있는다

그들에게 사랑이란 고통의 무게와 비례하는 셈이다.

더 혹독한 상처를 입은 총각이 사랑을 쟁취하게 되고 , 두 총각은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동심주를 나눠 마신뒤 다시 우정을 회복한다.

그런데 정작 비극은 다른데서 발생한다.
승자는 사랑을 얻었지만 끊는물에 익어버린 살과 뼈과 곪아 터져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

사랑이란 고통의 무게와 비례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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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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