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외사랑
My zone/Poet
2009. 1. 7. 11:44
당신의 맘속에 들어있는
수많은 얼굴중
기억을 더듬는 하나로
잠투정으로 어쩌다 비친
엑스트라 같은 나겠지만
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당신의 몸 어느 한모퉁이에서
그리움만 잔뜩먹고
눈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집요하게 버티는
자라지 않은 밑둥만 남은
고목나무 의 생생한 뿌리처럼
흐느적거리는
얼굴없는 그림자 의 부끄러움처럼
발등에 고인 물이
마를날없는 해바라기처럼
내가만든 허상으로
아픔을 군것질삼아
씹어대면서도 원망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당신 어디가 특별하게 좋은건 없이
이유가 없는 사랑으로
내그리움에는 이유가 없지만
당신은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물어봐 주었으면 합니다
내마음의 안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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